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유형 풀 때 가장 많이 하는 오해, 개꿀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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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능 영어의 정답,
오르비클래스 영어강사 김지훈입니다.
오늘은 순서 배열 유형을 풀 때 가장 많이 하는 오해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학생들 질문 중에 이런 질문이 가장 많아요.
‘내용은 알겠는데, B도 시작이 되고 C도 시작이 될 수 있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A는 선택지 하나니까, 일단 답이 아닐거고..’
여러분은 순서 배열 문제를 어떻게 푸시나요?
제가 맞춰볼까요?
자, 처음 제시문을 읽어봅니다.
읽고, 독해하며 내용을 ‘정리’하죠.
오케이.
그 다음 A 선택지의 ‘첫 줄’을 읽어봅니다.
연결 될만한 것이 있는지 한번 스~윽 봅니다.
음 확실히 다른 내용을 얘기해서 없는 것 같아요.
일단 A는 아닐거 같아요. 내용도 아니고, 선택지도 1번 하나잖아요?
B의 ‘첫 줄’과 C의 ‘첫 줄’을 읽어봅니다.
아 뭔가.. 확실히 결정은 못내리겠는데,
B가 C보단 ‘내용상’ 맞는 것 같아서
시작을 B로 결정했습니다!
‘그 다음은 누가 올 지 찾기 시작합니다.’
B를 다 읽어보고, C 첫 줄하고 A 첫 줄 하고
매칭을 한 번 시켜봅니다.
음.. ‘내용 상’ B 다음엔 C가 가장 적절한 것 같네요.
정답을 찾았습니다.
뭔가 ‘찝찝’하지만요.
정답은! B-C-A ! 3번!
답지를 확인해봅니다.
어? 정답이 C-B-A네요..
해설지를 확인해봅니다.
해설지를 통해 ‘내용’을 한 번 파악해보죠.
음, 해설지도 일리가 있긴한데
막 쉽게 납득하기는 어렵습니다.
그치만, 답지이고 ‘합리화’를 시작합니다.
.
.
.
어떤가요?
이런 방식으로 1,000문제를 푸시던 10,000문제를 푸시던,
실력 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됩니다.
아니, 뭐가 문제일까요?
이 유형은 ‘독해 영역’이 아닙니다.
네? 독해가 아니라구요?
네, 순서 배열은 ‘쓰기’ 유형에 속합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독해 유형은
주제 파악을 요구하죠.
여러분은 그냥 영어 독해 유형이라면
어법을 제외하고 모두 주제를 잡아야겠다는 태도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순서 배열 유형은
독해 유형처럼 주제 파악을
요구하는 유형이 아니기 때문에
‘주제 파악을 하시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쓰기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흔히들 말하는 ‘명시적 단서’입니다.
‘명시적 단서’가 무엇인가요?
정의를 한다면,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의미합니다.
명시적 단서에는 주로
‘지시사, 대명사, 관사, 연결사 등’이 있다고 평가원에서도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저희는 앞으로 순서 배열 문제를 풀 때,
1) 명시적 단서를 필히 확인함과 동시에,
2) 내용의 ‘소재’를 체크하며 읽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아예 읽지마라, 독해하지마라는 얘기가 아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우선으로 보아야 할 부분은
명시적 단서가 되겠습니다.
또한 그 단서 안에 연결사 역시나 존재하기에
내용의 흐름, 즉 그대로 이어지는지, 역접이 되는지 정도의
흐름을 파악하며 문제를 푸셔야 합니다.
자 그렇다면, 평가원은 어떻게 얘기하는지
평가원 매뉴얼을 보실까요?
출처는 2024학년도 평가원 출제 매뉴얼이구요,
제 시즌4 전체 유형을 정리하는 강좌의 교재에서 발췌해왔습니다.
(시간 없으신 분들은 이 강좌만이라도 들어보세요. 다 담아 놓음.)
특히, 보편적인 글의 구조를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얘기하는데,
내용을 이해하여 주제를 잡기보단, 정말 ‘글쓰기’에서 필요한 능력을 요구합니다.
더불어, 언어 장치들의 쓰임에 대해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하네요.
내용들을 쭉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평가원에서 요구하는 바는
역시나 ‘쓰기 능력’입니다.
[기출을 통한 풀이]
이해를 돕기위해 출제되었던
평가원 기출문제의 포인트를 잡아가며,
제가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21학년도 6월 평가원 37번 문제인데요, 명시적 단서가 포인트
B의 첫문장: 일부 국가에선 소비자에게 판매하기 전, ‘they’에게 에틸렌을 분사한다.
damn..? 에틸렌을 뿌리는 건 당연히 과일이겠죠? 사람에게 뿌리진 않을테니까요??
아! 우리는 여기서 대명사인 they에 집중해야합니다! B의 앞문장엔 과일’들’이 나와야만 합니다!
제시문 마지막 문장엔 과일’들’이 존재하지 않죠? 그럼 B도 시작이 안되겠다!
이때! 과일’들’을 찾으러가셔야만 합니다.
어딨을까요?
C의 마지막 문장: ‘토마토와 다른 과일’이 나오네요!
그리고 익지 않은 상태에서 수확된다고 나옵니다.
아, 그러면 C의 마지막 문장과 B의 첫 문장이 연결이 되어야겠네요.
저희 하나 묶었습니다! C-B요!
선택지 확인하실까요? C-B가 묶인 건
1번 아니면, 5번이네요. 이렇게 쉽게 하나를 묶으면 금방 답을 찾을 수 있죠.
다음 문제 보시겠습니다.
이번 문제는 23학년도 6월 평가원 36번 문제인데요,
역시나 B에서 얘기하는 this prediction이
C의 마지막 줄에 나와있는 the theory predicts that과 연결이 되어있네요.
예측하는 바를 ‘this + N’의 형태인 지시어로 묶어주었네요.
이렇게 되면 또 ‘C-B’가 묶이게 되는 것이죠!
역시나 정답은 1번 아니면 5번이겠네요.
이번 문제는 2021학년도 대수능 37번 문제입니다.
A에서 제시하는 and의 병렬 기능으로 개인적인 수준에서의 것을 언급하고 있고,
B의 중반부를 보시면 집합적인 수준에서의 것을 언급하고 있으므로
‘집합적 수준의 것 and 개인적 수준의 것’ 이렇게 병렬구조를 띄어야하죠.
‘B-A’로 묶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답은 2번 아니면 5번이겠네요!
이번 문제는 2022학년도 9월 평가원 36번 문제입니다.
A에서 얘기하는 They는 돈/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주체겠군요.
그 주체를 찾으러 가야겠죠?
B의 중반부를 확인하시면 투자 결정을 고민하는 회사가 출현합니다.
그렇다면, they는 저 회사가 될 것이고, B-A로 연결이 될 수 있겠죠.
정답은 2번 아니면 5번이겠네요!
여러분, 어떠신가요?
저와 개념을 같이 공부하고 풀고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기출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의 태도를
‘명시적 단서’에 초점을 두어서 설명을 드렸어요.
조금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며,
더 간단하고 빠르게 풀 수 있겠죠?
일부러 명확한 단서가 보이는 문제들을
가져와서 그것에 맞춰 문제를 드렸는데,
이러한 태도로 문제를 푸셔야만 합니다.
물론, 소재 체크와 내용을 어느정도
파악은 하셔야겠지만,
주제를 잡는 유형의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잊지마세요.
순서 배열 유형 = 간접쓰기 유형
쓰기에 평가요소를 맞춰 문제를 푸시면 된다!
요즘 수능의 트랜드 자체가
명시적 단서를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시도하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긴 합니다.
다만, 출제 원칙을 배제하면서까지
출제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명시적 단서 중 하나인 연결사를 많이 활용하여
출제를 하면, 해석을 조금 더 요구하겠죠.
그렇지만, 단서 역시나 꽤나 중요한 영역이기에
위 문제에서 보셨다시피
수능에서 오히려 명확하게 제시하여
출제 기준을 삼을 것입니다.
이런 내용 어디서 보냐구요?
에센셜 툴킷 강좌에도 간략하게 있어요.
(진짜 말도안되게 저렴하게 올림. 심지어 교재는 무료)
아, 위에 올린 캡쳐본처럼
평가원 매뉴얼을 자세히 분석하면서,
어떻게 평가원이 요구하는대로 문제를
풀어야하는지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 있을겁니다.
그리고 수능이 얼마남지않은 시점에서
수능에서 안정적인 등급을 받기 위해,
전체 유형을 ‘총정리’하고 싶은
수험생들도 있을거구요.
곧 그런 엑기스 강좌를 개강합니다.
제 시즌4 강좌이구요.
7강으로 전 유형 정리가 끝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잘 정리해서 다음 글에서 설명드릴게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많이하는 질문들,
영어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제 유튜브 채널에
정말 꾹꾹 눌러담아두었거든요!!
궁금하신 점은 제 채널 오셔서
많이 참고하세요.
어그로 없이, 정말 필요한 내용
고민 많이해서 담아두었습니다.
도움이 반드시 되실 겁니다! :)
채널은 요기~~~ ↓↓↓↓
수능이 얼마 안남았어요!!
궁금하고, 답답한 점 얼마든지 마구마구 질문주세요.
친절하게 답변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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