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son2628 [1393504] · MS 2025 · 쪽지

2025-06-03 18:54:37
조회수 282

논술최초합 수기) 건국대 인문계열 (내신 5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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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인은 일반고 나왔는데 사실 우리학교가 공부 좀 잘하는 학교였음. 1년에 서울대 10명 내외로 보내는 학교였고 특히 우리반이 1등 반이었어서 반에서만 서울대 5명 감. 근데 난 24 수능을 망쳤고 젤 친한 친구들 연고대 가는거 보면서 독학재수 시작함. 

국어는 잘하는 편이었어서 현역 때 안했던 인문논술도 고려해보자 하고 분당에픽 다녔음. 학원에서도 나 잘하는 편이라고 맨위에서부터 6개 상위대학 쓰자고 했는데 그건 내가 너무 쫄려서 좀 낮춰서 씀;;(최저 못맞추는 감정을 알기에.....)

 암튼 25 수능도 그렇게 잘 보진 않았는데 3합 6정도는 맞출 정도였고 국어는 백분위 99 떠서 겨우 최저 맞춤. 일단 고대는 최저 떨이었고 연성경외건 이렇게 시험 봤었음. 

연대는 내가 수학 고자라 수리문항 잘못 풀어서 떨어질 걸 알았고 성대랑 건대를 하루에 두탕 시험쳤는데 솔직히 두 학교 중 하나는 붙을 거 같았음 ㅋㅋ 학원에서 연습 할 때는 매번 시간 부족해서 마지막 문제 못풀거나 풀다 끝났는데 성대는 10분 남았는데도 너무 잘 써서 수정할 곳이 없다 싶었고 

건대는 100분 중에 30분이 남은거임!  

전날에 3시간 자서 일단 너무 피곤했기에 15분 자고 15분 수정했는데 문제 1 800자 짜리 수정하는데 딱 800자에 마침표가 찍히길래 오 느낌 좋네~ 싶었음 근데 문제 2 1000자 짜리 수정하는데도 1000자에 딱 마침표 찍히는거임 그래서 아 이건 됐다 하고 다시 잤음

그리고나서 발표날까지 놀다가 12시쯤 확인했는데 인생 첫 합격증 떠서 누나랑 별로 안친한데 부둥켜안고 뛰어다녔음 ㅋㅋ 경쟁률 확인해보니까 163:1 이어서 진짜 운이 좋았다 이생각하고 술 마시러 감 ㅎㅎ

학생 논술 과외 해주다가 우리학교 시험지 보고 추억 돋아서 글 써봄 나도 공부 더럽게 못했고 현역 땐 수학 5등급도 떠보고 했는데 어찌저찌 열심히 하다보니까 명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건대까지는 왔음 그니까 지금 이 글을 볼 수 있는 현역이나 n수들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만 했으면 좋겠음 나도 사실 재수 수능 성적 보고 혼자 울기도 했는데 입시에는 여러 방향이 있으니까 최대한 합격 확률 높인다 생각하고 할 수 있는건 뭐든지 하는게 좋은것 같음 이제 6월 시작이고 날도 더워져서 딱 힘빠지기 좋은데 지금부터 9월까지가 성적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 내 생각은 9월 이후는 성적 유지하는 기간이라 생각함 3달동안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으니까 힘들어도 한문제만 더 푼다고 생각하고 좀만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음 나도 작년 이맘때쯤 하도 앉아있어서 디스크도 생기고 했는데

이번에 건대 축제에 싸이 에스파 YB 잔나비 있지 다듀 백예린 등등.. 온거 보니까 싹 치유되더라;;; 암튼 각설하고 힘나진 않겠지만 힘냈으면 좋겠다

논술준비 팁은 꼴에 내가 잔소리 하는거 같아서 간단하게만 하면

학원 가는게 베스트인듯 내 친구 중에 독학으로 논술 준비해서 연대 인문계열 최초합 뜬애 있는데 걔 혼자 공부하던거 생각하면 차라리 학원이 낫겠다 싶음;; 난 그럴 자신 없어서 집 가까운 곳으로 간거였음 그리고 학원 고르는 팁은 최대한 쌤이 직접 첨삭해주는 곳으로 가셈 물론 분당 에픽에도 나보다 학벌 좋은 명문대 논술 합격생들이 조교하면서 도와주시고 하는데 내가 느끼기엔 그래도 쌤들 경험치는 무시못했음 이자리를 빌어 정대권 쌤 감사드립니다.... 쌤 덕분에 제가 대학이란 곳에도 와보네요 학교별 팁, 직접첨삭, 원서 상담 등 도움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ㅎㅎ

암튼 ㅋㅋ 솔직히 난 대학하고 거리가 먼 사람인줄 알았는데 이런 나도 대학 오게 된거 보니까 사람 인생 진짜 모른다 싶음 화이팅 하고 질문 있으면 성심성의껏 답변해줄테니까 댓글 달아주셈!

날이 더운데 몸관리 잘하고 나도 과외 학생 질문 받아주러 가야됨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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