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러들을 위한 6모 국어 독서 실전적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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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독서 출제 경향
3. 문제 풀이 가이드 영상
1. 서론
안녕하세요 5등급에서 전국 30등으로 오른 경험을 학생들에게 나누고 있는
국어 강사 김은광입니다.
이번 6모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시험이었지만
학생들의 국어 시험 역량에 따라 차이가 많이 벌어질 듯 합니다.
쉽게 느낀 학생들은 정말 수월하게 풀었겠지만
평소 국어 시험에 대해 접근방식이 체화되지 않은 친구들은 많이 헤멜 수 있는 그런 스타일입니다.
어려워 보이는 소재들이지만
예전 글들에서도 항상 강조하던
지문은 어려워도 문제는 쉽게 풀 수 있다.
어떤 내용이 문제로 출제될 지 예상하면서 디테일 다 챙기지 말고
글의 흐름을 스키밍 해 인지 과부하를 방지하자.
평소에 제 칼럼을 통해 독서와 문학을 연습한 친구들이라면 좋은 결과를 얻었겠네요.
이번에 여러분이 시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독서 분석, 그리고 전체 문제 실전 풀이 영상들을 올렸습니다.
이 글과 영상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앞 문제들부터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영상의 화질은 시간이 지나면 좋아집니다! 혹시 낮아보이면 1080p로 화질 변경 후 시청해주세요.)
2. 독서 출제 경향
이번 6월 평가원 시험은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비교적 쉽게 느껴졌겠지만, 중위권부터는 변수가 많다고 느껴졌을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시험장에 있는 학생 입장에서는 작은 변수 하나하나가 멘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런 변수들로 인해 준비한 전략처럼 흘러가지 않으면서 점수에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번 시험은 특히 그런 부분이 두드러졌던 것 같습니다.
즉, 이번 시험에서 멘탈이 흔들려 점수를 손해 봤다고 느끼셨다면, 이번 글을 또 하나의 시선으로 차분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새로운 경향
이번 6월 평가원은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출제 경향을 보여준 시험이었습니다.
비문학에서는 크게 두 가지 방향성이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① 사회영역 가나형 복합 지문
이번 시험에서는 사회 영역에서 가-나 복합 지문이 출제되었습니다.
인문·예술 지문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는 계셨겠지만, 실제 시험에서 첫 지문부터 사회 지문이 그것도 가나형으로 등장하자 당황하신 분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이번 출제는 앞으로 사회·법·경제 분야의 복합 지문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이론 중심의 가 지문과 실제 사례 중심의 나 지문이 짝을 이룬 구성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법학이나 경제학과 같은 사회계 이론 지문을 봐도 당황하지 않도록 연습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경향이 9월 평가원까지 이어질지는 평가원이 통계나 분석 지문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단순히 인지하고 준비만 해두면 충분히 대응 가능한 영역입니다.
실전 모의고사나 이후 나오는 다양한 N제들을 풀다 보면, 이와 유사한 구조의 지문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고, 익숙해지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② 더욱 극대화된 EBS 연계
이번 시험에서는 EBS 연계가 더욱 강하게 체감되었습니다.
과학기술 지문의 경우 4문단 중 3문단이 그대로 연계되어 출제되었습니다.
이런 방식은 화학 선택자에게 약간 유리했을 수도 있지만, 이미 연계된 내용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유불리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문예술 지문에서도 주요 문항이 EBS에 수록된 칸트 이론과의 비교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즉,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EBS 연계 교재의 실효성이 분명하게 드러난 해였습니다.
고3 학생 중 학교 수업을 통해 해당 지문을 접했던 경우라면 훨씬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다소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경향에 대한 분석
상위권 학생들, 즉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 분들에게는 크게 당황할 만한 시험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문학을 포함해 언어와 매체까지 전반적으로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시험이었습니다.
특히 한두 가지 전략만 준비한 상태였다면 예상하지 못한 전개에 당황하셨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과학기술 지문 역시 초반부터 다소 생소한 소재들이 등장하면서 심리적 부담을 줄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첫 번째 가나형 사회·경제 지문을 보고 당황한 뒤, 나중으로 미루고 인문·예술 지문부터 풀어나간 학생들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결국 이번 시험은 이러한 변수 속에서도 멘탈을 얼마나 잘 관리했는가가 중요한 시험이었습니다.
2026학년도 EBS 연계 방향
여전히 비문학 EBS 연계를 잘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분명히 연계의 효과를 체감한 학생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세 지문이 매우 직접적으로 연계되었고,
사회·경제 영역 가나형 지문의 나 지문, 인문·예술 지문(칸트 관련 문제 포함),
그리고 과학기술 지문의 암모니아 관련 내용까지 모두 EBS 지문에서 출제되었습니다.
연계 준비가 잘 되어 있었다면, 대부분의 지문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내용을 알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훨씬 안정감 있게 독해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번 6월 평가원을 통해 평가원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EBS 연계는 무조건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문학이나 기출문제도 당연히 챙겨야겠지만,
수험생활에서 가장 부족한 것이 시간이다 보니 모든 걸 완벽히 챙기기 어려운 것도 현실입니다.
사실 이 부분부터는 수업과도 연결되는 민감한 영역이기 때문에 일정 거리를 두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지난 6년간 EBS 독서 연계 준비 방법에 대해 꾸준히 고민하고 다뤄왔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기준은 바로 **“효율”**이었습니다.
전체 지문 수는 약 120개, 수완까지 포함하면 150개에 달합니다.
그 모든 지문을 하나하나 완벽히 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효율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강조드리는 방법은 선택과 집중입니다.
출제 가능성이 있는 지문들을 우선 정리한 뒤, 그 안에서 중요도를 분류하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지문은 반복해서 읽도록 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이번 6월 평가원 시험을 위해 선별한 자료는 아래 링크에 정리해두었습니다.
3. 문제 풀이 가이드 영상
1~3
무난한 독서론이고 언제나 그렇듯 비문학처럼 풀면 됩니다.
글의 흐름
1문단 동음이의어와 동형이의어 개념
2문단 동형이의어 확정법 1) 고빈도 단어
3문단 동형이의어 확정법 2) 제약성
이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문단 구조를 중심으로 디테일을 선지 풀 때 확인하면 됩니다.
1번선지의 4번은 '사용 빈도'를 물어보는 문제라서 2문단에 근거 문장을 찾는 그런 방식이죠.
독서론에서 중요한점은 빠르게 풀어야 하지만 틀리면 절대 안된다는 것 입니다.
가끔 상위권 학생들도 실수가 나오는데 무조건 선지는 쪼개 생각하시고 근거 눈으로 한번 보고 답내야 합니다.
지문독해 + 문제풀이까지 3분 미만이면 충분한 문제들이었습니다.
4~9
10~13
과학 특히 화학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제재 특성상 오히려 매력적이고 어려운 선지를 바꿔 만드는건 인문 사회가 더합니다.
과학은 훈련만 되면 지문의 고유명사, 핵심 개념의 치환이 적어 오히려 쉽고 빠르게 풀 수 있습니다.
14~17
플로리디까지 지문 세개 다 수특에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개념은 아니지만 앞의 두 지문보다 문제 선지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언제든지 질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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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들이 생각보다 법경제 가나지문 만드는 걸 즐기고, 그들로부터 수험생들이 효능을 얻는 현상을 죄악시하는 평가원이라면 분명 수능 날 6모에서 또 다른 변주를 줄 것이고 거기에 대응할 실력과 전략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거 같네요
가나 지문이 수험생 입장에서 스트레스긴 하지만 결국 독서에서 문제와 선지를 구성하는 원리는 10년대부터 지금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가 가능합니다.
물론 가나 과학지문이 나온다면 엄청난 정보량의 홍수가 될 게 자명하지만 정보 처리는 지금 단일 지문에서도 학생들이 인지과부하 피하는 방식으로 독해 해야 문제가 없어서 결국 큰 차이가 없어요!
리트와 다르게 지문에 근거를 명시하면서 선지를 만들어야 하는 평가원의 족쇄를 잘 이용하시면 좋은 결과 가져가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