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수형 문제는 교육적으로 적절하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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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내신 영어에서 많이 봤을 '다음 중 옳은 것의 개수는?' 형식의 질문은 지식을 측정하는 용도로서 매우 부적절함
우선, 이런 유형의 문제는 지식의 깊이나 정확성을 전혀 평가하지 못함. 예컨대 보기 5개 중에 내가 4개는 확실하게 아는데 나머지 하나가 존나 애매하다고 하면, 그럼 이 문제를 맞힐 확률은 50%로 수렴함. 내가 4개나 알고 있다는 사실은 점수에 아무런 반영이 안 됨. 그냥 모르는 거랑 똑같이 취급받음. 그런데 또 막상 예를 들어 보기 4개 중 옳은 것이 2개라고 판단했을 때, 총 6가지 경우가 있을텐데 이 중 정답을 제외한 5가지 경우는 선지의 정오를 최소 두 개 잘못 판단했음에도 정답 취급받음.
또한, 이런 문제는 출제자의 편의주의의 산물임. 제대로 된 선택지 하나를 만드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임. 매력적인 오답을 설계하고, 정답의 논리적 근거를 명확히 해야 하니까. 근데 개수형 문제는 그럴 필요가 없음. 그냥 관련 있어 보이는 옳은 문장, 틀린 문장 대충 긁어모아서 던져주면 그만임.
실제로 수능에 이렇게 안(못) 내는건 이유가 있음. 내신이 믿을게 못 되는 이유들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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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은 수1가끔 어려운 문제 있는거 제외하면 쉽네 known함수라서 난이도 한계가 너무 명확함
공무원시험에나 가끔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