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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x] 환동 [925060] · MS 2019 · 쪽지

2025-06-12 14:12:37
조회수 6,514

2026 6모 국어 정답률 관찰 결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446355

안녕하세요 [Crux] 환동입니다.

이제 바쁜 일정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서 정답률 관찰 결과와 함께 예상 등급컷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 6모 국어 관련해서 간단히 코멘트를 남기자면

변별력이 다소 아쉬운 시험이었습니다. 작년 9모처럼 막 대놓고 쉬운 시험은 아닌데 그래도 작년 수능 정도의 변별력이라도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1) 독서




위 표는 2022학년도 이래로 시행된 13회의 평가원 시험을 독서 원점수 평균이 낮은 것부터 순위를 매긴 표입니다. 평균은 이투스, 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정답률을 종합하여 산출한 '3사 평균'을 사용합니다.


이번 시험은 13개의 시험 중에서 독서 평균 10위를 기록했으므로 평가원에서 출제한 시험 중에서는 쉬운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1위인 2024학년도 6월 모평은 킬러 배제 정책(?) 때문에 문학 난이도를 높인 대신 독서 난이도를 확 낮춘 시험이었고, 12~13위는 그냥 시험지 자체가 변별력 박살난 시험이었고, 그런데 밑에 얘네들밖에 없는 시험이 이번 6월 모의평가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독서에서 정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문항을 몇 개 꼽아보자면


16번 (화작 정답률 34%, 언매 정답률 52%)

8번 (화작 정답률 37%, 언매 정답률 53%)

7번 (화작 정답률 50%, 언매 정답률 62%)

17번 (화작 정답률 50%, 언매 정답률 65%)

12번 (화작 정답률 53%, 언매 정답률 67%)


이 정도가 되는데, 사실 독서에서 언매 선택자 정답률이 50%대면 그렇게 낮은 정답률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킬러 문항은 없었다고 보면 되고, 이 문제들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정답률 79% 이상이기 때문에 1등급이라면 꽤 할만한 문제들로만 구성되어있는 시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2) 문학



다음으로 문학입니다. 독서가 무난했으면 문학이라도 어려웠을까 했는데 아쉽게도 그렇진 않았습니다. 13개의 시험 중에서 문학 평균 10위를 기록했고, 언어와 매체 선택자 기준으로 70%가 가장 낮은 정답률이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월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문학에서 정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문항들은


21번 (화작 정답률 58%, 언매 정답률 70%)

32번 (화작 정답률 62%, 언매 정답률 73%) - 얘가 그 경외감인가 뭔가 그거죠?

30번 (화작 정답률 64%, 언매 정답률 75%)


정도가 있었습니다.




(1)~(2) 공통과목


이번 시험의 국어 공통과목 평균은 다음과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네... 밑에 있는 시험들이 화작 1컷 100에 언매 1컷 96~97 나온 시험들 뿐입니다.

따라서 이번 국어 영역 커트라인은 당연히 높을거라고 생각을 하셔야겠습니다.




(3) 화법과 작문


화법과 작문도 24점 만점에 평균이 20점이라 상당히 무난한 난이도라고 할 수 있겠네요

상위권 학생들이라면 대부분은 화작 파트는 무난하게 다 맞히셨을 것 같습니다.

정답률 68%, 71%면 화작에서는 다소 까다로운 난도라고 볼 수 있긴 한데 크게 낮은 정답률은 아니라 평균 낮추는데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언어와 매체 평균이 18.07점인 반면에 화법과 작문 평균은 20점이 넘어서 이번 시험은 두 선택과목 간 큰 표점차가 예상됩니다. 



(4) 언어와 매체


언어와 매체의 경우는 작년 수능에서 꽤 할만한 난이도로 나왔는데 이번 6평에서는 다시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먼저 정답률이 가장 낮은 문항은 37번으로, 정답률이 35%밖에 안되고 배점도 3점이라 평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 하나로 평균이 1.95점이나 낮아졌습니다.


그 외에 36번 정답률 65%로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43번 매체 문제 정답률이 67%로 매체 치고는 꽤 낮은 정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5) 비슷한 시험과 정답률 및 평균 비교


등급컷을 예측해보기 위해 다른 시험들과 정답률을 직접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험이 쉽긴 했어도 2209나 2509랑 비교당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23수능, 2406이랑 비교하면 딱 적당한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먼저 2023 수능과의 비교입니다.

** 2023 수능 등급컷 **

화작 : 95~96 / 91 / 86

언매 : 91 / 87 / 82




23수능이랑 비교하면 킬러 문제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번 6평에서 언매 기준으로 가장 많이 틀린 문항의 정답률이 35%인데, 23수능은 정답률 35% 미만의 문제가 3개나 나올 정도로 킬러만큼은 임팩트가 확실했던 시험이었던지라...

게다가 평균마저도 올해 6평이 23수능보다 근소하게 높기 때문에 당연히 23수능보다 높은 컷이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의 비교입니다.

** 2024 6평 등급컷 **

화작 : 97~98 / 91 / 83

언매 : 93~94 / 86~87 / 78~79




23수능보다도 가장 이번 시험과 비교해볼만한 시험이 24학년도 6월 모평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시험 평균이 2점 정도 높긴 합니다. 


2406과 비교했을 땐 상위 몇 문제 정답률이 이번 6모가 더 낮고, 그런데 상위 문제가 또 그렇게 임팩트 있는 정답률은 아닌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저 2~3문제 정도가 컷을 많이 깎아먹을 정도로 영향력이 커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정답률 35%면 상당히 낮은 정답률은 맞지만 그런 문제가 1문제 밖에 없는게 좀 아쉬운 것 같고, 그 밑에 2문제는 보시다시피 2406이랑 별로 정답률 차이 안 납니다. 그 아래부터는 올해 6모가 계속 더 정답률이 높게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국어 과목 특성상 저 3문제 다 맞혀놓고 어디 정답률 70%짜리 문제 틀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중상위 문항 정답률들도 꽤 중요한데, 그런 부분에서는 2406에 비해 많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평균이 높게 나온거겠지만요.


그래서 2406이랑 비교했을 때는 상위 문항 정답률이 낮다는 메리트보다 평균이 높다는 디메릿이 더 크게 작용할 것 같아서 1컷은 2406이랑 똑같거나 1점 정도 더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점점 평균의 영향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2컷부터는 당연히 이번 6평이 2406보다 높게 나올거고요. 여러 방면에서 봐도 컷이 높게 나올 근거밖에 안 나오는 것 같네요...



  • 그래서 지금까지 분석 내용 정리를 좀 하고 넘어가면 

  • ・ 23수능과 2406보다 모두 평균 높음. 일단 이것만 봐도 등급컷에 상당한 악영향이 갈 것으로 예상됨

  • ・ 23수능에 비하면 상위 문항 임팩트는 없다고 봐도 되는 수준. 즉, 23수능보다는 1컷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

  • ・ 2406에 비하면 상위 문항 정답률이 다소 낮기는 하나, 언어와 매체 37번을 제외하면 별 차이는 없음. 그리고 정답률이 더 낮은 상위 문항이 2~3문제 정도 밖에 없다는 점에서 2406에 비해 컷이 하락한다고 볼 근거는 부족해 보임.

・표점차에 대해서도 언급하자면, 화작 선택과목 평균이 언매 선택과목 평균보다 2점 이상이나 높기 때문에 표점차는 5점 예상. 언매도 컷이 높은 편일 것 같지만 화작은 높은 편인 정도가 아니라 그냥 비상사태라고 보면 될 것 같다. 




(6) 표준점수 및 등급컷 예측


위 비교 결과들을 모두 종합할 때, 제 예상 표점 및 등급컷은 다음과 같습니다.


화작 만점 표준점수 : 129

언매 만점 표준점수 : 134


표준점수 등급컷 : 129 / 123 / 117


화법과 작문 등급컷

1등급컷 : 100

2등급컷 : 93

3등급컷 : 86


언어와 매체 등급컷

1등급컷 : 94

2등급컷 : 87~88

3등급컷 : 80~81





  • ・ 저도 예상 등급컷을 낼 때 업체들 예상등급컷과 여러분들 시험 후기를 많이 의식하는 편입니다. 컷을 무작정 높게 예측하면 반감을 살 수도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정답률 뿐만 아니라 다른 자료(업체 예상등급컷, 과거 crux table 등)도 충분히 교차 검증하면서 낸 예측 결과라는 점을 말씀 드립니다.

  • ・ 먼저 만점 표준점수의 경우, 2406에 비해서 평균이 2점 정도 높고 당시 언어와 매체 만점 표준점수가 136점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것보다 2점 낮춘 134로 예측하였습니다. 그리고 화작-언매 만점 표준점수 차이는 5점으로 추정되므로 화법과 작문 만점 표준점수는 129로 예측하였습니다.


・ 2406때 언매 1컷이 93~94(선택 다 맞으면 94, 그 외 93)였으니 이번에는 그것보다 1점 높은 94~95로 예측하였습니다. 2406 당시에 1등급 비율이 4.08%로 4%를 겨우 넘었고 37번 문제 정답률이 매우 낮은 점을 고려하여 1점만 높게 예측했습니다. 다만 95는 등급컷 억까 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고, 억까가 발생하지 않으면 선택 다 맞은 94도 1등급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 2, 3등급컷도 각각 2406보다 1~2점 정도 높게 잡았습니다.


  • ・ 사실 언매보다 훨씬 문제인게 화작인데, 이번 화법과 작문의 경우 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데이터와 비교해봤을 때 1컷이 100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당시 1컷이 97~98이었는데, 이번 6모가 그때보다 평균도 높고 화작 언매 간 선택과목 점수 차이도 더 벌어져서 아무리 봐도 그때보다는 화작 컷이 높아질 이유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설령 100이 아니더라도 최소가 98일거고 97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지 않나 싶습니다.

  • ・ 기본적으로 국어 상위권 대부분은 언매 선택이기 때문에 1컷은 언매 선택자들에 의해 결정되고, 화작은 거기에 따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매-화작 표점차가 크면 화작 선택자들에게 불합리해 보이는 컷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번 시험이 아마 그런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시험이 22학년도 9월이나 25학년도 9월만큼 쉬운 시험은 분명히 아니었으나, 선택과목 제도 표준점수 산출 방식 특성 상 화작 선택자들에게는 체감 난이도에 비해 높은 컷이 나올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6월을 쉽게 냈으니 9월에는 더 변별력 있게 출제될 것 같습니다.

수학 예측에서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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