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따로 수능따로<--고생이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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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6평 성적이 나옵니다
6모와 수능은 일치하지는 않지만 나름 의미있는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잘 기억하고 분석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 오기 때문에 슬슬 자연계 학생들은 수리논술을 생각을 해야할 때가 왔습니다
저는 논술도 가르치지만 모든 학생에게 논술을 하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현 입시 제도에서 논술을 굳이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학생은 크게 나누면 3종류 입니다
1. 학생부 전형으로 수시 6장을 모두 채울 수 있는 경우
2. 서울대 외의 대학에는 지원할 생각이 없는 경우(서울대가 목표인거랑 다른 말입니다 더 강한 조건입니다)
3. 정시로 서울의대 연세의대에 합격할 자신이 있는 경우
이 세 가지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합리적인 관점에서 논술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수험생활의 근간은 risk 관리이기 때문에
6번의 독립적인 기회를 추가로 가질수 있다는 것은 큰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와 소통하며 알게 된, 논술을 포기하는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1. "확통/기하 몰루?"
정시만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고민입니다. 미적분만으로 수능을 준비하다 보니, 논술에 벽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메디컬 논술 중에는 미적분만으로 가능한 곳도 있지만, 메디컬에 흥미가 없거나 메디컬 논술이란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 이공계를 논술로 써야하는데 이 경우 건국대 이상 라인에서는 성균관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확통, 기하가 출제됩니다.
이 부분은 학생의 선택이지만 선택을 하는 학생은 기하 확통의 로딩을 모르고 저는 그 부담을 알기 때문에 말하면 여름때 언어와 매체 개념을 공부하는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주요 대학 논술 문제를 풀 수 있는 베이스를 충분히 쌓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논술을 잘 조합하면, 정시로는 꿈도 꾸기 힘들었던 학교에 합격하는 결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학교가 고려대입니다
4합8과 전범위 출제라는 장벽때문에 학생들이 꺼리지만
정시로 고려대를 가는거보단 수월한 최저에
확통 기하가 학습만 했으면 충분히 트라이할수 있는 난이도로 25 모의, 오전 오후가 출제되었기 때문에 버리기엔 아까운 카드라 생각합니다
2. "논술 문제가 수능스럽지 않은데?"
사실 2번때문에 글을 쓴건데
수능은 어쨌든 답만 맞히면 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풀이 과정을 정확하게 서술하는 연습이 부족해, 논술 답안지를 보며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교과 외 스킬로 찍어내듯 답을 쓰는 식으로 연습하는 학생들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심지어 같은 '미적분' 문제조차 수능과 논술을 완전히 다른 공부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과거 수능과 논술이 궤를 달리했던 적도 있지만 최근 논술 출제 경향은 2010년대 중반 이전과 달리 '풀이형' 문항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평소 수능 문제를 정확한 풀이 과정으로 풀어내는 습관만 있다면, 논술도 충분히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로직으로 문제를 푸는 습관을 들이고 해설을 써보는 연습을 하는 공부는 단점이 없고 장점은 분명합니다 심지어 수능수학 고점을
올리는 방법이고요 매번 통곡의 84~92점 구간을 벗어나려고 해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정적인 고득점은 정확한 풀이를 하는 습관에서 나옵니다
누가 모의고사 TAS하듯 50분컷해서 100점 받더라
이런거 보면서 정확하게 푸는게 저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순서가 다릅니다 일단 정확하게 풀어내서 다 맞는 습관을 들어야 거기서 시간단축이 되는거지 시간단축을 먼저 해야한다고 날림으로 풀면 안됩니다
그러면 이제 수능은 수능대로 공부한다고 시간을 쓰고 논술은 논술대로 유기하게 됩니다
수험생에게 시간이란 자원은 천장이 있는 자원이라 중요한건 효율성인데
그렇다면 수능문제를 정확하게 풀어내는 습관을 들여 논술과 2마리 토끼를 잡을 길을 도모하고 이후에 TAS를 하든말든 후일을 도모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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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차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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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은 더 하고도 아직도 저울질 한다면 누가 학력저하일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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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때는ㄷㄷ 진짜 축제이자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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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말을 어떻게 했길래 돌을 맞은거여 지1 추천하는 거로 돌 맞기가 쉽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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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ㅅㅂ 29번!!! (그리고 3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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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량이 끼어드는 순간 선택과목1황임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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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틀리는거랑 선택틀리는거랑 차이가 왜나는거임? 재수생인데 모름.. 공2 미2 84면 1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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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탐 ㄹㅈㄷ 3
만표 94인데 46점까지 0명 ㅋㅋㅋ
경희약이나 중앙약 논술 난이도 어떤 편인가요?
저 정확한 풀이를 하는 습관에 대한 글 쓰면 많이 볼듯하네요
보통 저걸 애매하게 얘기만하고 넘겨서
많이썼는데 증발했죠
이공계 최저 과탐때문에 안하는건가??
확통런/리하런 한 정시파이터 경우는 논술을 못쓰겠죠?
미적을 하는게 맞을려나..
적극 동감하는 바입니다
혹시 과외는 그만두셨나요?
+ 서울대가 “목표인” 고2 학생이고 과탐 투과목을 하느라
논술 준비할 시간에 과탐을 하지라는 생각이 드는데(고3때요)
큰 시간을 할애하지않아도 되나요?
리스크를 줄이려면 과탐 시간을 좀 포기하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