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신기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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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인생동안 뭐 학원 친구 외부 활동 친구 빼고는 주변에 여자도 없이 그냥 학교생활 충실하면서 살다가 하필 재수하는 해에 갑자기 ㄹㅇ 좋아하는 애 생겨버리네
장거리고 지금까지 두 번 만났는데 수능 전에 담달에 마지막으로 입시 뭐 도와주는 명분으로 마지막으로 보기로 했고(얘가 공부 잘해서 대학 잘간 애라) 수능 끝나고 머 롯데월드도 시간 맞춰서 같이 가자고 한거 애프터도 성공은 했는데
이런저런 얘기하는거나 느낌적으로 보면 편한 친구 대하듯이 대하는것같기도 해서 애매하긴 한데 애프터든 머든 받아주니까 가능성 보여서 더 신경쓰임
물론 얘랑 잘 될지는 모르지만 이성이 갑자기 지금 생겨버리냐.. 차라리 모르는게 나았을까 싶기더 함
그나마 수시라 망정이지 정시엿음 정신팔려서 ㄹㅇ ㅈ댔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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