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다니는 재학생님들아 설문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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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공부 잘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집 막둥이가 좀 끼가 있는듯
사교육 시킬 집은 못돼서 영단어장을 주고 매일 외우라고 했더니
그날 다 외운거야 시간도 짧게 걸렸고....
엄빠가 보고도 못믿어서 새 단어장을 줬는데 역시 하루에 다 외움
나한테 전화가 옴 “어떻게 해야되나요?”
우리 집안에서 그나마 공부한게 나야(...)
제가 독일어 단어장을 줘보라고 했는데(영단어보다 더 길고 지랄맞음) 시간이 더 걸리긴 했지만 순식간에 외움
어떻게 했냐니까 쓰기도 하고 눈으로도 봤대
언어 전공할까 하고 있는데
나는 조금 생각이 달라요
이녀석 의외로 의대나 메디컬 가면 공부 잘하지 않을까?
그냥 메디컬 전공생이라는 가정만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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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러니까요
근데 이제 중1이라
부모도 난감한듯(좋은 의미로)
막둥이가 메디컬 가고 싶대요?
지금은 아직 꿈이 없대요
착한 의사 성격이기는 해요 ㅋㅋㅋㅋ
공부하는거 봐서 권유해보려고요
뭐 저 싫다면 안 시키고
그쪽은 공부 재능보다도, 흥미 재능이 더 큰 것 같아서요. 버티는 게 쉽지 않아요.ㅎㅎ
그러게요 근데 유급맞아버리면 흥미고 뭐고 나락이 예정되어있는(...) 적성을 많이 타는거 같기는 해요
아이가 아직 초딩같아서 노는걸 더 좋아함 ㅋㅋ
메디컬이고 자시고 암기력이 그 정도면 뭘 줘도 잘할 거 같은데
연구쪽은 잘 안 맞을 수도 있지 않아요?
연구는 똑똑하다는 전제 하에 그냥 하는 연구가 적성에 맞냐 안 맞냐 차이고 아직 어리니 알 수 없죠
저도 어렸을 때는 공부 싫어했습니다
저런 애들이 수학 같은 거 못하면 대학 못가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큰 착각임
저런 애들은 푸는 문제마다 자동으로 DB화됨
당연히 너무 좋지만 의대를 가는게 더 관건이죠...
골학책 사서 외워보게 하면 판단 직빵인데
딴건 모르겠고 일단 수시로 가는게 무조건 유리할듯
일단 가고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