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존잘 vs 184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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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뭔 개소리냐고 하겠지만 일단 내 말을 들어봐.
'존잘'이라는 말은 평범한 존잘남의 얼굴을 161인 신체에 붙여놓은 모습이 아니라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최적화된 외모겠지?
그러면 당연히 161존잘의 얼굴은 s급 보추의 얼굴일 수밖에 없는 거임.
물론 이러한 해석에는 이의가 있을 수도 있음.
'존잘'의 definition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임.
누구는 '161존잘'을 그냥 키 상관 없이 목 윗부분만 고려했을 때 존잘인 얼굴을 가진 161cm 남성으로 해석할 수 있음.
그러나 보편적으로 184존잘이라고 하면, 동안에 여리여리하게 생기고 선이 부드러운 보추상의 얼굴은 배제함.
이런 s급 보추 외모는 키와 체구가 작다면 매우 이상적인 외모인데도 불구하고, '184존잘'을 해석할 때 이런 외모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따라서 형평성에 맞게 '161존잘'을 161cm인 남성의 신체에 최적화된 얼굴을 가진 161cm 남성으로 해석하겠음.
184훈남도 키에 적합한 훈훈한 외모를 가진 184cm 남성으로 정의함.
또한 편의를 위해 체형도 '존잘'과 '훈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적당히 최적화하겠음.
즉, '161존잘'의 몸무게는 43 ~ 52kg 정도에 속함.
참고로 여기서 보추라는 건 그냥 진짜 여자같이 생긴 걸 말하는 게 아니라 미소년처럼 생긴 걸 말하는 거임.(여자같이 생긴 건 너무 희귀함)
일단 161존잘보추는 생각보다 사회적 위상도 높고 아무도 무시하지 않고 남녀모두에게 호감인 포지션임.
상상이 안 된다고?
t1 소속 리그오브레전드 프로게이머 케리아를 생각해보셈.
키 165이하고 얼굴은 좀 잘생기고 귀여운 느낌인데 남녀 불문하고 다 귀엽다고 좋아하고 심지어 여친까지 있음.
근데 그런 케리아도 엄청 귀여운 건 맞지만 존잘보추까지는 아니라는 거임.
161존잘보추는 질투할 사람이 같은 보추들 말고는 없어서 싫어할 사람도 거의 없고, 남녀 모두 호감을 가짐.
심지어 무시 당할 일도 많이 없음.
그 이유는 생각보다 키가 작아도 잘생겼으면 생각보다 화냈을 때 무서움.(이건 키가 평균보다 작은 피넛이라는 프로게이머를 보면 됨. lck에서 가장 화낼 때 무서운 선수임. 19살 때 같은 팀 형을 울린 전적이 있음.)
키작고 미소년처럼 생긴 애들이 정색하면서 약간 경멸하는 듯이 화내면 약간 그 예쁜 여자들이 화날 때 무서운 맥락처럼 생각보다 무서움.
물론 그렇다고 해서 161이 여자따먹고 지배하고 우월감을 느끼기에 적합한 신체는 당연히 아님.
161존잘미소년이 존예를 어떻게 사귈 수는 있어도, 육체적으로 여자를 지배하는 쾌락은 느끼기 힘듦.
즉, 같은 여자를 만나도 지배감이나 우월감 같은 쾌락의 정도가 184 훈남이 훨씬 높다는 거임.
이 점은 꽤나 중대한 요소로 느껴질 수 있고, 여기까지만 들으면 184 훈남이 좋아보일 수 있음.
그러나 여기에는 아주 momentous한 오류가 존재함.
만약 어릴 때부터 존잘보추인 몸으로 살아와서 161cm가 된 남성이라고 해보자.
'비교적' 높은 확률로 보편적인 남성들과는 성정체성이 다를 거임.
동성애자가 아니라 이성애자라고 하더라도 쾌락을 느끼는 부분이 남들과 다르게 설정되는 경우가 있음.
얘네들은 귀엽게 보이고 싶고, 남들이 자신을 귀여워하는 거에 남들보다 더 큰 쾌락을 느끼게 되었을 가능성이 높음.
184훈남도 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키가 큰 훈남 포지션이었으면, 신체적으로 우월감이나 여자를 지배하고자 하는 욕구를 추구할 가능성이 높음.
184훈남도 동성애자 바텀이라서 키가 큰 게 컴플렉스일 수도 있음. 실제로 그런 케이스를 본 적 있음.
그러나 184훈남이 161존잘미소년보다 바텀이 될 확률이 매우 적다는 걸 생각해야 함.
반대로 161존잘미소년도 키가 작은 게 컴플레스일 수는 있지만 어릴 때부터 존잘보추 포지션이었다면 생각보다 컴플렉스를 가질 확률이 '비교적' 매우 적은 확률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함.
그런데, 이러한 욕구의 차이로는 설득이 부족할 수 있음.
왜냐면 90%의 남성이 귀여움받는 쾌락보다 여자를 따먹고 지배하는 데에서 쾌락을 느끼기 때문임.
자, 여기서 가장 momentous한 포인트는 키작평범남들도 사회학적으로 '여자를 따먹고 지배하는 욕구'가 강할 확률이 높다는 점임.
왜냐면 키작평범남들은 귀여움 받는 포지션도 아니고, 오히려 키가 작아서 여자를 못 따먹었다는 열등감과 가지지 못하는 것(우월한 신체로 존예 여자를 따먹는 것)에 대해 심한 갈망을 느낄 확률이 높음.
귀여움 받고 싶은 욕구는 애초에 존잘보추 아니면 생성되기 좀 힘든데에 반해, 우월한 신체로 존예 여자 따먹고 싶은 열망은 키작남이라면 그 누구보다도 강할 것이기 때문임.(5일 동안 굶은 사람이 치킨을 갈망하는 거랑 비슷함)
즉, 키작평범남들이 오히려 184훈남을 올려치기하고 161존잘미소년을 내려치기할 확률이 높다는 거임.
키작평범남보고 '161존잘 vs 184훈남'을 고르라고 하면 성적 지향이 특이한 사람들을 제외한 95% 정도의 사람들이 184훈남을 고르겠지만,
지금 주제는 우리가 되고 싶은 애를 고르는 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어느 쪽이 더 행복한 삶을 살 확률이 높은지를 생각하는 거임.
어차피 키작남들 선택은 왜곡될 확률이 높아서 아무도 안 궁금해 함.
키작남들은 무조건 184훈남이 좋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이를 설득하려면 철저하게 논리로 설득해야 함.(키작남이 아니면 설득이 더 쉬움)
161존잘미소년이면 그냥 무난하게 미소년이 취향인 예쁜 여자 만날 수도 있음.
만약 양성애자면 양쪽으로 즐기다가 나중에 결정할 수도 있음.
만약 동성애자면 걍 역대급으로 이상적인 조건이라서 이건 뭔 설명할 필요도 없음.
바텀들이 ㅈㄴ 부러워하면서 열등감 가질 조건이고 거의 바텀계의 차은우임.
여장 안 해도 게이, 바이들이 박고 싶어서 안달나고, 가끔 이성애자도 가능하다고 함.
심지어 여장도 ㅈㄴ 잘 어울릴 거고, 여장 컨셉으로 유튜브해도 됨.(존잘보다 수요 많음.)
물론 일부 키작남들은 이게 좋은 건가 안 와닿을 수도 있음.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논점은 '161존잘'과 '184훈남' 둘 중에 고르는 게 아님.(키작남이 되고 싶은 거 누굴 고르던 일반인들은 알빠노임.)
어릴 때부터 그런 조건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이 누가 더 전체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게 될까가 논점인 거임.
전술한 바와 같이 신체와 외모에 따른 성적 지향과 욕구의 형성 과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거지.
지금은 단순히 뭐가 되고 싶은지 같은 유치한 논의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누가 더 행복한 삶을 살게 될지를 논하는 사회과학적 논의임.
자, 이제 이 논리를 가지고 논증하면 '161존잘 vs 184훈남'이라는 언뜻 보기에 언벨런스해보이는 주제에서 '161존잘'이 열세가 아니라는 것을 어느 정도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음.
당연히 반박이 들어올 수 있지만 이 논리와 맥락을 유지하면 재반박도 쉬움.
참고로 누가 더 우위인지가 아니라 되고 싶은 거 고르는 거면 난 161존잘 vs 186존잘이라고 해도 161존잘을 선택할 거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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