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07 노베 인서울 가능성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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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안다니고 주로 ebs나 대성 이용했지만 그마저도 꾸준히 듣지는 못했음..
고1,2때 국어랑 수학은 5,6 정도 뜨고 영어는 6,7뜨다가 고2때 5 점점 정착함…
선택과목 화작 확통 정법 사문
(한국사 다 찍은 거임 매국노 ㅈㅅ..)
3모 656635
5모 555644
6모 455733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게 들리겠지만 인서울 가고 싶은데ㅠㅜ..
일반고 문과 내신 4.0정도에요…(상승곡선이긴함) 올해는 좀 어려울 거 같고… 재수하면 인서울 가능성 있을 것 같나요?ㅠㅠ
기말까지 다 끝나면 과외든 학원이든 뭐라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님이 재수할 거면 제 돈으로 하라고 하셨고 인서울 대학 아니면 가지 말라셨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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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힘들면 제주대나 경상대 같은 지거국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지거국이나 인경기 같은 대학가서 반수하면 어떨 거 같나요?
올해 어느정도 유의미하게 못받으면 힘들단생각으로 ㄱㄱ
그 유의미 하다는 게 4등급 이하만 없애는 정도면 될까요?
가능성만 냉정하게 본다고 치면 거의 없어보여요
재수 또는 반수도 성공 가능성 없어보이나요….?
네… 일단 가능성은 아주 낮아보입니다.
저런 등급을 올려서 인서울을 뚫겠다면
‘아주 낮은 가능성 뚫기’ 라는 힘든 일을 성공해야겠죠
전 제대로 사실 공부해보지 않은 것 같은데 학원이나 과외 같은 사교육의 힘을 좀 빌리면 해볼만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저의 착각이거나 망상인가요..? 만약 재수나 반수한다면 기초부터 확실히 매꿀 생각입니다… 확실한 건 이번년도 겨울방학을 날렸다는 겁니다… 뭘 해야할지 몰라서 어중간하게 하다가 망한 케이스.. 정말 누군가 저를 이끌어 준다면 잘할 자신이 있는데 독학 관두고 도전해보는 것도 무모한 걸까요…
일단 제가 가능성 낮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지금까지 뭐했냐는겁니다. 내신도 4.0이고 고1때부터 그랬으면 2년이 지났는데 뭘 할지 모르겠으면 주변 공부잘하는 친구나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해보고, 사교육 도움도 받았어야하는데 2년 반동안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이 과연 재수한다고 해서 잘 되냐는게 문제죠
사교육을 받아도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건 주도성이고 내가 필요한 부분 모르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찾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도움을 요청할 줄 알아야해요 이건 아무도 대신 못 해줘요
근데 그걸 안 한 사람이 갑자기 재수한다고 될 확률은 매우 낮죠.
물론 안 되는건 아니에요. 저도 내신 하향곡선 그리다가 2학년2학기에 정말 위기를 맞고 훨씬 발전해서 극적인 상승곡선 그리고 의대 지망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어요. 근데 제가 해봐서 아는데 정말 어렵고 심지어 저는 뜯어고쳤다기보다는 근본은 유지한 발전에 가까워서 님처럼 아예 뜯어고쳐야할 상황이면 훨씬 힘들거에요 그래서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겁니다
물론 가능성이 0이 아니고 제가 님 상황도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기때문에 가능성이 정확히 얼마다! 라고는 단정해서 말씀드리지는 못하겠네요
제 사정을 말씀드려보자면 음 드라마틱하게 오른건 아니지만 4.6 4.2 3.6 3.5 이렇게 받아서 4.0 평균이 나왔어요
내신은 뭐 어찌저찌 올리긴 했으나 모의고사는 전혀 고1,2때 공부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주변에 입시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고 당연히 저도 관심을 크게 가지지 못했고 그냥 내신만 준비하면서 살았는데 고3올라가면서 수능 준비를 해보겠다고 겨울 방학에 시작했었어요
그런데 수능에 대해 아는게 그 당시엔 매우 없었어서 메가 패스 해달라고 부모님께 부탁드렸지만 비싼 금액에 거절 당하고 말았어요 그렇게 대성 19패스라도 샀고 들었지만 교재 값이 계속 나가니까 자꾸 엄마께서 눈치를 주시더라고요..
저희 엄마가 좀 기가 쎄셔서 고집도 엄청나고 말도 직설적이고 저한테 칭찬 한번 안하고 응원은 못해주실 망정 대놓고 들으라는 듯이 지인분들과 제 험담하시는 분이에요
이런 환경에서 정신적으로 많이 요즘 스트레스가 극심해졌어요.. 어릴 적엔 학원을 다녔었어요
초등학교 때 다니던 학원에서 제가 수학을 제일 잘했어요 놀랍게도… 그런데 엄마는 제가 학원 다니면서 발전이 없다면서 돈 아깝다고 일방적으로 끊으셨고 그 이후로 중학교 올라갔고 아빠가 학원을 보내라고 하셨지만 그때마다 엄마는 말을 돌리듯이 넘겼고 저는 눈치가 보여서 그냥 괜찮다고 그랬어요 좀 가스라이팅 당한 거죠…
그렇게 전 또 혼자했고 기초가 제대로 되지 못한 채로 고등학교에 갔습니다…
뭐 초등학교 때라 장담이 불가능하지만….
이런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절 이끌어주실 분만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느끼는데ㅠ…
너무 핑계대면서 현실 부정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 그냥 공부 접고 다른 걸 하는 게 나은 건가요..
다 제대로 읽어봤는데, 그런 상황이라면 본인 주도성이나 의지가 부족해서 안 된게 아니기때문에 제가 원래 말씀드렸던것보다는 훨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요) 그런 환경은 핑계가 아니라 정당한 이유입니다. 그런 환경에서 노베가 되는건 당연한겁니다.
물론 그럼에도 노베에서 인서울급을 만들기는 정말 힘듭니다. 그래도 10대때 제대로 된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당연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긴 장문의 글을 꼼꼼히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성스러운 답변도 진짜 감사합니다 한번 수시 마무리하고 상황봐서 부모님과 진지하게 날 잡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의대 목표라고 하신 것 같은데 꼭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열심히 해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