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6평 분석: 일관성, 또 일관성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459070
[ 구41생의 무료 커리큘럼 배포 ]
비문학 개론은 오픈되었습니다. E-book과 docs에서 동시 판매합니다.
e-book : https://atom.ac/ebook/13355
docs : https://docs.orbi.kr/docs/13358
여기서는 1차 파이널, "초록을 거머쥔 우리는"을 배포합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dPdnn2jqZfVWytuOtpdizGCbHQUFttFc/view?usp=sharing
(용량이 너무 커서 구글 드라이브 링크를 올립니다.)
6평에서 충분히 더 어렵게 출제될 수 있었던 부분, 총평, 비문학 개론에서 6모 관련 부분 발췌 등을 통해 구성했습니다.
+ 저는 작년부터 간간히 오르비에 칼럼을 올리고, 작년부터 국어 독학서를 쓰기 시작했던 한 의대생입니다. 비문학 개론을 2월 오픈 목표로 작년부터 계속 써왔지만, 생각보다 첫 출판이다 보니 계속 계속 밀린 점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립니다..! 비문학 개론에 대한 자세한 칼럼은 다음주에 쓸 예정입니다. 책 판매 페이지에 충분히 책에 대해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평이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생각보다 점수를 잘 받으신 분들이 많으셨을 듯 합니다.
비교적 쉬운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았다고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쉬운 시험에서 실수 없이 점수를 잘 받는 것도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히려 쉬운 시험이 등급 따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수능 전에 보는 가장 중요한 두 개의 모의고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쉬우나 어려우나 박수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달려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지만, 6평은 수능이 아니기에 잘 봐서 기쁜 감정은 시험을 본 그 날을 끝으로 훌훌 날려버리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전까지는, 우리 모두 항상 냉정함을 유지하며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합니다.
6평, 9평, 이 두 평가원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그 시험을 통한 '내 약점 체크'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어려워서 내가 평소에 못하던 부분이 도드라지면 약점을 찾기도 쉽고 내가 뭐가 부족한지 알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쉬우면 점수가 일종의 '속임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내가 스스로 더 6평을 되돌아 보면서 "내가 뭐가 부족했을까? 더 잘 풀 수는 없었을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뇌 해봐야 합니다. 그렇기에 비교적 쉬웠던 이번 6평이 오히려 거시적인 공부에 있어서는 '두 번의 소중한 약점 체크 기회' 중 하나를 날려버린 꼴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인강을 쇼핑하고 있었다면, 6평은 위기입니다.'
제가 과외를 하다 보면, 또한 제 수험생 시절의 경험을 살려보면 "인강을 쇼핑하듯이 이것도 보고 저것도 보고 하는 학생"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던 시절이 있기에, 그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생님의 강의 내용, 선생님의 책 디자인, 선생님의 얼굴, 선생님의 딕션을 생각하기 전에 "국어 공부의 뚜렷한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저는 "국어 공부를 해서 결국 도달해야 하는 이상적인 상태"는 "비문학의 경우 모든 지문을, 문학의 경우는 각 갈래별로 모든 지문을 일관적으로 독해할 수 있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관성'의 기준은 기출에서 찾는 겁니다. 기출 분석이라는 것이, 그냥 기출 문제집을 사서 쭉 푸는게 기출 분석이 아니고,
-평가원이 글을 어떻게 ‘일관적’으로 써 내려가나?
-그렇게 일관적인 글에서 문제를 어떻게 ‘일관적’으로 출제하나?
이렇게 두 가지를 기출을 통해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그렇게 일관적인 글을 어떻게 ‘일관적’으로 독해해야 하나?
-그리고 일관적인 방식으로 출제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일관적’으로 풀어야 하나?
이걸 찾아내는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출에서 지금까지 나온 평가원 지문들이 어떻게 일관적으로 쓰이고, 어떻게 일관적으로 출제되는지 분석하는 것이 기출 '분석'입니다. 그냥 풀기만 하면 N제를 푸는 것이랑 뭐가 다를까요?
그런데 수험생은 국어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수학도 해야되고 영어도 해야되고 탐구도 해야합니다. 국어에 할애할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말이죠. 그래서 인강을 활용하는 겁니다. 원래 내가 기출을 '분석'하면서 일관성을 발견하고 일관적인 독해 방식을 연구해야 하는데, 그 연구를 인강 강사님이 대신 해주시는 겁니다.
그리고, 핵심은 이제부터 나옵니다.
왜 인강을 쇼핑하면 안되나? 좋은 것은 다 들어보면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느냐?
자, 제가 수능 국어의 본질은 일관성이라고 했습니다. 그 일관성을 학습하고 적용하기 위한 치트키가 바로 인강인 것입니다. 공부에서 인강이 차지하는 포지션을 잘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느낌인지 감이 잘 안오실 것 같아서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사랑’이 영어로 뭐죠? 그렇습니다. 모두가 알듯이 'Love'죠? 그런데, 미국인이 인식하는 'Love'의 의미와 한국인이 인식하는 '사랑'의 본질적인 의미가 다른가요? 똑같습니다. 언어는 그 뜻을 전달하는 수단일 뿐입니다. 인강도 똑같습니다. 결국 모든 강사, 교재들이 "수능 국어 지문은 이렇게 일관적으로 쓰여요. 그래서 독해는 이렇게 일관적으로 해야합니다." 라는 본질적인 의미를 각자의 언어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강사마다 교재의 내용, 말하는 방식이 다른 이유는 한국인이 한글을 쓰고 미국인이 영어를 쓰는 느낌과 같은 것입니다. 서로의 언어가 다를 뿐, 모두 동일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
그런데 인강을 쇼핑해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머리가 터져버릴 겁니다. 본인은 막 실력이 계속 느는 것 같아도, 뇌에서 처리하기 매우 혼란스러울 겁니다.
위에서 든 예시를 활용해서 직관적인 이해를 해보면,
"나는 당신을 매우 사랑합니다." 이렇게 들으면 될 말을,
"나 love 당신 so much." 이렇게 듣고 있는 겁니다. 서로 언어가 섞여버리는 것이죠. 이게 간단한 문장이라서 그렇지 국어 지문 전체가 저렇게 영어와 한글이 섞여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진짜 머리 터져버릴 겁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 수능 국어는 인강을 쇼핑하면서 듣는 인강이 하나씩 늘수록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1개, 2개, 3개....N개 점점 느는 겁니다.
그래서 인강은 쇼핑하면 안됩니다. 처음에 듣기 시작할 때, 내가 이 강사님과 맞지 않다고 느끼면 바꿀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강사님을 동시에 듣는 선택은 한번쯤 고민을 진지하게 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구41생-
0 XDK (+500)
-
500
-
여러분 대학 입시생인데 이런 유머 모르나요? ㄹㅇ ㅋㅋ 6
각 전공자가 서로 죽어라고 죽창질 하는 거 못봄? 경제학은 유사수학 의대는...
-
텔그를 실채점 기준으로 보고싶구나
-
시대인재 2
시대인재 목동관이 어디있는건가요? 예술인회관? 아니면 종로학원옆에
-
42313경북대 5
공대가능할까요..?
-
꼴잘알 문제 0
쉬운데 진짜 섹시함... 저 숫자 딱딱 맞아떨어지는게 너무 꼴잘알 아님?
-
시간낭비 ㅈㄴ했네 ;.
-
생1 유전 질문 3
아니 뭔가 맞게 푼거같은데 확률 AB/ab de/DE 확률이랑 AB/aB de/De...
-
일반고 내신 3점대 후반인데 삼수하면 ㅈ 됨?
-
어쩌면 0
이 세상을 속이는 대답을 찾을지라도
-
상위 30프로 = 7의남자 인터넷에서 떠도는 7의남자 기준... 연봉은 없지만...
-
영어 단어 3
V단어랑 올인원 하고있습니다 문제풀면서 모르는단어 노트에 정리해서 외우는데...
-
원자, 물질파 0
https://youtu.be/6Csu_VZ4xR0?si=vtjBZHot7MeQC7T...
-
44점 떠가지고 시발 2등급일듯 했는데 컷보고 당황;; 만점이면 표점 존나 달달햇겟다
-
내년까지 바라보고 군대에서 공부하기 괜찮나요?
-
많이 올렸다고 생각했던 수학 백분위가 가채점보다 10퍼 떨어진 기억 가채점 진학사...
-
어려운 유형이 있다 보는게 맞는듯요 단적으로 저는 -합답형 -개수세기 -케이스 -대칭 이 어려움뇨
-
자야함 4
안졸림
-
깔리고싶다 0
아
-
지인선2026 ㅈㄴㅈㄴㅈㄴ어려운거 비정상인가요?
-
스냅스 난이도 1
5개중 1개꼴로 틀리거나 좀 빡빡하면 제 수준이 아닌건가요? 쉬운파트는 또 ㄹㅇ쉬움
-
이상형 기준을 세우고 이성을 만나기 때문이죠. (남자 기준) 20대, 인서울,...
-
코스트코로 바꿨는데 단맛이 좀 더 나는 느낌 근데 항상 라떼에 우유를...
-
한의대 오지마라 14
의치된다면 의치를 가고 의치안된다 하더라도 약대를 가라 Global...
-
근데 진심 너무 뜨거움
-
남편에게 불륜 걸리자…상대 남성 성범죄 무고한 30대女 징역 9
연합뉴스 남편이 불륜을 추궁하자 불륜 상대였던 직장 동료를 성범죄자로 몰아간 30대...
-
지금까지 잤어 4
난 쓰레기야..
-
N티켓 드릴 이해원시즌1,2 4규시즌1,2 설맞이아카이브 지인선 공통만 봤을때...
-
당분간 미적분 아주그냥 집중적으로 조질거
-
이건 기만 맞습니다 네네
-
정병호 커리탓엇는데 해강 듣고 스블 들어보고싶어서 고민중인데 들으면 미적만 들으려고...
-
입니다
-
강대 반수반 0
퀀텀 4관 쓴다는데 그러면 수업 들을때마다 100미터씩 이동해야하는거에요??
-
횐님덜~~어제 하루,,,잘 견뎌내셨는지요~?!!^^ 10
오늘두~행복가득,,,존,,,하루~~*^^
-
수리논술도 준비할려고 확통기하 공부시작해볼려는데 확통은 고1때 경우의 수를 완전히...
-
기출 19학년도까지 3바퀴 정도 돌림 화작 6모 원점수 94점
-
경제학과가서 6
금융공학을 하고싶9나 근데 금융공학, 계량경제학 -> 이것도 결국은 뭉까임?
-
oh, day by day, day by day, 내 마음도 3
네 맘처럼 사랑으로 채워 넣을게
-
메가스터디 창립 연도를 생각하면 손 회장이 혜안이 있었던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1
2000년 7월 창립인데, 제가 주목하는 것은 이 시점입니다.손주은 회장이 홈쇼핑을...
-
자소서도 다쓰고 결제까지 했는데 수험표 출력이 안보이네요 접수마감되고 나오는건가요??
-
출제 완료했고 검토할 분 찾습니다. 프로필에 있는 링크로 오시면 돼요
-
부엉모 2회 재업! 22
기존 미적 28번에서 최댓값을 구하기 위한 과정이 문제의도에서 벗어나서 지나치게...
-
기하하고싶다 0
재종다니는데 기하로바꿔도됨?
-
뒤에 위급 시 손님부터 구해주세요 적혀있는거 보고 ㅠㅠㅠㅠ 끄아앙
-
실모시즌 0
학원 시간표보니까 7월말부터 실모반 개강하던데 실모반은 학원비가 기존 단과보다 좀...
-
현역이고 언매공부하기 싫어서 화작 중 3모 91 5모 100 6모 98 작년꺼...
-
수의대는 오지마 6
약코가 아니라 ufc임...지방수의대 올 정도면 지사약-지거국약/연고계약도 낭낭하게...
-
두각 이감 0
두각에서 이감현장응시하는거 도움많이될까요? 회당 4만원..?인거같아서...
무료 커리큘럼은 어디서보나용
저도 궁금 강의를 무료로 오픈하신건가요?
강의는 아니고 pdf 파일입니다! 파일이 너무 커서 본문 맨 위에 구글 드라이브 링크로 걸어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