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보 [1150342] · MS 2022 · 쪽지

2025-06-20 00: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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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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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을 수학(修學)한다는 것은 곧 내 마음 속에 한 자루 검을 벼르는 일과도 같다.

검이란 무엇인가.

베고자 하는 것을 벨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즉 날카로움으로써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검의 속성이 마음과 다를 연유는 무엇이겠는가? 내가 하고자 하길 원하다면, 마음은 곧 내 육을 움직여 행하게 한다. 예로부터 마음이 동한다는 것은 곧, 이런 마음의 성질에서 연유한다.

검과 마음, 둘 모두 원하는 것을 쟁취하게 하니, 비록 보리고 보이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어도 그 둘이 어찌 다르겠는가.

아! 검과 마음은 태곳적부터 하나였음을 알게 되니, 사람의 몸과 마음이 바깥으로 확장될 수 있음이련다.

그렇기에 수학을 수학하는 것은, 내 마음을 조각하여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함이노라.


[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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