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근데 국어 사설 퀄리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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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전공으로서... 주변에 출제진도 있고 본인도 컨텐츠 개발 경험 있는 사람이고
국어 교재도 만들어봤고 수업도 여러번 했지만
사설은 정말 ㄹㅇ 독서는 도움안됨
교육청이 천배나음
참고하시길.. 니가 뭔데 지적질이냐 하면 제가 정체를 수능 끝나고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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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 잘 끄는 것도 스킬이긴 합니다.잘 쓰면 약, 잘못 쓰면 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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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건 어느 인강 교재나 마찬가지 같은데 유독 현우진 n제나 킬캠이 더 그럼
맞긴함
니가뭔데
라고 하면 되는거죠?
캬
문학도 아닌가요
그렇긴 한데 문학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속독이나 혹은 내용 이해를 못 해서, 서술의 초점을 못 잡아서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느 정도의 양치기, 문학 작품을 접하는 횟수에 비례해서 실력이 좋아지는 반면에 독서는 얕은 이해를 바탕으로 대량으로 읽다 보면 그냥 대충 발췌독 하고 맞았네? 걍 넘어가~~ 이 경험이 누적되면서 학생에게 안좋은 습관이 형성되는 데에 기여하는 바가 큽니다. 그래서 독서는 사설을 풀수록 마이너스인 경우가 많다고 느껴요. 약간 가성비로 봤을 때 평가원 문학과 독서를 각각 풀 때 10씩 얻는다 치면 사설에서는 문학에서 6 정도, 독서에서는 1 혹은 극단적으로는 마이너스값을 얻어간다 생각합니다..
푸는거가 별로라는 건 아님 읽는 것도 뭐도 ㄱㅊ고
근데 항상 베이스는 기출이어야 한다는 뜻...
사설 땜에 기출 유기하는 학생들 안타까워서 써봄
마 기출에 집중해라
문학이 더 심한거 같기도 하네요
맞음
사설은 걍 운영 연습용 아닌가
맞아요. 그래서 다른 과목에 비해 푸는 거 자체에 큰 의미를 두면 안 된다고 생각해유..
그냥 사설은 별로임
문학이 더한듯
독서는 괜찮을때도 있던데
릿밋딧은요
이거보고 유대종 문학모고 구매취소했다
유대종쌤 사랑해요? 아뭐야 이모티콘이 물음표 처리되네 하트입니다
사설중에서 유명한게 이감 상상인데 수능 모의고사랑 결이 비슷하냐를 따지면 절대 아님 2040 수능에도 안 나올법한 그냥 개쓰레기 같은문제들이 넘쳐남 재종이건 현역이건 전부 사설에 매몰되어 있는게 이해가 안됨 물론 문학 독서 상관없이 모래주머니 효과랑 그읽그풀 피지컬 자체를 늘리는 목적으로는 좋은듯
니가 뭔데 지적질이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많이 풀수록 '실력'은 늡니다. 그 '실력'을 무엇으로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오겠지만요.
문제 출제하시는 분이라 지문-문항 세트의 퀄리티컨트롤을 강조하시는 것 같은데, 사실 지문-문항 세트의 퀄리티가 다소간에 떨어지더라도, '수행능력'을 훈련하는 재료로는 충분합니다(리트판을 봐도 알 수 있죠). 게다가 수능 사설모의고사들은 EBS소재들을 애초에 많이 연계하고 있어서, 많은 문풀경험을 쌓는 것은 지식을 쌓는 측면에서도, 수행능력을 훈련하는 측면에서도 도움을 많이 줍니다.
사설을 그냥 서칭방식으로 풀고 치우고 하는 식으로 공부하는 애매한 중상위권에 대해서는 써주신 글이 일정 부분 와닿을 수 있는 말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상위권에서는 수학도 무한 실모 양치기하듯이, 국어도 결국 수행능력싸움으로 경쟁의 양상이 전환되고, 많은 문풀경험을 토대로 뇌의 에너지 소비 양상을 물리적으로 강화시켜야 합니다. 시간제약이 강한 시험을 반복해서 응시하는 것은 Ascrocyte-Neuron-Lactate-Shuttle을 훈련하는 과정이에요.
**Astrocyte-Neuron-Lactate-Shuttle(ANLS)
저도 사설이 수행능력을 키워준다는 부분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제가 최상위권 수업을 했을 때 느낀 것이, 기본적으로 최종 완성은 실모로 이루어지는 것이 맞지만 선행 과정에서 깊이있는 생각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실력형성은 공중누각에 불과하다는 것이에요. 특히 저는 학생들 모의고사 문제를 전부 서술형으로 바꾸어 시험을 보는데, 그렇게 하면서 사고력에 깊이를 더하고 ‘문제에서 무엇을 물어보느냐’를 넘어서 ‘이 지문에 내가 얻을 수 있는, 극한의 추론을 거친 몇 개의 진술을 뽑아낼 수 있는가’에 도달하게 되는데, 제가 느끼기엔 국어 최상위권의 가장 마지막 문턱이 이것이거든요.
저는 19수능을 보았고, 21수능을 비롯해 몇몇 수능은 이런 깊이있는 사고력이 특히나 중요했습니다. 한편 최근 몇 년의 수능에서는 깊이있는 생각보다는 말씀하신 ‘뇌의 에너지 소비 양상’을 기르는 게 더욱 중요해지긴 했어요. 올해도 출제 기조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으나 말씀하신 의견과 제 의견이 상충되는 지점은 없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
언제나 기본을 세우고 사설로 넘어가 훈련을 하는 것이 모든 수능 공부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국어의 경우 아이들이 내신식 수업에서 암기를 위주로 국어를 접하다 보니 (모든 학교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요...) 기본기가 있다고 착각하고 바로 사설로 이행하는 게 안타까워 글을 작성했습니다.
최근에 쓰신 글 목록을 보니 사설과 관련한 글을 써 주셨는데, 제가 이것을 보고 저격성(?)으로 글을 작성한 것은 아닙니다.(혹시나 해서 말씀드려요 ㅎㅎ) 그냥 아는 학생 중에, 사설 얼마나 풀어야 할지 질문을 준 아이가 있어 그냥 오르비에 한 번 글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