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으로대학가게해주세요 [1386944] · MS 2025 · 쪽지

2025-06-22 23: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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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만 2.0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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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일만2.0(이하 코일만) 기출편 4지문까지 밀어봤구요

국정원을 이미 끝내고 읽었다는 점 감안하고 읽어주십시오.


본인은 6평에서 2등급을 받았지만 실력은 3등급이라 생각함.

거의 항상 시간때문에 마지막 지문은 손도 못대고 끝냄.

그래서 시간 문제를 정면돌파한다는 광고 문구 보고 충동구매 해버림.


일단 책 자체의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데 아직 아쉬운 곳은 꽤 있음.

일단 오타가 생각보다 눈에 밟힘.

그리고 편집이 뭐가 잘못됐는지 문장의 위치가 생뚱맞은 곳에 가 있는 페이지도 있었음.

기출편에서는 폰트가 깨져서 그런지 "원"이라는 글자가 다 이상하게 출력되어 있음.


여튼 뭐 다 부차적인 얘기고 책 내용 얘기를 좀 해보자면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보면 그냥 수능 국어의 정석적인 면을 꼬집고있음.

근데 이게 마냥 좋은 건 아닌게, 어디서 다들 한 번 쯤 들어봤을 얘기를 써놓은 부분이 상당히 많았음.

근데 그건 독법 파트의 이야기이고,

"예상하기"파트가 이 책의 핵심이라고 생각함.


코일만과 국정원과의 큰 차이점도 여기서 생기는데 시간 줄이는 방법을 꽤나 체계적으로 서술해줬음.

우리 스스로 떠올리지 못하는 획기적인 내용이 아니라 그걸 집대성해서 하나의 방법론으로 정리해놓으니까 꽤 볼만했음.


근데 기출편은 또 좀 별로였던게,

이전까지 독해의 방법론이라든지 시간을 줄이는 법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설명하면서 예시로 제시한 지문들을 그대로 가져왔음.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코일만이 "예시"를 중점적으로 서술되는 책이기 때문임.

이미 기출편에 들어오기 전까지 수많은 예시들을 보면서 기출편에 실려있는 지문들의 단락 하나, 혹은 그 이상을 완전히 숙지해버렸는데, 그럼 당연히 지문은 술술 읽힐 수밖에 없음.


그리고 기출편을 읽으면서 "예상하기" 챕터에서 나온 내용들이 사실 "잘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느낌을 좀 받음.

예상하기 챕터를 체화하려고 기출편을 푸는 건데 사실 국정원에서 했던 거랑 크게 다를 거 없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었음.


사실 이미 본인은 기출 너무 많이 돌리기도 했고 기출로 코일만을 체화할 생각은 없었지만, "노베가 기출편으로 완전히 내용을 체화시킬 수 있는가?" 라고 선뜻 대답하긴 어려움


국정원을 아직 안읽어 본 사람들은 감회가 좀 새로울 거라고 생각함.

볼륨이 국정원보단 꽤나 작으니까 도전해보실 분들은 한 번 쯤 해보세요.


뭔가 욕만 하다 끝낸 것 같아서 좀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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