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최초합 수기) 건국대 인문계열 (내신 5점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320271
일단 본인은 일반고 나왔는데 사실 우리학교가 공부 좀 잘하는 학교였음. 1년에 서울대 10명 내외로 보내는 학교였고 특히 우리반이 1등 반이었어서 반에서만 서울대 5명 감. 근데 난 24 수능을 망쳤고 젤 친한 친구들 연고대 가는거 보면서 독학재수 시작함.
국어는 잘하는 편이었어서 현역 때 안했던 인문논술도 고려해보자 하고 분당에픽 다녔음. 학원에서도 나 잘하는 편이라고 맨위에서부터 6개 상위대학 쓰자고 했는데 그건 내가 너무 쫄려서 좀 낮춰서 씀;;(최저 못맞추는 감정을 알기에.....)
암튼 25 수능도 그렇게 잘 보진 않았는데 3합 6정도는 맞출 정도였고 국어는 백분위 99 떠서 겨우 최저 맞춤. 일단 고대는 최저 떨이었고 연성경외건 이렇게 시험 봤었음.
연대는 내가 수학 고자라 수리문항 잘못 풀어서 떨어질 걸 알았고 성대랑 건대를 하루에 두탕 시험쳤는데 솔직히 두 학교 중 하나는 붙을 거 같았음 ㅋㅋ 학원에서 연습 할 때는 매번 시간 부족해서 마지막 문제 못풀거나 풀다 끝났는데 성대는 10분 남았는데도 너무 잘 써서 수정할 곳이 없다 싶었고
건대는 100분 중에 30분이 남은거임!
전날에 3시간 자서 일단 너무 피곤했기에 15분 자고 15분 수정했는데 문제 1 800자 짜리 수정하는데 딱 800자에 마침표가 찍히길래 오 느낌 좋네~ 싶었음 근데 문제 2 1000자 짜리 수정하는데도 1000자에 딱 마침표 찍히는거임 그래서 아 이건 됐다 하고 다시 잤음
그리고나서 발표날까지 놀다가 12시쯤 확인했는데 인생 첫 합격증 떠서 누나랑 별로 안친한데 부둥켜안고 뛰어다녔음 ㅋㅋ 경쟁률 확인해보니까 163:1 이어서 진짜 운이 좋았다 이생각하고 술 마시러 감 ㅎㅎ
학생 논술 과외 해주다가 우리학교 시험지 보고 추억 돋아서 글 써봄 나도 공부 더럽게 못했고 현역 땐 수학 5등급도 떠보고 했는데 어찌저찌 열심히 하다보니까 명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건대까지는 왔음 그니까 지금 이 글을 볼 수 있는 현역이나 n수들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만 했으면 좋겠음 나도 사실 재수 수능 성적 보고 혼자 울기도 했는데 입시에는 여러 방향이 있으니까 최대한 합격 확률 높인다 생각하고 할 수 있는건 뭐든지 하는게 좋은것 같음 이제 6월 시작이고 날도 더워져서 딱 힘빠지기 좋은데 지금부터 9월까지가 성적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 내 생각은 9월 이후는 성적 유지하는 기간이라 생각함 3달동안 무슨 일이든 생길 수 있으니까 힘들어도 한문제만 더 푼다고 생각하고 좀만 더 열심히 했으면 좋겠음 나도 작년 이맘때쯤 하도 앉아있어서 디스크도 생기고 했는데
이번에 건대 축제에 싸이 에스파 YB 잔나비 있지 다듀 백예린 등등.. 온거 보니까 싹 치유되더라;;; 암튼 각설하고 힘나진 않겠지만 힘냈으면 좋겠다
논술준비 팁은 꼴에 내가 잔소리 하는거 같아서 간단하게만 하면
학원 가는게 베스트인듯 내 친구 중에 독학으로 논술 준비해서 연대 인문계열 최초합 뜬애 있는데 걔 혼자 공부하던거 생각하면 차라리 학원이 낫겠다 싶음;; 난 그럴 자신 없어서 집 가까운 곳으로 간거였음 그리고 학원 고르는 팁은 최대한 쌤이 직접 첨삭해주는 곳으로 가셈 물론 분당 에픽에도 나보다 학벌 좋은 명문대 논술 합격생들이 조교하면서 도와주시고 하는데 내가 느끼기엔 그래도 쌤들 경험치는 무시못했음 이자리를 빌어 정대권 쌤 감사드립니다.... 쌤 덕분에 제가 대학이란 곳에도 와보네요 학교별 팁, 직접첨삭, 원서 상담 등 도움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ㅎㅎ
암튼 ㅋㅋ 솔직히 난 대학하고 거리가 먼 사람인줄 알았는데 이런 나도 대학 오게 된거 보니까 사람 인생 진짜 모른다 싶음 화이팅 하고 질문 있으면 성심성의껏 답변해줄테니까 댓글 달아주셈!
날이 더운데 몸관리 잘하고 나도 과외 학생 질문 받아주러 가야됨 열공.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많이 없어보이고 부족해보이고 애새끼같고 그럼? 아니 요즘 이가는게 습관됨
-
현재 고3 국어 기초학력 역대 최악…‘코로나 영상 수업’ 부작용? 1
지난해 중3과 고2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1명은...
-
82872 저분은 뭐 무료배포하는분들에게 열등감이라도 있나요? 0
병먹금이 나을수도 있겠지만 저분의 민낯은 알아두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저사람은...
-
한국사 할려는데 3년전 이다지 9시간의 기적 << 이거 써도 됨뇨? 0
이걸로 6강의 기적 들어도 됨뇨?
-
빠답이라도 주시면 감사드리겠읍니다. 엉엉.
-
도로주행 3트 후 2종 보통 토익 870 168 63에서 57.6으로 5kg감량...
-
나 이렇게 밤새서 공부했어 힘들어 피곤해 죽겠어 나 이렇게 열심히 살고있어 세상한테...
-
세계가 서로를 잘알기때문에 방산은 필요없죠 화폐와 언어가 다르고 국민산업이...
-
진짜 2만원정도 손해보고 사서 2만원 질러서 자석펫사네 ㅋㅋㅋ 진짜 신창섭 경제까지
-
제가 원래 고석용쌤 듣는데, 다른쌤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김준쌤 크리티컬 포인트...
-
갠적으론 6평 21번보다 쉽네요.. 객관식은 파탄인데.. 유일하게 서술형이 킬러가...
-
공통과목 시즌 1 2 난이도 차이가 있나요? 만약 차이난다면 미적분 기준...
-
집중 너무 안되면 병원가서 adhd검사받는게 맞을까요 8
고민되네요
-
내가 하고싶은것만 하고싶어
-
공부한 지 얼마 안됐습니다. 김지석 선생님 노베 개념으로 열심히 소화중이고 쎈B도...
-
화2 기출할때 0
베게완 듣고있는데 뒤에 적용하는 문제가 너무 어려우면 어차피 기출 풀거니까 수특으로...
-
이젠 저렙 구간 퀘스트들은 다 스킵해버려서 뉴비들이 봐줄 일이 없음 ㅠ
-
죄송합니다. 1
어그로 그만 끌고 일침도 그만 놓을게요.
-
고2 수능준비하는데 시발점 완강하고 워크북까지 마무리하면 바로 수분감할 생각인데...
-
진짜일까 이게 도입되면 메디컬 씹고점매수인데
-
고1때까지 공부랑 담쌓은 하고싶은것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는 그냥 인생을 흘러가는대로...
-
수학고수들 컴온 0
8번문제 x=0에서 저 부등식 만족시킨다고 단정 가능한가요? 출제자 의도상 뭐...
-
꽤 흔한유형이라 겹칠수있는것도 맞는데 그럼1번은 다표절이냐 이런 억쉴은 좀,,,,
-
근데 진짜 더위먹었나 몸이 너무 힘들고 식은 땀나
-
뭘 목표로 두고 살아가야할까... 스스로 설정해야하는데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만한게 없음 ㅜ...
-
채원이나 보고가
-
씨부럴꺼 네시간자고 커피 5잔 퍼먹고 병원가서 흑역사 만듬 3
처방전받고 이거 어디로 가야 약줘요? 아. 찐 저능아네
-
대학생 컨텐츠 공급자들 등골 다 빨리고 학원에 먹혔던거 생각하면 참담하죠.. 그...
-
이런 귀마개 하나씩 줌 이어팁형 귀마개에 이거까지 쓰면 내 소리말곤 아무것도 안들림...
-
님들은 어디 더 선호하심?
-
흠 너무 산만하고 딴생각이있음..
-
내인생에서세손가락안에꼽는방구냄새였음 들숨에계란의달짝지근함과삭힌냄새가살짝나다가...
-
인강에서 서바 브릿지 해설하는건 역대 최초같은데
-
책 앞에 적혀있는 간쓸개 3회독하는법 ㅇㅇ 차라리 기출, 리트를 푸나
-
N수 오래해서 꽤나 들은것도 아는것도 많지만 막상 대학은 못가고 일침글만 쓰고있는
-
좋은거 추천좀해주세요 벡터가 약해요
-
사인: 금테 달성 실패로 질식 부조금은 요기로...
-
금테달기전까지 숨참음 17
흡!!
-
글고 겨울방학 때 강기원t 수업 들을 계획인데 그 전까지 뉴런은 1번씩 돌려보는게 좋나요?
-
ㅇ
-
너무 많이 틀려서 올릴 수가... ㅋㅋ 너무 어려워요 ㅜㅜㅜ 대신 남은 지옥편 도전할게요.. ㅎㅎ
-
정체기네 5
이대로 난 도태될듯
-
팔에 있는 점 뺌 ㅇㅇ
-
이번 떡밥은 별로 재미없잖아
-
개념 들으면서 풀 문제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마더텅이랑 프로메테우스 두권 있고 아무...
-
아니 대체 어디간거지
-
김성은 선생님 6
약간 관상만 봐선 호감은 아닌데 쉽게 가르친다길래 확통 모르는 파트 찾아서...
-
무료배포된 실모인데 뭐가 어쩌구 저쩌구 애초에 무료배포하는 거에다 문제 표절하면...
-
7모 영어 5등급인데… 영어 3 정도로 맞추려고 생각중이거든요!!! 이투스 주혜연쌤...
와 건국대 인문논술 진짜 어렵던데 대단하시네요
와경쟁률머야
감사합니다 !!!! 채팅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