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불급 [1391147] · MS 2025 · 쪽지

2025-07-19 01:50:16
조회수 13

새벽에 뜬금없이 써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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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 둥 둥ㅡ

들려오는 북소리

누가 토해낸 한숨이던가

누가 토해낸 열정이던가

둘이 다를 게 무엇이뇨?

북은 멈추지 못한다.


이제는 

그 숭고한 의미마저 온 데 간 데 없이

가슴 깊숙한 곳에 숨죽인 채 살아가는데,

그 곳은 상처의 집이라 들어갈 곳이 아니니라

혹은 너 또한 상처인가 하노라


둥 둥 둥ㅡ

하릴없이 그저 울릴 뿐이다

이 숭고한 역정이, 토해낸 한숨들이

내가 바라던 어떠한 것이 되어 현현할 때

그 때도 울고 있을까?

나의 북



창작의도 

열정이 상처가 되고 상처가 다시 열정이 되는 인간 존재의 순환을 고백.

왜 시작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멈출 수 없는 울림.


창작배경


비오는 새벽은 못 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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