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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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는 이렇게 생각했죠
"그까짓 서울대 나도 못 가나 나도 충분히 갈 수 있다"
"그까짓 돈 나도 벌 수 있다 "
어찌보면 참 순진한 생각이었죠
아버지가 그러시더라고요 "세상에 너 마음먹은 대로 되면 얼마나 좋겠냐"
솔직히 그 때는 아버지를 비웃었습니다
"저 아직 젊어요 저 그렇게 단정짓지 마세요" 라고 말이죠
어른들말이 어느정도는 맞는거 같습니다
저도 지난 몇 주 동안 제 한계를 받아들이기까지 무척 힘들었습니다
결국 내 능력이 이것까지 인가 하고요?
나도 고시쳐가지고 권력도 한 번 쟁취해보고 싶었는데 ← 인간이라면 누구가 가지는 마음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도 제 한계를 인정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나이도 어느정도 들어서 빨리 진로잡고 결정해야 하는데 말이죠
결국 제 한계를 결정짓는 순간 그리고 그 이후에 펼쳐질 상황이 그려지기 때문에 더더욱 인정하기가 싫네요
평생 굽신거려야 하는 인생, 떳떳하게 말하기보다는 평생 눈치봐야 하는 인생 말이죠
친구들보면 부러워만 해야 되고 열등감만 지녀야 하고요
그래서 전문직을 꿈궜는데 저는 전문직은 한계인가 봅니다 공부도 마음먹은데로 안 되고 계속 꼬이고요
부모님 더 이상 부담주기도 싫고요 여러모로 답답한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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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능해지는거같은데 기분탓임?
결국 제 한계를 결정짓는 순간 그리고 그 이후에 펼쳐질 상황이 그려지기 때문에 더더욱 인정하기가 싫네요
이거 공감합니다 ㅋㅋ
저도 공감.....
글쓴인데요 지금 이 시간에도 고민하고 있네요
내 운명을 결정짓는다는것에 대한 불안감이요
재수 삼수 시작할 때 딱 저런 마음이었어서 공감이 많이 가네요
부딪히면 그때..
어찌보면 미래에 대한 고민을 천천히 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딪히고 생각하면 우왕자왕하고 벌써 버스 출발했던 경우가 있어서요
제가 바로 그런 경우죠... ㅠㅠ
근데 그 과정이 -나의 한계를 인정하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울거 같아서 섣불리 받아들이기 두려운게 사실이에요...
한계를 인정하고 욕심을 버리는 건 자연스럽게 되는 거지 억지로 하는것이 아닌 것 같네요.
아직은 자기가 못하는 것이 있다는 것에 화가나고, 그것을 깨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나이가 아닐까요??
저도 역시 한계에 가로 막히고 불확실로 가득찬 앞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그러나 지난 날들을 돌이켜보면 작은 행동 하나하나 우연의 연속이 계속되어 지금의 '나'가 된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우연의 연속들은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그 사이에 기회가 분명 찾아올거라고 믿어요
머리싸매고 걱정하는 것보단 이렇게 그냥 차분하게 기회를 기다리는 자세로 미래를 준비하는 게 그나마 마음이 편하네요
한계는 인정해야죠ㅋ 다만 한계로 나를 옥죄기보다 다시 치고올라갈 발판으로 삼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공감하는걸 봐선 아마 대게 보편적인 20대의 공통적인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ㅠ
하지만 고민만 한다고 상황은 바뀌는게 아니잖아요... 저도 어떻게 해야할진 모르겠습니다만 ;;
.......많이 와닿는 글이네요
안 대표님이 친히 댓글을 달아주시고...
영광입니다^^
재수하려는데 저런 마음가짐 가지면 진짜 자기가 정해둔 한계안에 갖힌다고 들었는데....
이거 뜬구름 잡는 소리 였나요
포기하는 순간 불가능은 확정된다고 어디서 봤는데......
저도 재수할 때 까지는 한계 느꼈는데 더 노력해보려고 삼수해서 올해는 원하던 대학에 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