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가 나약해서 공부시간이 저조합니다 도와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385455
현 고3이고 수능 159일 남았어요.
말그대로 의지 부족으로 공부시간이 거지같습니다. 열심히 해야지 오늘은 꼭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도 자리에 앉으면 잠깐만 하고 딴짓을 시작하고, 두시간이 지납니다. 그러고 아니야, 이럼안돼 하고 30분 집중한 후 거지같은 보상심리로 다시 딴짓을 시작하고(이를테면 웹툰이나 SNS) 두시간이 지납니다. 그럼 엄마가 밥먹으러 오라고 하고, 찝찝한 기분으로 밥을 먹은 뒤 엄마에게는 공부가 잘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다시 자리로 가서 40분정도 공부하고, 다시 딴짓을...
낮에는 항상 멍청하게 이 짓을 반복하고 9시가 되면 자책과 후회를 미친듯이 합니다. 엄마한테 짜증도 좀 내요. 짜증을 내면서도 이런 내가 불효녀같고 한심해서 더 화가 납니다. 짜증을 내고, 미안하다고 하고, 짜증을 내고....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관리형 독서실을 다닐까, 비싼 스터디카페를 다닐까 하다가 그 금액을 보면 '내 의지 부족 값이 이렇게 비싼가?'하고 '이 돈이면 그냥 집중해서 기존 카페에서 하면 되잖아' 싶어 다시 그 루틴이 반복됩니다. 부모님은 돈 아끼지 말라고 하고 저희 집이 여유롭지 않은 것도 아니지만 그냥 제가 그 돈이 아까워요. 그 돈 내고 비슷한 스카 다니는 게 호구같기도 하고, 이제는 진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착각에 저는 이렇게 시간을 무지하게 날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 시간을 차단하는 앱도 깔아보고 스크린타임도 걸어보고 엄마에게 공부 시간을 매일 보여줘야겠다고도 다짐하지만, 잔머리에 특화된 저는 저를 이길 수가 없어요... 어떻게든 다 빠져나갈 궁리가 있기 마련이더라구요. 폰을 막으면 패드로 보고, 패드를 막자니 인강을 못 보거나 검색을 못 하고...
누군가 저를 하루종일 지켜봐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엄마가 보는 곳에서 공부도 해 봤는데, 엄마랑 수다를 떨게 되더라구요. 아... 대체 어떻게해야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을까요.... 양보다 질이라고 하지만 일단 질도 양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할 것 아니에요.
지금 공부를 못하는 편은 아닌데, 누구들이랑 비교하면 또 잘하는 편도 아니라서 밤에만 의지가 불타고, 아침이 되면 또 꺼지고,,, 그렇게 반복이에요. 참고로 6모는 22132 정도 받았어요. 이게 수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도 알고 하면 된다는 것도 알고... 다 알고 있고 명언도 이것저것 들어보고 찾아봤지만 다 그때뿐이더라구요. 의지가 있을 때나 먹히던 거고, 한번 잠깐 놀까 싶으면 아무것도 절 막을수가 없어요.
남은 150여 일 간은 정말 달라지고 싶어요.
저도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래야 수능날 받을 결과에 후회가 안 남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좀 한심하더라도 가엾게 봐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ㅈ 16
1분삭 최근 사진은 찍은적이 없기에 재탕은 계속된다
-
메가랑 대성 둘다 있고 체크메이트 들을까 고민중 내신용이라 최대한 자세했으면...
-
현역 언매미적사탐러입니다 이번에 22 28 30(30 계산실ㅅ…) 틀렸고요 저거...
-
ㅇㅈ 15
..
-
ㄱㅁ 아니고 국어황도 아닌데 화작 공부 안해도 다 맞던데..
-
서버비용 감당은 누가해
-
공하싫 9
퇴근
-
ㅈㄱㄴ
-
-
(누군가에 대한 비방의 목적으로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국어는 정말로 방법이...
-
강사까기 하자면 진짜 12
내가 ㅂㄱㅂ,ㅎㅇㅈ 얘기를 안할수가 없는데 하려다 참음 진짜
-
요즘 안보이네
-
양홍원 신곡좋네 3
옛날 홍원 느낌임 캬캬캬캬
-
"좋은 사람"인 캐릭터는 참 좋은듯 현실에서 존재할 수 있을까? 하는 궁극의 선인...
-
기본 개념이 있을 때
-
모교가서 쳤는데 감독쌤이 시험 도중에 두번이나 옆에서 말 걺이슈로 화작 풀다가 좀...
-
무물보 8
오랜만에 선넘 가능하긴해
-
저도질받할래요 13
네
-
1회용전담하고 가성비 차이가 별로 안나는거같기도 하고..
-
강사까기메타2 9
김준 이사람은 걍 신임 강의력 좋지 문풀 좋지 컨텐츠퀄 좋지 논란없지 한 사람이...
포기하면 편해...
그러지마시구요..ㅠㅠ
23132면 저보다 잘했네요
저 현역때 대충했는데 그럭저럭 적?당한 대학 기긴 했었어요
꼭 빡세게만 할 필요눈 없을지도....
22132면 ㄹㅇ 잘하는거잔아 이거 기만이야여태까지 하는둥 마는둥 애매하게 공부해서 오히려 저 점수 받고 더 열심히 하고 싶어졌어요.. 근데 마음만 그렇게 됨..
저도 하는둥마는둥 했어요 ㅋㅋㅋ........
뭐 잘하고 있는거겟죠
꼭 몸을 불살라가며 해야만하는거 아닐지도 몰라오
오빠가 지켜봐줄까? ㅎㅎ
어떻게요..ㅜㅜ
농담이고 걍 폰버리고 일상을 공부로 채우셈 ㅇㅇ 첨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관성이여
님 의지는 평균임 문제없음 공부는 의지로 하는 게 아님 무조건 습관임 얼마없는 시간 낭비하지 말고 어서 관리형 가셈 그렇게 하다 재수하는 것보다 지금 관리형 가는 게 훨씬 돈 안 듦
맞는 말 같네요.. 관리형은 방학부터 다니는게 좋겠죠?
시간도 없는데 굳이… 그냥 지금부터 다녀요 저 관리형 다니는데 학교 마치고부터 오는 현역들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