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암기하려고 하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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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암기, 특히 언어의 암기에 있어서는 의식보다 무의식단 암기, 특히 언어의 암기에 있어서는 의식보다 무의식적인 영향이 훨씬 더 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밝힌 연구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한글을 사용할 때도 각 단어의 의미를 하나하나 의식적으로 떠올리면서 사용하지 않듯이,
영어 또한 특정 단어를 보고 기억을 더듬으며 의식적으로 떠올리는 암기가 아니라 문장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가다가 중간에 그 단어를 보면 무의식적으로 그 단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도록 암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그것을 어떻게 하느냐? 저는 일반적인 영어 암기법인 '손으로 단어의 한글 뜻 가리고 단어만 보면서 의미 떠올리는' 식의 암기법은 이러한 '무의식적 암기'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암기법 뿐 아니라, 단어장의 낯선 단어들을 보며 각 단어에 에너지를 쏟고 의식적으로 뜻을 '암기하려는' 방식의 암기법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장에서 '무의식적'으로 단어의 의미를 떠올리기 위해선, 암기 또한 '무의식적인' 바이브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induce 라는 단어를 외운다 치면 의식적인 암기법의 경우 'induce, 유발하다, induce, 유발하다...' 라는 식으로,
즉 외우려는 단어에 특정한 의미를 '억지로, 강제로, 의식적으로' 부여하려는 식의 시도를 강조하지만,
무의식적인 암기법은 이런 시도를 강요하는 방식이 아니라 마치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전시를 관람하듯이
'induce, 발음하면 인듀스...뜻은 유발하다....i로 시작....생김새는 introduce와 비슷한듯.....'
와 같이 단어 자체를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감상'하는것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억지로 이 단어를 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 낯선 단어를 '낯선 단어 자체'로서 받아들이는 태도를 지니는 것이 무의식적 암기법의 핵심입니다.
저는 장기기억력이 떨어지는 편이나, 이런 방식으로 단어를 외우려 하니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의식적인 암기를 할 때처럼 억지로 집중해야 하는 부담도 덜고, 편하게 쉬면서 영어단어를 볼 수 있게 되니 더 꾸준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확실히 느낀 건 '외우려고 힘들게 집중하며 하루에 30단어 1회독하기' 보다 '외우려는 부담 없이 편하게 눈대중으로 하루에 30단어 3회독하기'가 훨씬 더 큰 효과를 줄 것이라는 겁니다. 비록 회독수는 늘었지만, 외우려는 부담이 사라지니 자주 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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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2외국어 공부해 보면서 고민이던 포인트였는데... 참고하겠습니다
영광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