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수학만점이 수학을 잘 못할 수 밖에 없는 이유 [5만 덕코 선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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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eam BLANK입니다.
오랜만에 칼럼 아닌 칼럼을 적어보겠습니다.
(제목 어그로 죄송합니다.)
저희 팀원들은 모두 수학을 만점을 받아보았다는 교집합이 있습니다.
가끔 만나서 '어떻게 하면 수학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까?' 에 대하여 얘기를 하곤 합니다.
(수능수학 '점수 잘 받기'와 '수학 잘하기'는 조금 다릅니다. 두 카테고리를 동치로 놓으면 수학과 재학생들이 싫어합니다ㅎㅎ..)
1. 개념 이해
학생들을 가르쳐보거나, 해설을 쓸 때 학생들이 왜 문제를 틀리는지에 대해서 심도있는 고민을 거친 후 작성할 때
대다수의 학생들이 '개념' 자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개념을 모른다는 말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함수가 증가하거나 감소한다를 어떻게 이해하고 계시나요? 혹은 미분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계신가요?
위와 같이 정의에 입각하여 알고 계신다면 최고입니다. (모든 오르비 회원분들이 이렇게 알고 계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학년 9월 30번 문항입니다.
이 문항을 바라볼 때 어떤 개념들이 쓰였을까요?
물론 현장에서 뭐 예를 들면 "이 문항은 특정 어떤 개념을 썼네? 그 개념을 토대로 문제를 바라보자."따위의 생각을 할 수는 없을겁니다.
다만, 문제에서 요구하는 조건이 단순히 f(7)이고, '모든 실수 x에 대하여'라는 문장을 주었으니 주어진 방정식을 잘 조작하면 풀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현장에서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은
아예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사고입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주어진 방정식을 잘 적분하기, 미분하기 따위가 아니라
"항등식이니까 조건을 어떻게 한 번 잘 비벼볼까?"가 핵심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려운 수학문제가 마치 퍼즐문제처럼 바뀌죠. (그것도 정답이라는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말이죠.)
뭐 숫자 조작이 낯설었던 학생분들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겠지만은 '조작을 잘하자.' 라는 목적성이 이미 명확한 이상 오답으로 향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불가능에 수렴합니다.)
따라서 미분가능성, 평균값 정리, 극대/극소 , 최대/최소, 항등식 등 고루고루 해당 개념이 어떻게 서술돼있는지 암기가 돼있어야합니다.
2. 직관
작년에 저희가 칼럼을 쓸 때, 직관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셨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의 가치관은 변하지 않습니다.
특수한 순간이 아닌 부분을 왜 관찰을 해야하나요?
문제를 출제하는 사람들도 특수한 순간을 가정하고 문제를 만드는데, 어째서 푸는 사람은 일반적인 사례들부터 관찰한 후 정답으로 가야하나요?
논문을 쓰는 것도 아니고, '정답'만 찾아내면 되는 과정에서 '직관'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문항은 수능문항입니다.
이 문항을 '논리적'으로 풀어보십시오.
제 생각에는 해당 문항을 '논리적'으로 푸신 분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문항을 논리적으로 풀면 다음과 같습니다. (해당 문항은 박우정 강사님의 풀이를 인용한 것입니다.)
아래는 현실적인 풀이입니다. (직관적인 풀이)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하여 전 직관적인 풀이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수학 점수를 잘받기 위해서 공부를 하는 것이지, 수학 자체에 대한 능력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면요.
이러한 직관은
1. 문제가 무슨 상황인지 이해하고
2. 문제에 쓰인 개념이 무엇인지 또한 이해해야
3. 비로소 해당 상황에서 어떤 경우가 가장 특수할지를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알고리즘에 해당하는
1 -> 2 -> 3 의 순서도를 저희 머릿 속에서 어떻게 일어나는지
있는 그대로 정말 가감없이 1인칭으로 써놓은 책이
저희가 집필한 BLANK 수학 기출문제집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저희 책에서는 무조건 정답을 가정하고 해설을 하지 않습니다. (사후적인 해설을 지양합니다.)
저희도 100 문항 갖다 놓으면 100문항 다 맞을 수는 없겠죠. (저희 모두 솔직하게 인정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춰냅니다.
그래서 틀린 풀이로 향하다가도 뭔가 조건과 모순이 있으면 다시 점검하여 정답으로 향하는 풀이를
있는 그대로 전부 서술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1. 개념
2. 직관
두 개의 카테고리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 저희 책의 실물입니다.
추가로 저희가 2025 9월 모의고사 30번을 적중했다고 합니다...!
저희도 몰랐었습니다.
현재 다들 정말 바빠서 사실 활동이 많이 뜸했었는데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저희가 작년에 배포한 실모 30번과 작년 9월 모의고사 30번이 완전 동일하다라고 하신 강사분이 계십니다.
정말 9모 30번과 완전 똑같다고 하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여러분들도 풀어보시고 어떤지 댓글 남겨주세요!
[작년 9월 대비 Team BLANK 실전 모의고사]
https://orbi.kr/00069027517/%5B%EC%8B%A4%EB%AA%A8%20%EC%B2%A8%EB%B6%80%5D%20Team%20BLANK%209%EC%9B%94%20%EB%AA%A8%EC%9D%98%EA%B3%A0%EC%82%AC%EC%9E%85%EB%8B%88%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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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수학 '점수 잘 받기'와 '수학 잘하기'는 조금 다릅니다. 두 카테고리를 동치로 놓으면 수학과 재학생들이 싫어합니다ㅎㅎ..
헉!
사실 학생분들이 대학교에 가셔서 수학 definition과 lemma와 corollary 들의 설명을 보시면 온통 motivation밖에 없다는 걸 알 수 있을텐데 수능에서는 이런 얘기를 못하고 필연성같은 것에만 의존해야해서 다소 아쉽긴 합니다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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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 4점 전문항 수록입니다
실제로 링크 들어가보니 형태가 유사한 것 같아 보이네요. 2025 9모 30번이랑 점근선 아이디어 비슷한게 신기합니다! (+) 혹시 수학 전공자이신가요? 어디서 문제 잘 내는 분들은 수학 전공자가 많다는 말을 들어서...
저는 수학과인데 문제 만든 분은 장시인님이십니다. 저희도 놀랐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