Zola(생윤은 김준호) [758219]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25-07-25 13:31:07
조회수 223

[Zola 생윤/윤사] 불교는 무아여서 자아는 없지만 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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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 Zola임당^^


[참고] 서울대 사회교육과 수석졸 강사의 보물창고

http://bit.ly/3E0sg20


실모의 계절이 시작된 모양이네요. 질문들이....ㅋㅋ.....생윤인지 윤사인지...

생윤은 윤사와 분명 다르지만 그 경계가 애매하긴 합니다. 


불교와 관련된 사설 문제들 선지를 보면


자아는 있다. XXX

나는 있다. OOO


이런게 있을 거에요.

그런데 이건 너무 터프하게 표현한 것이고

평가원이면 수식어를 확실하게 활용하니까 걱정마세요!!!

여튼 이게 다 번역에 대한 관련 지식이 부족해서 그래요.


일단 불교에 '무아'라고 있습니다.

무아 無我

직역하면 '나'는 '없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질문입니다.

'나'가 없으면 누가 깨닫고 누가 부처가 되나요?

'내'가 깨달아야 하고 '내'가 부처가 되는 것 아닌가요??


무아를 '나는 없다'라고 번역하면 이건 사상에 대한 지식이 전혀 반영이 안 된 것이죠.

특히 한자는 뜻글자에요. 글자 하나 하나에 엄청난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들이 많아요.


무아할 때의 '아' 즉 '나'는 '독립적/고정적/불변의' 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학자들이 고민합니다.

그냥 내가 아니라 '독립적/불변의 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여기서 나오는 것이 '자아'에요. 

자아 自我(스스로 자, 나 아)

자아는 스스로의 나입니다. 즉 독립적인 나라고 볼 수 있겠죠.

(하지만 이것도 보통은 '불변하는 자아'식으로 표현해 줍니다.)


불교에서는 연기법에 의해서 독립적인 것을 부정하거든요.


그래서 무아에서의 '아'는 단순한 '나'가 아니라 '독립적인/불변의 나' 즉 '자아'는 없구요, 

그것을 깨닫는 것이 '참된 나' 즉 '연기적인 나'인 거죠.


어찌되었건 사설은 이런 식으로 터프하게 변별을 하는데

평가원은 이러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25 수능, 윤사: 영원불변의 나를 상정한다.


자 그러면 위에서 나는 있다고 해서 이 선지를 O라고 판단하실 건가요? 

아니면 영원불변을 보고 X라고 판단하실 건가요? 

답은 X겠죠.

나는 '영원불변'하지 않습니다라고 판단하면 되겠죠.


결론: 기출은 막 그렇게 무지막지하진 않아요^^


열공+즐공=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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