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자살하지 못하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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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지 안 읽을지 알수없지만 오르비에선 제가 답변 드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 지나치지 못하고 적습니다
답만 말씀드리면
“네 그렇습니다”
그 순간 ㅈㅅ은 죄가 됩니다 그 날부터 아이는 아빠나 엄마 없이 살아야하고 이 빈자리는 터무니없이 큽니다
책임으로 인해 죽지 못허게 됩니다
두번째 이 아이를 내 목숨 바쳐서라도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번째 아이가 나를 너무도 사랑해주기에 매일매일 어디 갔냐고 찾고 나만 보면 소리지르며 뛰어오기에 그 모습에 눈 감을 수 없게 됩니다
허나
그런 목적으로 아이를 낳는 건 죄악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수단이 아니거든요
아이를 낳고 부모가 되는 건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일입니다
매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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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남
제가 중증도 우울증 걸린 후 회복 중에 있는 데
중증도 우울증상태면 자식이라든가 배우자라든가 그런 거 신경 안 쓰이고 빨리 삶을 끝낼 방법만 궁리합니다
배우자나 아이가 있으신가요?
제 주변에 아는 지인 자식 남겨두고 자살했습니다
저도 우울증 걸려본 입장에서 극히 공감이 되고요
그리고 힘들겠지만 치료받고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은 조금 그렇지만 저도 약을 먹은 적이 있어서 남일 같지 않습니다
물론 인생 끝낼 생각만 나죠
끝낼수도 있고요
하지만 하루라도 더 오래 버티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사랑만큼 오래 버티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