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하는 쌍사 [1393143] · MS 2025 · 쪽지

2025-06-04 22: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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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고사 세계사 총평 및 해설(현장 만점 제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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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고사 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평소 많은 사람들의 점수 꿀통이었던 세계사였는데 오늘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평가원에서 아예 작정을 하고 냈더라고요...

가히 역대 최고난도 평가원 시험지입니다

어렵다 평가받는 2309 2311 2509 2511 그 어떤 시험지도 2606에 못 미칩니다 (오답률 60% 이상 문항이 7문항)

제가 생각하는 킬러문항은 19번 13번이고 준킬러 문항은 6 7 11 17이 있습니다 (8번이 오답률 2위인데 왜 71%나 틀렸는진 모르겠네요...이거 개념문제 입니다)


예상하는 등급컷은 45 37 이긴 합니다만 3점씩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뇌피셜이니 너무 믿진 마세요

주요문항을 제가 현장에서 푼 그대로 해설해보자면


6번:데칸지역 언급에서 아우랑제브가 아닐까? 의심했고 제국 최대 영역에서 확정 지었습니다 근데 정답인 2번 선지를 바로 고르진 못했습니다 시크교가 무굴제국에서 활동한건 알지만 아우랑제브 이후인지는 몰랐기 때문인데 나머지 선지가 다 소거돼서 2번을 최종 답으로 골랐습니다


7번:바그다드보고 사파비,아바스를 생각했고 파티마에서 아바스로 확정 지었습니다 문제는 (가)가 어디이냐는것인데 전 지리상으로 크레타섬이 어딘지 알고 무엇보다 포카스가 동로마 제국인인걸 알아서 동로마로 확정이었습니다

다만 포카스를 통한 풀이는 이는 배경지식을 활용한 풀이라서 정석인 풀이는 크레타 섬의 위치를 알고 아바스와 파티마왕조와 동로마 제국이 공존했다는 사실에서 동로마임을 끌고 왔어야 했습니다 


8번:말했듯이 오답률 2위지만 왜 2위인지 의문이다만 해설하자면 스튜어트 왕가가 공화정을 경험했다<청교도 혁명으로 크롬웰의 공화정, 후에 찰스2세로 왕정복고를 생각하시면 되는거고 '나'는 그후에 신교도 보호를 위해 군대를 끌고 왔다는거에서 윌리엄으로 생각해주면 됩니다 설마 막줄에 수장보고 수장법 고르신건 아니라고 믿을게요...


11번:바빌론을 중심으로한 이민족의 반란으로 분열에서 아시리아임을 바로 눈치챘고/했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아시리아가 미출제 요소라서 다들 당황하셧을 문제입니다 특히 메디아 군대라는 키워드로 아케데메스 페르시아로 평가원이 낚시칠 의도를 눈치 못챘다면 장렬하게 4번찍고 전사하셨겠죠..


13번:참....악랄한 문제입니다 여러모로 할말이 많은 문제인데 그 이유가 저는 이 문제를 교육과정 내에서 풀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제 배경지식으로 해결했고 교과과정에서의 풀이는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13번의 지도가 2차 세계대전 전개도인걸 순수 배경지식으로 알고있어서 사라예보라는 키워드에 안 낚였는데 이 문제는 너무 배경지식을 타는 문제라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교과과정에서 할수있는 해설이 없어요


17번:러시아와 대립중이고 오-헝과 동맹국으로 전쟁에 참여했다에서 독일,오스만 제국을 생각했고 마지막줄에 러시아가 불가리아를 신경 썻다는것에서 오스만으로 확정이었습니다 지리적으로 독일과 불가리아는 아무 연관이 없으나 오스만과 불가리아는 발칸반도라는 지역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오스만과 대립했기에 오스만 근처에 있는 불가리아에도 신경을 썻겠거니 한거죠


19번:이 시험지의 최고난도 문항이자 역대 세계사 킬러 탑 3에 들 대단한 문제입니다

(13번은 별로인 킬러지만 19번은 정말 퀄 좋은 킬러)

사료에서 행정 권력 수장이 전쟁을 유발했고 권한을 철회하고 파리의 질서 회복을 보고 전 처음에 보불전쟁으로 인한 제2제정 붕괴,파리코뮌을 생각하고 1번을 골랐었습니다 그러나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좀 이상한게 있었는데 

바로 "의회를 탄압했던 전력(전적)"과 "새로운 의회 개설" 이것이었습니다

나폴레옹 3세가 의회를 탄압하고 그뒤에 새로운 의회가 들어섰나..?? 

제가 아는 교과과정에는 그런 내용이 없고 배경지식에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나폴레옹 3세가 아닐수도 있겠다라는 의심을 했습니다 그러고 전쟁을 유발한 인물이 나폴레옹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배제했습니다 이정도 오니깐 

로베스피에르인가? 메테르니히인가?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근데 두 인물 다 위와 동일한 이유로 배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쟁을 유발했다는 키워드를 해석하는걸 포기하고 두번째 힌트를 찾아봤습니다 

바로 "새로운 의회 개설" 프랑스 역사에서 의회가 새로 소집된게 언제인가 생각을 해봤죠 

국민의회>입법의회

입법의회>국민공회

국민공회>총재정부

이 세가지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세가지 사건을 뜯어봤죠 

국민의회에서 입법의회? 이건 전쟁이고 뭐고 없었죠 바로 컷

국민공회에서 총재정부? 이땐 이미 수장인 로베스피에르는 고인이라서 사료랑 매치가 안됨

그럼 남는건 단 하나 입법의회에서 국민공회밖에 없죠 

입법의회에서 국민공회로 바뀌게 된 계기는 파리시민들이 왕실 습격으로 왕권이 정지, 의회가 교체됐었죠 

이제야 모든 퍼즐이 맞는듯 했습니다 전쟁을 유발했다는건 루이16세의 귄위 추락을 본 프로이센,오스트리아가 입법의회에 전쟁을 선포했다는것, 행정부 수장의 귄한 정지는 루이16세의 왕권 정지라는것, 파리의 질서 회복은 분노한 파리시민들을 진정시키는것이라는거라고 생각했고 여기서 저는 그는 루이16세라고 확정했습니다



참 여러모로 미친 난이도의 시험지였습니다 만점 표준점수가 78점으로 예상돼고 있는 이런 시험지가

평가원에서 실제 출제됐다는게 아직도 안 믿기네요

다들 꼼꼼한 오답으로 9월을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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