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ffy:3 [1318797] · MS 2024 · 쪽지

2025-06-18 00:39:09
조회수 63

친구가 무시하는 것 같다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517551

자꾸 친구가 저를 무시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은근히 무시해서 기분이 넘 안 좋아요


예를 들자면...

제가 중간고사 때 한 과목을 3문제를 틀려서 3등급이 됐어요

제 친구는 내신 대비는 안 하고 논술이랑 정시만 해요

근데 제 친구가 어차피 정시로 보는 과목이니

시험 쳤는데 다 맞아서 1등을 했어요 축하할 일이죠


근데 이번 기말고사 때 어려운 범위라서

제가 안 틀린다면 2등급은 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1등급은 3명인데 100점이 3명인 거라서 힘들 것 같고요

그런데 제 친구가 그러는 거예요

그냥 다 풀고 틀린 번호로 찍을까 고민이래요

내신으로 대학 안 갈 건데 잘 봐버리면

자기 밑에 있는 애들이 손해볼 것 같다는 거죠

저한테 자기가 다 틀려주면 1등급 될 것 같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어차피 다 답 알테니까 찍을까 고민하고 있대요

그게 너무 기분이 나쁜 거예요

어떻게 해도 저는 1등급이 못 될 거고 자기는 다 맞을 거라는

확신에 찬 듯한 말투였어요

물론 내신이긴 하지만 저는 인강도 안 듣고 그 과목을

수능 때 안 볼 거라서 n제도 안 풀었는데

걔는 그 과목만 냅다 파서 다 맞은 거잖아요

저는 6과목 준비했는데 걔는 그거 하나 한 건데

자꾸 자랑하니까 기분이 나빠요

물론 정시 준비하는 애한테 밀린 제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기출 회독을 엄청 돌리고 돈주고 문제 사서 풀었는데도

그 과목은 너무 어렵더라고요 시간 분배를 잘 못했어요


제가 언제 한 번 그랬어요

1등급은 가능해도 100점은 쉽게 맞는 건 아닌 것 같다고요

그랬더니 걔가 음...그런가? 이러더라고요

자기는 그 과목 100점이다 이거예요


실제로 모의고사나 내신 점수도 제가 훨씬 좋고

논술도 제가 훨씬 잘 쓰는데

자꾸 비교 당하는 것 같아서 짜증이 나요

은근슬쩍 저를 까내리는 듯한 말을 해서요


신경을 안 쓰고 싶어도 하루종일 부모님보다 걔를 많이 보는데

어떻게 신경이 안 쓰이겠나요 ㅠㅠ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