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수능보스 [348584] · MS 2010 · 쪽지

2025-07-01 21:45:18
조회수 8,882

33세 약대생, 2026 6모 국어 100점 인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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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증


안녕하세요. 저는 33세이고 수능을 준비중인 약대생입니다.

위는 학원에서 현장응시한 6월 모의고사 실물성적표입니다.

국어와 수학은 목표한 결과 정도를 얻었고, 탐구에서 실수를 연달아 했지만 보완할 점을 확인해서 나쁘지 않습니다.


예전에 오르비에서 활동하다, 로스쿨을 자퇴하고 약대로 옮긴 뒤로 처음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 수능을 응시할 계획입니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6모 국어에서 핵심적인 지문을 제 현장 풀이와 함께 간단히 리뷰하고, 소회를 기록해 두도록 하겠습니다.


 







2. 6모 국어 리뷰



4페이지(과학 지문 : 수소 연료)

본문 옆에 구체적인 화학양론적인 반응식을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글씨가 개판이지만 저도 시험현장에서 다 썼습니다. 훨씬 더 변별을 줄 수 있는 컨셉의 지문이라 생각합니다. LEET에서는 생화학 관련하여 이미 빈출 유형이라고 볼 수 있고, 사설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난도 킬러까지 발전시켜서 출제할 수 있는 컨셉이니 비슷한 지문이 사설에 출제된다면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다만 6모에서는 평이하게 나왔습니다.


11번 문제 : 화학적 반응식을 작성하셨다면 ㄱ은 최소 H원자가 6+개, ㄴ은 H원자가 3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2번 문제 : A는 27/2몰 이상의 수소기체가, B는 9몰의 수소기체가 발생합니다.











8페이지(고전시 동유가)

본문의 [A]표시된 부분에 대한 ‘세부 내용 파악’문제가 24번에 출제되었습니다. 사설이면 킬러급 난이도로 나오고 있는 문제 유형입니다.


1) 화룡담(=연못) = 화룡 = 용소

2) 너럭바위 = 사자봉 높은 돌 = 이 바위

3) 돌 하나 = 저 돌

3개의 대상을 정확하게 구별하고, 바위가 연못에게 시켜 저 돌 하나를 건너편 산에서 빼서 자기한테 박으라고 시켰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는 정도라면, 24번이 킬러급으로 출제되었더라도 맞을 수 있을 겁니다.


현장에서 저는 [A]와 24번에 세부내용파악 문제가 나온 것을 보고, 한 번에 이해 못했기 때문에 [A]를 두 번 읽었습니다. 선택지는 매너가 있어서 허무했습니다.









3. 총평 및 생각

전체적으로 실수할 여지가 많고 상위권 입장에서 까다로운 시험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하나 하나의 정답률은 높게 찍히지만, 최상위권이라 하더라도 다양한 문제들에서 의문사를 할 수 있어서 1컷은 예상보다 낮게 잡힌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국어가 실력이 늘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훈련을 하면 늘 수 있습니다. 

수능국어는 최소 수능수학급 이라고 생각하고 공부량을 투자하십시오.


하지만 그 훈련은 reading skill의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기출문제(수능 EBS LEET PSAT)에 나온 많은 지식을 학습의 대상으로 삼아 ‘지식’을 확장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지식’과 ‘리딩스킬’을 모두 갖춘 사람에게만 이 시험은 최고의 점수를 허락한다고 확신합니다. 양치기가 필요하다는 뜻이지요. 기출만 계속 보면 점수가 좋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지식’과 ‘리딩스킬’은 동전의 양면이고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 줍니다.

마치 수학에서 ‘계산’과 ‘직관적 이해’가 서로가 서로를 보충하는 관계인 것과 같이요.






또 하나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나이가 많은 수험생 분들이 많이들 하는 고민에 대한 것입니다.

저도 수능을 준비할 때

'수능은 인지적 수행능력과 순간 집행기능이 중요한 시험인데... 나는 틀딱이 되어버렸군. 19~20세인 최상위권 경쟁자들을 제압할 수 있을까? 신체적인 한계에 직면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매우 걱정하였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경쟁 가능합니다.

나이가 많아서 못 하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30대까지는 그런 것 같습니다)


세포 차원의 산화스트레스나 혈액의 염증수치 또한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철저한 관리를 병행한다면 10대 수험생들과 계급장을 떼고도 맞대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추신


저는 매주 대치 두각 태성관에서 이감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현장에서 응시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에 문제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감 현장응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입니다. 

(시험을 망쳐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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