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콩이 [1383641] · MS 2025 · 쪽지

2025-07-10 23:18:19
조회수 448

현역 고3 인생 망한거 같은데 조언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784929

현역 고3이고 이번 7모 국영수 모두 5등급임..




중딩 때는 하루 전날 벼락치기 해도 80~90점 나왔어서


“그래도 나는 평타는 치는 애다” 이런 생각하면서 살았음.




그러다 중3 때, 지금은 격투기 선수 하고 있는 친구 따라서 체육관 갔는데


첫날부터 좀 재능 있는 것 같단 느낌 들었고


한두 달쯤 했을 때, 6개월 넘게 한 애랑 스파링해도 거의 안 맞고 이겨버림.


그때부터 격투기 선수가 꿈이 돼버렸고,


친구랑 스파링할 때도 항상 이겼음.


관장님이랑 붙을 땐 타격은 내가 좀 더 잘했는데, 그래플링은 내가 확실히 약했음.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내 길은 이거다” 싶어서


시험 망해도 별로 신경 안 쓴 것 같음.







고1 들어가서 첫 시험은 중딩 때처럼 벼락치기하다가 박살났고


그 이후로는 그냥 포기.


부모님이 억지로 보낸 학원에서 수업만 듣고 복습이고 자습이고 따로 공부는 하나도 안 했음.


고1때 제자리 멀리뛰기 270정도나오고, 유연성30정도 나와서 반에서 제일 잘나와서


체대 생각도 잠깐 했었는데


“체대 나와서 뭐 하지?” 생각들어서 체대 입시 생각은 접음.







고2 3월쯤, 격투기 선수 현실 좀 알아보니까


생각보다 빡세고 성공하기 어려워 보여서 운동도 접음.


근데 막상 운동 접고 공부하려니 공부가 진짜 너무 하기 싫어서 그냥 계속 놀아버림 ㅅㅂ…




그러다가 9월쯤, 부모님도 포기한 건지 학원 그만 다니게 해줌.


이때 뭔가 진짜 공허했음.


“아… 엄마 아빠도 날 포기했구나 …” 이런 생각도 들고


이제 학원안가도 된다는 생각에 해방감이 느껴졌던거 같기도 하고


어릴 때부터 학원에 억지로 끌려다니면서 고통받은 시간이 너무 허무하기도 했고


“차라리 학원 안 다녔으면 내가 더 나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고, 기분이 좀 이상했음.




그때부터 그냥


학교 끝나고 → 밥 먹고 → 헬스 → 자고


이 생활만 반복함.







원래 대학 안 갈 생각이었는데


겨울방학쯤 생각이 바뀌어서 스터디카페는 맨날 가긴 했는데


실제로는 유튜브만 보면서 거의 놀아버림 ㅅㅂ…




그러다가 개학 이후, 3월부터 헬스 끊고 진짜 공부 시작함.







전에는 잘 찍으면 5등급 커트, 못 찍으면 6등급 나왔는데


지금은 국영수 다 5등급 중상위권 정도에서 왔다갔다 함.




국어: 항상 시간 부족해서 비문학은 아예 손도 못 대고, 화작/문학만 겨우 품

수학: 제일 많이 하는 과목인데 6모 때 60점 맞고 4등급 뜬 게 최고 기록

영어: 듣기를 맨날 7개 정도 틀림. 듣기만 다 맞으면 2~3등급도 가능한데 이게 잘 안 됨








나름대로는 하루하루 열심히 하긴 하는데


이게 유의미한 발전인지도 모르겠고,


4개월 남았는데 계속하면 진짜 오르긴 할까 싶음.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딱히 가고 싶은 대학도 없고,


지금 상태면 시골에 있는 지잡대 갈 것 같은데


솔직히 그런 데 가봤자 고졸이랑 뭐가 다른지도 모르겠음.





진짜 본인 답없는거 같은데 조언좀..




중딩 땐 공부 평타였고, 격투기 꿈 꾸다가 현실 보고 포기





중딩 땐 공부 평타였고, 격투기 꿈 꾸다가 현실 보고 포기

고등학교 와서 공부는 손 놨다가 지금은 3월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성적은 5등급대 유지

딱히 가고 싶은 대학도 없고, 공부하는 이유도 모르겠어서 방향을 못 잡겠음… 조언 부탁



국어 중딩 땐 공부 평타였고, 격투기 꿈 꾸다가 현실 보고 포기

고등학교 와서 공부는 손 놨다가 지금은 3월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성적은 5등급대 유지

딱히 가고 싶은 대학도 없고, 공부하는 이유도 모르겠어서 방향을 못 잡겠음… 조언 부탁





중딩 땐 공부 평타였고, 격투기 꿈 꾸다가 현실 보고 포기

고등학교 와서 공부는 손 놨다가 지금은 3월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성적은 5등급대 유지

딱히 가고 싶은 대학도 없고, 공부하는 이유도 모르겠어서 방향을 못 잡겠음… 조언 부탁



고등학교 와서 공부는 손 놨다가 지금은 3월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성적은 5등급대 유지



중딩 땐 공부 평타였고, 격투기 꿈 꾸다가 현실 보고 포기

고등학교 와서 공부는 손 놨다가 지금은 3월부터 다시 시작했는데 성적은 5등급대 유지

딱히 가고 싶은 대학도 없고, 공부하는 이유도 모르겠어서 방향을 못 잡겠음… 조언 부탁



딱히 가고 싶은 대학도 없고, 공부하는 이유도 모르겠어서 방향을 못 잡겠음… 조언 부탁

국어 5등급이라 좀 못쓴거 같아 세줄 요약하자면

1. 고1때 첫시험 ㅈ박고 포기

2.파이터 하려다가 정시파이터 되버림

3.근데 성적은 안나옴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