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암울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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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 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남들은 다 자기 하고싶은 것 이것저것 해보고
나름 자기내들 삶을 잘 살아가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이토록 까마득한 이상에 매달려 하루를 후회하며 살고 있는지
또 나를 그렇게 디밀어낸 그놈의 돈은
내가 서울대에 간들 내 청춘을 보상해 줄 수 있을런지
내 타오르지 못한 감정의 숯덩이들을
내 잡지못한 그녀의 애처로운 손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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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런 0
작수 언미생지 24221이고 한약수 목푠데 사탐런 하는게 더 좋을까요?? 조언 좀 뷰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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