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공대는 예전 같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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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는 아직 취준할 고학번도 아니고, 결국 지인도르, 주변도르긴 하다만, 진짜 23~25학번이 간신히 막차를 탈 수 있는 상황이 온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함. 앞으로 공대 쪽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현재 학부생이 느끼는 상황을 알려주기 위해서 글을 써봄.
일단 가장 큰 문제는 계약학과가 너무 많이 늘어서 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임. 반도체를 포함한 여러 분야(특히 고연봉)에서 계속 계약학과를 늘리는 추세임. 이건 아마 대기업에서 자체 내부 검토 결과, 대학에서 배워도 결국은 다시 실무를 가르치는 데 드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아예 학부생 때부터 어느 정도 현업과 가깝게 공부시키려는 이유가 크다고 봄.
실제로 올해 상반기 취업에서 회로설계는 전혀 뽑지 않았고, 이쪽 취업을 희망한 취준생들은 손가락만 빨았다는 거임. 차라리 떨어진 거면 억울하지도 않지. 지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는 건 조금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사안임.
아직 계약학과 졸업생이 많은 상황도 아닌데 (고대나 연대, 그리고 4년 뒤 과기원까지 내년부터 점점 졸업자 배출이 증가함), 취업시장이 너무 얼어 있음. 이는 공대의 대기업 하방이 무너지는 결과로 이어짐.
다행히 지금은 산학 연계 채용 트랙이 SKP 대학원에 존재하고, 심지어 KY까지도 일부 있어서 괜찮지만, 점점 대기업은 학과든 대학원이든 계약 트랙을 늘릴 거임. 이는 바이오같이 새롭게 공장을 짓고 인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일수록 더 심함. 예를 들어 삼바의 경우 지금 대학원 연계 트랙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상황임. 따라서 앞으로 공대는 계약이 아니면, 애매한 학벌로는 정규직 채용이 더 힘들 거라고 생각함.
한 줄 요약: 계약학과, 메디컬 빼고는 하방 보장은 더 이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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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을 노리자
아 계약학과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공채 파이가 줄어들수밖에 없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