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칼럼) 내가 국어 지문 읽는 방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627412
편의상 객관적인 사실인거처럼 서술할수도 있는데
이하 내용들은 모두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언어/국어에서 정답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해요.
가독성이나 칼럼 내용에서의 의견은 항상 받습니다.
대충 쓰는거라 틀릴수도있는데
개념적인 설명이나 정의가 아니라
이런 느낌으로 읽는다고 생각해줘용.
환율이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이 증가한다. 가격 경쟁력이란 시장에서 제품이나 서비스가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환율이 오를 경우 수출품의 국제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국제 시장에서 더 많이 팔리게 되고, 따라서 수출이 증가하는 것이다. 예컨대, 1달러 당 1000원이던 환율이 1달러당 2000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해보자. 원래 미국에서 1달러로 팔리던 1000원짜리 사과는 환율 변동 이후 0.5달러로 가격이 내려가게 되고, 사과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사과 수출량은 증가하게 된다.
라는 지문이 있을 때, 이 정보를 다 머릿속에 집어넣는게 아니라
읽으면서 정보처리
1. 환율이 오르면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어 수출이 증가한다.
>환율 오르면 가격 경쟁력 강화, 수출 증가
>환율 상승 시 일어나는 일
2. 가격 경쟁력이란 시장에서 제품이나 서비스가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가격 경쟁력 정의
3. 환율이 오를 경우 수출품의 국제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국제 시장에서 더 많이 팔리게 되고, 따라서 수출이 증가하는 것이다.
>1의 부연 설명(혹은 이유)
4. 예컨대, 1달러 당 1000원이던 환율이 1달러당 2000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해보자.
>예시
5. 원래 미국에서 1달러로 팔리던 1000원짜리 사과는 환율 변동 이후 0.5달러로 가격이 내려가게 되고, 사과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사과 수출량은 증가하게 된다.
>예시
머릿속의 정보처리
1. 환율 상승시 일어나는 일
2. 가격 경쟁력 정의
3. 1의 부연설명
4,5. 예시
근데 2도 결국 1의 설명을 위해 들고온거임.
그러면 최종 정보 처리가
"환율 상승시 일어나는 일" 이라고 저 지문의 문단이 퉁쳐짐.
기억할 정보는 10글자 밖에 안된다 이거죠
선지에서 환율 상승을 물어보면 내 머릿속 정보를 따라
"환율 상승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서술한 문단으로 가면댐
혹은
'가격 경쟁력'에 대해 물어보면, 머릿속 처리해놓은 문단들 속에
가격 경쟁력이 어느 정보 속에 들어있나를 되짚어보고 다시 가면 댐.
전 글에서 말했던 나무위키처럼 읽는다는걸 표현하자면
아래 목차가 머릿속에 들어있는 느낌.
1. 환율 상승시 일어나는 일
1-1 가격 경쟁력이란?
1-2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1-3 예시
1-1, 1-2, 1-3 은 평소에는 접혀있을거임.
1문단은 환율 상승에 관한 문단인거고,
세부 디테일에 대한 질문이 들어오면
1을 펼쳐서 1-1, 1-2, 1-3이란 탭중에
어느 탭에 선지에서 물어보는게 있을까를 다시 되짚어보는거지요.
칼럼들에서 계속 말하지만,
국어 지문을 쇼츠처럼 보면 머릿속에 남는게 없어요.
1시간동안 쇼츠를 본거랑, 1시간 동안 드라마를 본 상황을 생각해봅시당.
그러면 1시간 동안 무슨 쇼츠를 봤는지를 다 기억할 순 없어요.
좀 재미있고 자극적인거 몇개가 기억에 남긴하겟죠
하지만 1시간 동안 드라마를 보았다면, 머릿속에 드라마 내용이 다 들어잇을거에요
특정 장면이 어떤 맥락속에서 나오는지도 기억하고 있을거구요.
어떻게 지문 내용을 기억하냐, 정보 처리가 되냐 라고 물어보는 학생들은
국어 지문을 쇼츠처럼 읽고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아님말고용
어디까지나 저는 이렇게 글을 읽고
저는 이렇게 생각한다 뿐이니까용 참고만 하십쇼 ㅖ
U CAN DO 화이팅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내가 니 여친 뺏을거다(순화한거임 훨씬 더 심한수위로 말함) 이런식으로 말해서...
-
. 5
-
머리에서 6
게임 ost 들리는데이거 정상임.?
-
안보임
-
별사탕호빵이랑 오평우가 보고싶구나
-
ㅇㅂㄱ 5
-
오늘 먹은거 7
아침이었어요 다들 밥 잘 챙겨드시고 다녀요
-
오겜3 우승자는 준희 아기라네요
-
잠 9
ㅃ
-
이 짓을 매일 반복했던 그때의 나는 대체 뭐였을까
-
당신의 얼굴이 보입니다
-
집가고 시픔 10
집가기 싫어서 그랬어
-
오리비 벗었네..?
-
오늘 과식함 0
아침 어제 치킨 남은거 점심 엽떡 로제 +주먹밥 저녁 삼겹살 무한리필 집에서 삽겹살...
-
여기오셈 5
-
전 현역이고 올 해 꼭 대학 가서 바로 교재 만들고 과외 하면서 강사 준비하고...
-
알바 면접보러오라하고 학교나 과 좋아도 외모보고(여자든 남자든) 뚱뚱하거나...
-
팩트는 6
5시의 요정이라서 아무도 뻘글러인 걸 모른다는 거임
-
나도 모름…
-
야메추?
-
감수하지말고 견뎌야지
-
할 수 있겠죠?
-
찬물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밖에 두고 마시는데 더워서 냉장고에 넣어뒀더니 오.....
-
새로운 사랑찾아야지
-
이해원n제 0
데이 하나 풀면 1-2개 틀리는데 수12끝내고 드릴로 넘어가두될까요??그리고 드릴과...
-
P이면 Q이다 8
이러네 뭐라는 건지 몰랐지만 계속 읽었디
-
수학 0
2024 수능 낮5에서 2025 수능 높3으로 올렸습니다..재수 때 현우진 봤는데...
-
푸하하하
-
약간 예민해져야하는 시기에 예민하지 않고 밝기만 해서 뭔가뭥가임
-
방금 영어듣기함 4
금수새끼임 걍 안하고 싶음
-
사 랑 해 또 사랑해
-
아 2
윈터랑 ㅈㄴ사귀고싶 하아아…
-
보여줄게 훨씬더 옘버진 나
-
아심심해 9
너무 돌아다녀서 더 이상 할게없는데
-
좀 슴슴한
-
다른 엔제안풀고 양승진 커리만 쭉 타도 (엔제도 양승진님커리에잇는거 다)2등급...
-
위킷위킷위킷 0
위킷위킷위킷위킷 끄악
-
깊게 이해하는거 다 ㅂㅅ행위니 키워드 체크하고 발췌독하세요~ 문학도 감상 필요없고...
-
요즘근황 4
얼굴 개쓰레기 인성개쓰레기 성적 개쓰레기 스리콤보트레시로 사는 눙 ㅇㅇ
-
김지석 선생님 강의를 군대에서 듣기 위해 다운 받아가려 했더니 모바일 앱과...
-
정벽님 투투 첨하시는데 48 50나오는거 보고 충격받음..
-
이때까지 메가패스만 듣다가 과탐 때문에 대성으로 갈아탄 학생입니다! 대성 선생님들은...
-
기만러들때문에 못살겠음 16
앞으로 잘생긴 사람 ㅇㅈ 올라오면 쪽지로 고백 박아버릴거임
-
빽다방 카페인 왜이럼? 15
제로 큰사이즈 600mg실환가..
-
82 2
ㅡ
-
무조건 연상. 21
걸크러쉬 쩌는 눈나야 만날래 소심한 연하같은 눈나야도 좋고
-
g(t)가 저 검댕이 부분 맞나요? ㅜㅜㅜㅜ

좋아요저도 실제로 풀면 이런식으로 읽는디
중하위권 애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다보니 문장 자체를 못 읽어서.... 그걸 잡아주다보니 너무 세밀하게 들어가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