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 지금을 보내는 분들에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302063
많이 힘드시지요
공부는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고
실력이 늘었다고 느끼다가도
그냥 문제가 쉬웠던 건가 싶고
이 길의 끝에 선 나는 웃고 있을까
이렇게 엉망인데 수능은 어떻게 보나
물론 이곳에는 저보다 오랜 기간 도전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어찌 되었든, 저도 여러 해의 수험 생활을 겪은 사람입니다
여러 번의 도전
참 무서운 것이
반복되면 반복될수록
입시라는 것은 내게 익숙한 일이 되어가고
꿈을 향한 한 번의 도전이라는 느낌은 사라지며
그저 또 한 번의 시도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대학에 와서 동생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같은 과에서도, 다른 과에서도
저와는 달리 한 번에 성공적으로 수험 생활을 마치고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최고의 학교에 당당히 들어온
멋진 사람들을
그리고 그 중에서도 참 멋진 아이를요
그 앞에 선 제가 부끄러워질 만큼
단단하고 예쁜 사람입니다
많은 것들을 느꼈습니다
복잡한 많은 감정을
그건 결코 열등감도, 회의감도 아닌
아주 따뜻한 느낌
메말라 잊고 있었던 감정들이었습니다
고3 시절 친구들과 함께 나누던 고민들
같은 환경과 같은 생각을 공유하며 그리던 꿈
너무나 힘들지만 그래도 매일 웃을 수 있었던 시간
수험이라는 것이 그저 피터지게 싸우는 전쟁이 아니었던
문제 하나 틀릴 때마다 끝내고 싶은 고통스런 과정이 아니었던…
수능장에 들어서는 마음이
죽어버릴 만큼의 공포와 긴장이 아니라
가슴 떨리는 일생의 도전이었던 그 시간들이
아프게 가슴에 떠올랐습니다
지금의 나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 되어버려서요
왜 이런 글을 쓰느냐
모르겠습니다
여러 해 수능판을 뜨지 못하고 계신 분들이
제가 느낀 이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으면 해서
그리고 아직 첫 번째 도전의 길에 서 계신 분들은
너무나 힘든 여러분의 지금이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눈 시리게 그립고 아름다웠던 순간임을
아셨으면 해서
그래서 여러분과 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나봅니다
여러분은 누가 뭐라 해도 아름다운 사람들임을
잊지 마시고
남은 시간도 잘 매듭지으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5월 한 달,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글을 쓰다 보니
팔로워 600명을 달성했습니다
부족한 제 글 읽어 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합니다
[Instagram]
[성적 인증]
[칼럼글 모음]
[국어학습총론] 링크 모음
0 XDK (+6,500)
-
5,000
-
1,000
-
500
-
미적갈까... 7
존내 고민되네 진짜..
-
원하는 번호 있으면 몇개 더 추가할게여
-
사설 언매랑 평가원이랑 갭이 너무 큼
-
공부를 해도 88(작수) 공부를 안해도 88(6평) 뭘 해야하는 거임
-
그정도로 쉬워? 내가 작수 99였는데?ㅅㅂ
-
2는 안바란다..
-
기하 6틀..... 공부를 한 달 가까이 안 했더니 참.... 최종 71
-
이투스 등급컷 20
국/수 나옴
-
매체 빼고 선지가 다 쉽긴했던것 같기도 난 매체가 제일 어려웠음
-
2406 이후로 공통 어렵게 나오는걸 본 적이 없음
-
78점이 3등급이 안나옴? 어케 3등급 컷이 8몇까지올라가냐 평가원인데
-
파데, 킥오프, 기생집 23점 하고 기생집 4점 깔짝(점프 제외 단원당 3분의 2씩...
-
약속 지켰죠? 0
욕 안 했습니다 옾챗 정지를 여러번 당해서 이제 각성했습니다
-
개망한거 같긴한데
-
이미 2 시는 기본 3 시에 자는게 기본패시브라 아침에 글 읽는거 자체가 레알 개...
-
작년부터 A 넓이=B 넓이 이거 왜 이렇게 좋아함? 1
몇 번을 우려먹는 거야
-
틀린거 정답률 꼬라지 ㅅㅂ
-
분명 풀때는 뒤지게 쉬웠는데 왜 44가 떴지..? 6번 12번 틀렸는데
-
92 94 3 48 47 등급 어느정도 뜰꺼 같나요? 2
언미 물1 지2요
-
ㅈㄱㄴ
-
화학이랑점수가같다니
-
미적 이렇게 나오면 그냥 안할래
-
쉬우면 ㄹㅇ 공부 덜 함 애들이
-
아님 생윤 사문 답지 아시는분 댓좀요 ㅠ
-
뭐 둘다 쉬운문제는 맞는데 작수14번 5 7 8 응 60도 딸깍 계산 한두줄...
-
단순히 분자인 괄호 안이 상수(1or0)이고, 분모가 n이어서 그런건가요?
-
근데 국어 6모 대비 9모 대비 하는 이유는 뭐임? 1
연계된다고 해도 수능때는 그작품들 안나오잖슴
-
생윤 컷 적어줘 2
1컷 2컷 3컷 예상 뭐일거같음
-
확통런 고민 0
삼수생임 작수 공통 3틀 미적 2틀 (주관식 하나 찍맞) 2등급 그리고 올해...
-
생명 모고 0
막전위랑 근수축 문제 번호가 몇 번이었나요
-
27강 국가와 시민의 윤리 (1) 국가관30분 정도부터 보세요. 31분 15초에 딱...
-
하 ㅅㅂ 10번에서 지랄만 안했어도..10 21 22 29틀임 ㅅㅂ
-
해설 누가 해주나용
-
14,20까지 무난하게 풀리고 15 21 22틀인데 입문 N제 4규나 N티켓 아니면...
-
이거좀중요함나한테..
-
6모 지구 2
다풀고 5분 남았길래 다맞은줄알앗는데 아까비ㅜ.ㅜ
-
언매나 열심히해겟다.. 안해서그려..
-
국어 난이도 1
작수 때 변별 ㅈㄴ 잘햇다고 평가원 ㅈㄴ 좋다구 계속 그 난이도로 내겠다 하더니...
-
기하 2컷 1
15 21 22 29 30해서 80인데.. 낮2되려나요..ㅜㅜㅠㅜㅜ 아 진짜 제발….
-
난 잘치긴 했는데 언매 기준 한 88 생각했는데
-
아하하 0
심찬우 수강생인데 이번 6평 보고 ebs 공부하기로 맘 먹었다
-
표현방식도 너무나 유사한거같은데
-
김승리 듣는데 걍 근본적인 독해력이 부족한데 자꾸 김승리가 알려주는 스킬?같은거에만...
-
사실 거의 답정너긴 함…ㅎㅎ 근데 공부한게 아쉬워서 자꾸 물어보게 되네… 너무 우울함ㅠㅠ
-
확통갈까? 0
이번 공통 22만 틀리고 미적에서 4개 나가서 81인데 확통가는게 맞을려나?...
-
?? 제밧
-
나 화작 90이 3이라는건 용납못해
-
생윤 사문 답 7
생윤 4번은 제가 틀린듯요
-
4점 안에서 난도 차이 극심하네;; 미적은 4점 세 문제 중 만만한 문제가 없기도 함
살아야 할 이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어떤 방식으로든 견뎌낼 수 있다. <우상의 황혼>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사랑합니다

600 축하드려요~!감사합니다
생명수님 칼럼도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더요
연애를 시작하신건가요?
연애감정 이상의, 인간으로서의 애정이라고 느낍니다
잘못 읽힐 수 있게 쓴 것 같기는 하네요
항상 글 잘 읽습니다 정말.. 감사해요
저도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상대적인거다보니 저에겐 하나도 부족함이 없게 느껴지는 글입니다 매번 제게 울림을 주기에 저 또한 이렇게 댓글 남겨봅니다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 항상
이유는 모르겠지마 ㄴ 눈물이나ㅇ ㅛ
울지 말아요
응원해요 에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