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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선배님이자 선생님이신 심찬우 선생님의 엽서..
누구나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걱정을 품고 사는 것 같다. 나 또한 다른 누구와 다르지 않게 그랬으니까..
오늘에 와서야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된 것 같다.
아니, 솔직하게 말하면 원래도 알고 있었지만 애써 외면해왔던 사실을 다시 한 번 직면하기로 했다.
과거는 아무리 그립고 후회되더라도 지나'간' 시간이고, 미래는 아무리 걱정되도 다가'올' 시간이란 사실을..
나는 올해 들어서, 아니 어쩌면 평생을 과거에 매여 그리워하고 후회만 하다가 그 정도가 그치면 행여나 지금 가진 것마저 잃게 되면 어쩌나.. 하며 미래를 걱정하는 그런 인생을 살았던 것 같다.
(어쩌면 이 또한 인간의 본성 때문이겠지만..)
하지만 오늘에 와서야..
또 다시 돌고 돌아온 6월 30일이란 날이 되서야 느끼게 된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더 이상은 그렇게 살 수는 없다는 것이다.
몇 번 글을 올린 적이 있는 것은데 난 욕심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삼수까지 하면서 나는 심찬우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던 나만의 '특별함'을 잃은 것 같다.
그 특별함이 어떤 힘을 가졌는지 몰랐기 때문이였을까..
그래서 구태여 버리지 않아도 될, 버리지 않아야 할 것들까지 버리려 했다. 그게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매일을 죽은 시체처럼 살아가던 내가
오늘 세삼스레 다시 느낀 감정.
'살아야겠다.'는 감정.
나답게 살기 위해 난 내가 구태여 버렸던 것들을 다시
찾아야겠다.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나다운 방식으로..
과거는 여전히 그립고 미래에는 내가 지금 갖고 있는 것들마저 잃어버릴까 여직 불안하지만 다가올 운명에 어깨를 당당히 펴고 나아가야 하기에..
그래서 난 더욱이 과거에 대한 결핍성으로 인한 지향점을 지우고. 미래에 대한 걱정을 없애야만 한다.
늘 그랬듯 이렇게 깨달았어도 자고 일어나면 또 다시 매일 하던 돈 없어지면 어쩌지.. 수능 끝났을 때 놀 돈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쓸데없는 걱정에 휩싸여 있겠지만 6월 30일이란 특별한 날이 지나간다는 것을 기억하고.. 현재를 살아야만 한다.
지나'간' 과거도 다가'올' 미래도 아닌 오늘을 살아가야만 한다.
내가 소중히 여겼던 것들을 되찾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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