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노베 출신인 분들 질문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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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러 학생들을 가르쳐 봤지만 이 친구만큼 답이 안 보이는 친구는 처음이라 저도 막막하네요…
우선 재수생 친구 과외하고 있습니다 6-7등급 정도받던 노베이스 친구입니다 쭉 과외하고 있는데 이 친구는 한 번 공부하면 하루 이틀은 기억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그게 증발됩니다 공식 암기에도 약하고요 어려운 3점 쉬운 4점도 잘 틀립니다 높4-5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기초적인 문제여도… 계속 까먹어버려서 자꾸 원상태네요 쎈같은 유형서를 풀려봐도 문제인 게, 유형별로 문제가 모여있다보니 그때는 또 곧잘 풉니다 풀면서 아 이거? 하면서 꽤 잘 푸는 것 같아요 그런데 모의고사만 보면 여러 단원이 섞여있다 보니 이 문제를 풀려면 어느 개념을 써야 하는지를 몰라서 문제를 못 풉니다 그리고 한번 모르는 문제는 다섯 번 넘게 반복해도 쭉 못 풀더라고요 그래프도 잘 못 그립니다
제가 나름대로 유형별 정리해가며 하곤 있는데… 저는 수학머리가 없어도 3등급 정도는 맞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수학 100점 종종 맞아봤지만 수포자 출신이었고, 수학 머리도 뛰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3등급 정도는 맞게 하고 싶은데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기분이네요
지금은 기출 문제집 풀게 하고 있고, 강사 풀이 최대한 체화하게 강의 잘 보라고 시키고 있습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인데 본인도 답답해하고 저도 어머니 뵙기가 좀 민망하네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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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 나다 ㅜㅜ 내과거
4-5등급 친구들한테서 많이 보이는 특징인 것 같긴 합니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ㅠㅠ
매일 수학을 하루도빠짐없이 하고
그렇게 한단원씩 몰아치기로풀면 까먹어요 전 어삼쉬사로 하루에 지수로그 삼각함수 수열 함수연속 미분 적분 10문제씩 60문제를 매일 풀엇어요 이렇게 해야해요 7모 확통 백분위85입니다
조금씩이라도 모든단원 다 건드려야해여
오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그렇게 조정해봐야겠어요 ㅠㅠ 하루 60문제라니 진짜 대단하시네요
6에서 3~4까지는 올려본 입장에서는 결국은 기초적인 풀이를 익히면서 올린거같아요 저는 짱쉬운 기출인가 2~3점짜리랑 마더텅 별 1, 2개짜리 혼자풀면서 이문제에 쓰는 풀이과정이나 이런거를 최대한 익히려고 했던거 같아요..ㅡ
답변 감사드립니다!
뭔가 개념을 모르는거 같은데...
전 현역 5에서 재수 3으로 올렸는데 개념 이해를 문제 풀면서 했던거 같아요 그 친구가 개념을 배워도 적용시켜서 푸는 방법을 모르니까 계속 까먹는거 같은데.. 어렵네요 참 ㅋㅋㅋㅋ
수학 공부시간 비중도 많이 늘리라고 조언해주시는것도 좋을듯 저 등급대면 6시간도 모자란 수준일텐데...
하루에 5-6시간씩 하는데도 성적이 안 나오니 자기도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개념 부족한 부분도 분명 있는데 본인은 설명 들으면 다 아니까 그걸 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개념을 알아도 문제에 어떤 개념을 적용시키는지 잘 모르는 것도 큰 것 같아요 ㅠㅠ 다른 과목도 잘 되어있는 건 아니라 참… 어렵네요
5-6시간 공부하는데 제대로된 공부를 안하고 있을수도... 딱 제가 그랬거든요 개념 정리만 하면서 문제를 안풀고 있을수도 있고 더 탐구해보고 생각해야 하는데 어느 수준만 가면 아 됐다 이러고 끝낼수도 있어서.. 솔직히 5-6시간 수학을 하는데 5가 나오는건 말이 안돼요
과외 학생이 제 재수때랑 비슷하다면 전 걔한테 문제 풀 때 어떤 생각을 하면서 푸는지 말해보라고 할거 같아요 재수도 그랬고 삼수도 그랬는데 진짜 문제 어떻게 푸는지도 모르고 그냥 풀었던 기억말고는 없었어서.. 저 그냥 푸는게 성적 상승을 막는거 같아요
헉 자세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이 개념을 왜 여기에 써야 하는지 이런 걸 의식해서 풀어야 한다는 말씀이실까요? 학생은 그냥 무지성으로 풀고, 막히고, 해설 듣고, 오답하고 끝. 이런 것 같네요…
네네 저도 문제 풀 때 조건을 보고 생각해야하는것들이 있는데 그냥 늘상 이렇게 푸는거겠지 하면서 무지성 돌진만 하니까 다른 문제를 보면 못푸는 경우가 많았어서요ㅜㅜ
왜 이 개념이 쓰이는지도 생각을 해봐야 하고, 어떤 식으로 활용되는지 생각하면 다른 문제를 풀 때 유형이 다르더라도 풀이 방법을 비슷하게 적용해보면서 부딪혀봐야 그걸 본인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서요
개념이 이해됐는지부터 시작해서 문제 양까지 늘리려면.. 그 친구 꽤나 고생할거 같긴 하네여 ㅋㅋㅋㅋ 노력하시는 과외쌤이 있으니까 충분히 성공할듯
아아 그렇군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수업에 참고해야겠네요! 올해 수능 보시는 것 같은데 꼭 원하는 곳 가셔요 감사합니다!
넵 파이팅하세용~~
진짜 내 내신과외생같네.... 눈물나요

진짜로요… ㅠㅠ이거고1나잖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ㅠ
내신대비하면서 고쟁이자이스토리블랙라벨랑데뷰내신킬러 이런것들 도장깨기 하다보니까 좀 재미가 붙던데요
답변 감사합니다
https://orbi.kr/00073662966/%EC%A0%84%EA%B3%BC%EB%AA%A9%20%EB%85%B8%EB%B2%A0%206%EB%8B%AC%EB%A7%8C%EC%97%90%20%EB%B0%B1%EB%B6%84%EC%9C%8492%20%EC%9D%B8%EC%A6%9D
올해에 중학개념부터 시작해서 6모 백분위92까지 올렸는데 제일 중요한게 남이 시키는대로만 하는게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어떤 개념이 부족하고 문제점이 뭔지 파악하고 그걸 보완하는 공부를 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저도 주변에 도움받을 사람이 전혀 없어서 독학으로만 공부한거라....
소중한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 문제 풀이는 어떤 방식으로 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어떤 태도로 문제에 접근하셨는지 등등이 궁금합니다
제 6모 게시글보면 작수/6모 성적 나와있습니다.
저는 수험 생활에 있어서 처음 시작을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엔 다른 N제 필요없이 제게 가장 잘 맞는 수학 기본서 1권 + 인강 또는 과외 -> 이후 a4에 제가 개념을 얼마나 알고있는지 적어보며 점검했습니다. 언뜻보면 교과서/개념 만능주의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같은 수준에서 시작한 저로써는 가장 큰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물론 개념을 알고 있다는 것과 실제 문제 풀이는 다르기에, 어느정도 틀이 잡혔다 하면 기출부터 푸는게 맞는 것 같아요.
장담컨데, 저는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죽기살기로 공부했습니다. 아직 뭐 하나 이룬것도 없지만 학생분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그 기준이 낮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