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pond [589969] · MS 2015 · 쪽지

2015-12-31 18:55:01
조회수 2,400

이제 오르비를 떠날 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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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비록 정시러가 아니면서도 용케도 2015년의 마지막까지 닉넴을 바꿔오면서 오르비에 기생하던 저였지만.. 이제는 뭔가 새로운 일을 찾아 떠날 때가 된 것 같아요.. 이제 정시 원서접수도 끝난 판에 입시판의 공허함을 계속 내년까지 가지고 갈 수 없어서.. 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고3 때 입시 정보를 얻으러 처음 오르비스 옵티무스를 접하고 '이런 최상위의, 질 높은 표본이 다 있나' 라는 생각을 갖고 나름 눈높이가 높아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이런 숭고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써서 센추리온 급의 모의평가 성적도 수확했고 (비록 에피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6월 모의평가부터 정시 원서 접수까지 거의 매일 들어오며 많은 추억을 만든 것 같습니다.. 비록 제일 중요한 입시는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만족스럽든, 만족스럽지 않든 이미 주어진 결과를 갖고, 당분간은 어떻게든 그것을 감내하며 넓은 곳으로 걸어가고 싶습니다. 설령 그 넓은 곳이 고통으로 가득 찬 공허일지라도...

오르비 여러분 한 해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입시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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