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은 이렇게 출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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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이긴 한데 평가원 출제연수 이수함.
최근 들은 얘기론 출제 방식은 크게 변화 없다고 함.
영어 듣기는 어짜피 말을 전부 다 새로 만드니깐 제외.
독해 문제 낼 때 제일 핵심은 좋은 글, 좋은 책을 선정하는 게 가장 중요함.
보통은 대학 과목별 개론서 많이 쓰고, 출제위원장 자주 하신 교수님은 '출제의 생활화'라는 표현을 쓰셨음. 그말이 무슨 뜻이냐면, 출제 많이 들어가는 교수, 교사들은 어딜가던지 책 찾아보고 '이거 출제 해도 될까'라는 고민을 하고 삼.
예전에는 내용이 좋으면, 글을 조금 변형해서 '살려' 내긴 했는데, 요즘은 원문은 건들지 않는 추세임. 즉, 좋은 글이라고 자기는 생각하고 들고 왔는데, 조금이라도 논리적 완결성이 떨어지면 '내려야 됨'.
내가 연수 들어갈 때, 미리 문제 유형을 정해서 몇 개 만들어 오게 시켰음. 나는 심경추론/빈칸추론/문장삽입이랑 심리학 개론서 몇 개 들고 들어갔는데, 심경추론 문제는 잘 냈다고 칭찬 받았는데, 빈칸이랑 삽입은 같이 대형 TV에 띄어놓고 10분 동안 보다가 '내렸음' ㅋㅋㅋ
그리고 일주일 동안 진짜 지옥 같았음. 하루 종일 책 읽으면서 빈칸/삽입 문제 만들어 가져가면 '내려'
다음 날 또 밤새서 가져가면 '내려'. 마지막에 꾸역꾸역 통과하긴 했음. 근데 그 1주일 동안 출제 실력이 엄청 늘어서 문제는 그 뒤로 잘 내는데, 책 찾는게 귀찮고 힘들어서 안 들어감 ㅋㅋ
수능 검토도 몇 번 제안 들어왔는데 바빠서 못 들어간게 너무 아쉬움. 영어 같은 경우 교수, 교사 30명 정도 복도에 쭉 앉아서 스크린에 문제 띄워놓고, 서로 문제 물어뜯고 씹어댄다고 함. 옛날에는 서로 멱살잡고 싸우기도 했다고 함 ㅋㅋ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수특 수완 잘 보라는 얘기. 가끔 이상한 문제도 있긴 하지만, 수능 출제진 포함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로 문제를 만들어서 내는거라 내 생각에는 기출 지문 이외에 가장 좋은 지문이 많이 들어 있음.
EBS라고 대충 풀고 재끼는 애들 많던데,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는 수특 수완은 아껴서 풀라고 함.
그 퀄리티 문제 그 가격에 못 구함. 물론 내용 달달 외우고 내신 준비하라는 듯이 공부하라는 건 아님.
마무리가 어색한데. 암튼 수특 수완 꼭 풀고 분석해봐. 그 문제낸 사람들 중에 상당수는 '출제를 해봤거나' '검토를 해봤거나' 하는 사람들 많으니까.
'오만'한 영어! 이탤릭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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