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공부를 왜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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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기 위해, 명문대에 가고 싶어서, 이 직업이 하고 싶어서
이런거 말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그 당위성이 어디서부터 오는 것 같나요?
제가 아무리 명문대를 목표로 해보고, 서울대를 목표로도 해보고, 전적대 탈출해야지, 저새끼보단 잘가야지, 서울대 가서 자랑해야지
이런 걸로는 어떠한 동기부여도 되지 않더라구요.
끽해봐야 3일?
제가 진심으로 납득할만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봐야 하는데,
님들은 공부를 하는 이유가 뭔가요? 님들의 생각도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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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수학자가 되고 싶어서요
꿈이 있는 건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재미
저도 공부할 땐 재미를 느끼곤 하는데,
막상 다음날 공부 시작하려고 하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몰려오더라구요.
기숙가야죠 그러면
기숙을 못가서 문제네요 ㅋㅋ
군수여서
그냥
그게 되는게 정말 부럽네요
미미미누 보고 재밋어보여서
뭐가 재밌어보였나요
대학생활이란거 재밌어보엿음 가서 공부하고싶어
님 성격이면 어느 대학을 가도 잘 지낼거임
한양 힘내
같이 열심히해보자
가족의 죽음
저는 오히려 꺾이던데 대단하시네요
근데 수능 공부에 “명문대가고 싶어서” 이거 말고 다른 당위가 있을 수 있나? 특수한 학과 제외하고 ㅋㅋㅋㅋ
저걸로는 의지가 안생기더라구요
조금 더 본질적으로 다가가야 할 거 같은데
명문대 가고싶어서 << 이것도 충분히 본질적인 이유같은데 더 파고들면 과시 목적 정도 아닐까요
아뇨 제가 말씀드리는건
결과를 동기부여 삼는게 아니라
과정에 대해 동기부여를 삼을 수 있는 건 뭘까?
이런 얘기였어요.
명문대 가고싶어서->공부 3일정도 열심히 함->꺾임->이딴 쓰레기같은 의지로는 명문대는 죽어도 못감->우울해져서 접음
이게 악순환이라
약간 그런거에요.
일어나면 샤워를 하는 것처럼 공부가 당연한게 돼야 되는데,
공부는 그렇지 않은 거죠.
제가 단정지을 순 없지만 보통 그런 경우는 목표에 대한 간절함 문제같아요 “명문대 못갈바엔 죽어버린다“ 가 아니라 ”명문대까진 못가도 먹고 살 순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 때면 괜히 의욕 떨어지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니까 오히려 동기를 찾지말고 김연아 선수 명언처럼 이유없이 그냥 하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일인 거 아는데 샤워처럼 공부도 일상의 루틴이 되면 그냥저냥 할만하던데요
조언 감사합니다
명문대 수준의 교육의 가치를 느껴보고싶어서, 공부는 끝없이 해야 살아갈수있기 때문
대단하시네요. 저는 그런건 과거에 묻어둔 지 오래라...
노력할때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 다 응원해줘서
가 아니고 재수 성불해서 좋은 대학붙으려고요
님은 어디든 갈 거 같아요 하시는거 보면...
꼭 공부가 아니라도 그 정도 열정이면 뭘 해도 성공할거에요.
고마워요 오랜만에 오시는거 같은데 와서 힘 얻고 가면 좋겠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나도...공부말고 할게 노가다밖에 없음 공부가 최대효율의 행동임요 현재 내 상태상
그것도 그렇긴 하네요
언제까지 집에 바퀴벌레마냥 붙어 살 순 없는 노릇이니
좋아하는사람 잡아다 결혼하고싶어서
나도.
음 확실히 일리가 있네요
다른 꿈을 위한 1단계에 지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언제까지 수험판에 머물러야 하는지 현타가 좀 오네요
저야 뭐… 운이 좋아 1트에 끝냈지만 전 웬만하면 공부 자체에 뜻이 없을 경우 일단 수험판에선 빨리 나오시길… 기원합니다
돈이많고시간이많았으면좋겠어요
그걸위해 할수있는 길을 가는것
멋있네요
한 양!
으악우연대계속다니면연대목표로달릴텐데
이런저런 일 겪어본 사람으로서 당위성 같은 건 없음요 동기부여도 허상이고
그냥 공부를 하기로 했으니까 하는 거지
개인적으로 구체적 목표만 잡으면 된다 생각, 그래도 공부가 안 되면 그건 진짜 목표가 아닌 거라 생각 해요
사실 그게 맞아요.
대학을 왜 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학벌은 자기과시용이고, 그래서 아무 동기가 안생겨요.
근데 공부 말곤 할게 없으니까 공부라도 하는 건데
이짓도 몇년 하니까 슬슬 괴롭네요.
남들처럼 그냥 just do it 하면 되는데
그게 안되면 동기라도 있으면 되는데
전 아무것도 없어요 그게 문제네요.
수능만 잘치면 장밋빛 미래가 보장된다고 굳게 믿기 + 공부 그자체가 어느정도 재미 있기
정도는 돼야할듯?
세계정복한 사람이 졸업한 대학이 지잡이면 좀 짜치잖슴
세계를 정복했으면 본인 대학을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 능력은 있지 않을까요
그건 가오가 상함
ㅋㅋㅋㅋㅋㅋ
똑똑한사람과대화하고싶어서
요즘은 저를 돌아보게 되요
어쩌면 현실을 회피하지 않았나 싶어서
저는 이 나이에도 회피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받아치기엔 제가 너무 힘들더군요 ㅎㅎ..
저도 너무 후회되네요.
미래의 저한테 과제를 너무 많이 떠넘긴게.
죽어서 시간이 지나면 나랑 관련된 대부분 없어지는데 학계에 뭔가 남겨놓으면 내가 죽어도 오래 남아있을 것 같아서 최대한 좋은 대학원을 가려고
좋네요
지금 할수있는것중 공부하는게 젤 생산적인 거라서
저도 그거때문에 하는 중인데
막상 동기부여가 안되네요. 어떤 이유를 붙여놔도 3일이면 약빨 떨어지고,
그냥 생각없이 하라는데, 제가 요새 병이 너무 심해서 탐구 영역 개념 암기하는 데 집중이 너무 안되네요... 그러면 또 멘탈나가서 잠이나 퍼질러 자구요.
이미 시작해버렸으니까 마무리를 지어야지
시작을 안했다면,,
끝은 봐야겠죠
학벌이 높아야 인터넷에서 싸울때 힘이실림
이것도 제 동기부여 중에 하나이긴 함 ㅋㅋ
한 여자의 웃음을 위해서
낭만이네요
진짜 하고 싶은 목표가 생겨서이기도 해요
어떤 목표인가요 실례가 안된다면 ㅎㅎ
원래 흘러가는 대로 살다가 취업 때매 공대갈랬는데
고3 겨울방학때 경제학 교수나 한의사가 되고 싶어져서 과학중점반에서 문과로 틀었습니다.
그동안 공부 안한 벌을 재수로 치르는 걸 생각하면
미래에 꿈이 생길 나를 위해서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와 정말 멋져요
화이팅입니다!
멋있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이유없이 인서울 해보고싶음
인서울 기준이 어디인가요
음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겠지만
동국대까지? 라고 생각해요 전
화이팅입니다
걍 님이 말한게 다임 1-2년 해서 대학가는 수능공부에 무슨 대단한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나마 잘 하니까 재미를 좀 느낀다는 정도?
작심삼일이라도 계속 동기부여를 반복하거나
뇌 빼고 무지성 루틴화 하든가
그것도 안 되면 강제로 하는 환경을 조성해야죠 뭐...
기숙이 답인데 기숙을 못가서 한이네요.
독재 가서 잠이라도 자거나 낙서라도 해야겠습니다.
걍 단순하게 좋은 대학가면 돈 많이 번다고 생각하시고(확률은 높아지니까요) 공부하기=돈벌기라고 마인드컨트롤. 지금 다니는 대학 에타 취준게시판 암울한 이야기 읽으면서 동기부여도 방법인 듯요. 명문대의 메리트보다 그러지 못했을 때의 디메릿에 집중해도 되고요. 나 명문대가면 남들이 나 똑똑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볼 텐데 그럼 뭘해도 날 똑똑하게 보겠지 그럼 개꿀~~~ 근데 비명문대 가면 날 증명하기 너무너무 힘들고, 똑같은 행동해도 다르게 볼거야 라고 생각하셔도 좋은 것 같아요. 근데 공부는 원리 힘들고 재미없으니 하기 힘든거에요.. 동기부족이 문제는 아니란거죠ㅠ 더 힘드시겠지만 미래의 영광을 위해 화이팅입니다.
제가 다니는 대학이 취업이 나쁘지 않아서 ㅋㅋ
명문대는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대학이라
취준게시판 가도 뭐가 있을까 싶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그런가요 ㅎㅎ 잘됐네요. 보통 괜찮은 대학도 상대적으로 취업 잘된애 안된애 있고, 아무리 취업 잘돼도 최소 한번은 탈락하니 한탄글도 많더라고요 ㅎ(너무 안 좋은 대학은 애초에 취준게가 죽었고요 ㅋㅋ) 합격하는 순간 우울은 사라질꺼니 열심히 해봐요. 전 우울할 때 산책이라도 하면 낫더라고요. 러닝이나
맞아요 수능 끝나면 거짓말처럼 우울감이 없어지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비웃는 자들에게, 이게 나다 보여주는 수밖에 없음.
이것도 한 번 쓴 거라 이제 아무 자극도 안옴요 ㅋㅋ
그냥 이유 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하는 거고, 할 수 있는게 이거밖에 없어서
별개로 군대 와보니까 군수 진짜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파이팅 하십쇼
그게 당신이 서울대인 이유인 거 같네요.
그게 엄청 어려운 거거든요.
대통령 하고싶어서요
싸라락을 국회로
‘이거라고 잘해야할 것 같아서 했다’라는 말은 제가 봤을 땐 헛소리고요, 그 근본적인 원인이 어떻게 됐든, 지금은 공부를 열심히 했고 지식이나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좋은 대학을 가기 때문에 나도 ‘나와 말이 통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으려’면 상위권 대학에 가는 방법 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특히 20대 초반엔
근데 공부 하기 싫은 날엔 쉬는게 맞는듯요
저는 그 쿨타임이 너무 짧은게 문제같아요 ㅋㅋ
주말에 오후는 쉬긴 하려구요
사실 그게 맞죠...
근데 저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 준비도 안돼있어요.
나이는 계속 먹는데 성숙해지지가 않네요 참 ㅠ
집안 일으켜야지 ㅇㅇ
당신같은 아들 딸 있으면 부모님은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겠네요.
먹고 살려고
솔직히 공부 안 했으면 뭐해먹고 살았을지 ㅈㄴ 막막함
그러게요 ㅋㅋ 뭘 해먹고 살아야 할 지 모르겠네요.
당장의 고통을 또 회피하고 평생 그렇게 살 것인가
아니면 정면으로 맞설 것인가
결국 선택은 제가 해야 하겠네요.
그냥 하루하루 성취감을 느끼면서 하는 것이죠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성취감은 말끔히 사라지고
하기 싫다는 생각만 드네요 ㅠㅠ
남들보다 잘하면 기분이 좋음
고작 19년 산 사람들이 보는 시험도 마스터 하지 못하는 지능임을 부정하기 위해서
저도 수능판에 계속 머무르는 이유가 그거에요.
내 또래 모두가 보는 시험조차 마스터를 못 하면 뭘 할 수 있을까.
수능부터 좋게 끝맺는게 맞다.
근데 이게 1, 2년도 아니고 몇년 째 이짓거리 하고 있으니 좀 지치네요 ㅋㅋ
Just do it
서강대가고싶긩
남들한테 대단하다 박수 짝짝 받고 싶어서
이미 고려대신데요.
제가 박수 쳐드림
야스
살면서 이루어야 할 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냥 아무 생각이 없네요
진짜 이제 모르겠네요
하하 지치셨군요. 하루 이틀 정도 공부 내려놓고 어디 여행이나 다녀오시죠 혼자
원하는 대학을 가든 안 가든 고딩때 공부 열심히 안 하면 뭔가 커서도 뭘 하든 열심히 안 할거 같음. 하기 싫은 것도 열심히 했는데 커서 하고 싶은거 생기면 존나 열심히 하지 않겠음?
제가 열심히 안살아서
몸은 다 컸는데 뭐든 열심히 안 하네요 ㅋㅋㅋ
화이팅하세요 님은
'취직'
경험의 다양성을 위해서죠.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이라고 생각
그건 맞죠 근데 저한텐 그리 크게 동기부여가 안되더라구요
저는 나이 드셔서도 일하시는 부모님을 보기 싫어서요 공부로 성공 하는게 다른걸로 성공하는것보다 더 쉽다고 생각해요
맞는 말인데 왜 이리 동기 부여가 안될까요 ㅋㅎㅋㅎ
군대 갔다오면 좀 동기부여 생길수도?ㅋㅋㅋㅋㅋ
지금 공익 6개월 뒤면 소해에요 ㅋㅋ
제가 가진 것중에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아서요
그쵸 그래서 저도 계속 하고는 있는데
아무리봐도 객관적으로 수험판에 적합한 사람은 아니여서...
관성으로
중학교때까지 열심히 하다가
고등학교 입학하고 3년 쉬니까 다시 시작하기가 어렵네요.
쌓아올리기는 정말 어려운데 내려오긴 엄청 쉬운 거 같아요.
아카라카 보려고
연대 가셨네요 축하합니다
수능 공부는 아니긴 한데, 장거리 끝내고 싶어서요..
장거리 연애 말씀인가요?

교통이 막 편리한 것도 아니라 더 그래요아이고 꼭 원하는 학교 합격하세요
공부가 가장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노력이니깐요
그건 맞죠
제 의견은 무언가를 하는 동기를 어떻게 부여할까는 고민거리가 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자신만의 목표를 정하는 것이 최우선이죠
동기는 부여하는것이 아닌 부여당하는거라 생각해요
저는 현재 재수생입니다. 저같은경우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무언갈 끝까지 열심히 했던 경험이 필요했는데, 마침 그 무언가에 적합한 것이 시기상 수험공부였고 정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것 같아요 (정확한 목표가 동기라고 할 수 있죠)
그런 반면 제가 목표가 없었던 고3때는 현재의 쾌락에 몸을 맡기고 게임하고 축구하며 지냈어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싶은 목표가 생겼고 그로인해 공부를 하게 된 겁니다
이것은 동기를 스스로 부여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경우가 아니면 동기는 그냥 '부여당하는'겁니다
예를들어 "너 수능 수학 100점 맞으면 내가 10억 준다" 라고했다고 하죠. 그러면 '무조건' 수학 공부를 지독하게 하지 않을까요? 외부 요인때문에 공부를 하게 '된' 것이죠. 이는 동기를 부여해서 스스로 공부를 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제가 동기를 어떻게 부여하는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저만의 이유입니다.
우선 나만의 목표를 세우시고, 그것의 기초체력을 위해 수험공부를 하는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맘 편할 것입니다.
저는 속지 않기 위해 공부합니다. 만약 제가 경제학을 공부하지 않았더라면 이재명 대통령의 전국민 50만원 소비쿠폰과 같은 정책이 단점을 지니는지 지니지 않는지 판단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학을 공부하고 있기 때문에 통화량이 늘면 물가가 상승했다는 역사가 있고, 따라서 50만원 소비쿠폰이 예정대로 풀리게 되면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물가는 올라가 서민이 더 살기 힘들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저는 세상을 더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기 위해 공부합니다. 이런저런 고민을 이어가다보면 결국 '인간은 언어 없이 생각할 수 있는가?'와 '언어란 무엇인가?'와 같은 주제에 한 번쯤 도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당장 결론을 내기 어려워 '인간은 언어 없이 생각할 수 없다.'를 일종의 공리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니 그동안 고민하던 주제에 쓰는 시간이 줄어들고, 다른 주제를 보다 편안하게 고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고민들로부터 이전에는 바라보지 못했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이는 제게 즐거움을 줍니다.
다양성이 개인에게도, 집단에게도 생존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을 받아들인다면 살아가며 최대한 다양한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 낯선 이의 생각을 들을 기회가 생겼을 때 집중하고, 정확히 이해하여,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며 함께 웃을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이렇게 경청하고 이해할 때 우리가 수능을 대비하는 등의 활동으로 기를 수 있는 독해력과 공감 능력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현실적으로 접근하더라도 교육은 개인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이는 내가 먹고 살게 해주는 것은 물론 내가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의 폭을 넓히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개개인의 생산성이 향상됨에 따라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 향상되면 사회 단위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국내총생산이 지금의 20배가 된다면 어쩌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의 핵공격과 중국으로부터의 내부 분열을 크게 걱정하지 않으며 살아가도 될 것입니다. 200배가 된다면 미국과 굳이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살아갈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될 수도 있겠지요. 애국심이라는 것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다양한 견해가 있을 뿐 정답은 없겠지만, 한반도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라면 자연스레 갖게 되는 것 중 하나도 애국심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나라가 잘 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감으로써 이 애국심에 근거를 두고 나와 나라를 사랑하며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과 군사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이 모든 이야기의 시작이 각자의 공부이고, 만약 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이나 군사력이 줄어들어 더 다양한 위협에 노출된다면 그것이 절대 우리 모두의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왜 공부를 하는 것이 좋고 왜 각자의 생존을 위해 공부를 해야 하는지까지도 생각을 해볼 수 있겠습니다.
와우 되게 정성스러운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보다 어리신데도 생각이 많이 성숙하시네요
간지나잖아요 대학간판 ㅋㅋㅎㅎ
간단하고 좋네요
해야하니까 하는거죠.
굳이 의미부여해봤자 바뀌는건 없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죽을병에 걸려서 병원에 가야만 살 수 있는거처럼 필수적인 이유가 없다면요.
공부 재밌어서 하는 사람 잘 없어요. 있다 한들 재미를 느끼려면 공부를 애초에 해봤단건데 모두가 처음 공부할 때 힘든 시기를 겪었고 그 힘든 공부를 어떻게든지 하려고 의미부여를 하다보니 재밌다고 느끼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런 심리가 당연한거죠.
필드 근무도 안해본 의대 신입생한테 휴학한다며 사명감 없다고 징징대는 거랑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사명감을 느낄만한 목숨걸린 치료를 해보지도 않은 분들이 어떻게 사명감을 가지겠어요. 본인 밥줄 달린건데 휴학하는건 당연하거죠 뭐..
그냥 묵묵히 생각없이 하다보면 어떻게든 의미 부여가 될겁니다. 의미부여가 안 된다한들 관성으로 할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