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라몬 [1325791]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6-01 20:12:36
조회수 104

재밌게도 한국어의 ㄴ과 ㅁ은 d와 b로 들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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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의 バ행, ダ행은 ㅁ과 ㄴ으로 들리곤 했답니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요


왜냐면 국어의 비음(ㅁ, ㄴ) 자체가 비음성이 약한 변이음 [bm], [dn]으로 실현되기도 했고(학자에 따라서 [mb], [nd]으로 표기하기도 함) 또, 일본어의 유성 파열음 'b', 'd'는 음성적으로 비음성을 지닌 선비음화 자음 [mb], [nd]이던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은 일본인이 쓴 한국어 기록이나 서양인이 쓴 한국어 기록, 그리고 한국인이 쓴 일본어 기록 등에 남아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의 ㄴ과 ㅁ이 n과 m 소리가 아니라 d와 b 소리로 들린 건 12세기까지 소급할 수 있는 매우 오래된 현상입니다. 二中曆이라는 일본 기록에도 이 현상이 관찰되거든요. 


외국인이 쓴 한국어 자료 (탈비음화)



한국인이 쓴 일본어 자료 


또 일본어의 경우 선비음화 자음은 그 두 자음 모두 반영되기도 했는데 タバコ(tabako)가 '다바고'가 아니라 '담바고(>담배)'로, なべ(nabe)가 '나비'가 아니라 '남비(>냄비)'로 수입된 것이 그 예입니다.



탈비음화는 물론 현재에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를 '비안합니다'로 인식하는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꽤 있다고 하죠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79071



https://www.youtube.com/watch?v=gvMeC-CGO2o&ab_channel=LearnKoreanwithGO%21Billy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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