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우울증 이겨내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292133
물론 나는 그리 심한 정도까지는 안갔기에
말하기 약간 조심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지만
내가 그래도 지금 이정도로 조금은 멀쩡해지게 된
이유를 말하자면
약을 꾸준히 먹음. 원래 먹던 약이 있었는데 그게 부작용으로 속 울렁거리고 먹다가 토하고 그래서 다른 약으로 바꾸니 부작용도 없고 괜찮아져서 삶의 질이 달라지더라
잘하거나 좋아하는거를 찾음
난 수학이 좋아서 수학 문제 만들기를 계속했었음
첨에는 인정도 못봤고 그리 좋지 않았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지금은 최소한 괜찮은 정도가 됐음. 그러다보니 남들한테 인정받고 나도 자존감이 높아지고
정신건강도 많이 괜찮아지더라
오르비에도 정신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사람 많이 보이던데
다들 이겨내고 잘 지냈으면 좋겠음
그리고 조금이라도 힘들면 진짜 병원가셈
가면 진짜 무조건 지금보다는 나아짐
+담배피니까 마음 진정되는 느낌이 약간은 있더라
물론 이건 그냥 나만 그런거일지도
0 XDK (+13,010)
-
10,000
-
10
-
1,000
-
1,000
-
1,000
-
난 메타인지못함 1
메타인지 딸려서 나보다 급높은 여자항테 들이대다 까임
-
가장 위험한 것은 의심을 품지 않는 확신이다 ... 영화 콘클라베의 대사
-
5시까지 한강 앞으로 나오세요
-
무휴반하려는데 5
목요일날 전공 있으면 수능날 결석하니까 다 눈치 채겠죠?
-
재미있는 수학문제에 쓸 제목임
-
이거 ㄹㅇ 반반 나오나
-
의대 제외하고 치한약수는 실질 정량대 기준 편입이 가기쉬움 뽑는 사람이 워낙 적어서...
-
이제 첫끼 17
곧 죽을거 같음 잇몸도 다붓고 그냥 온몸이 찌뿌둥하고 그냥 죽을래
-
퐁퐁 당하고 싶다 14
요즘엔 퐁퐁도 쉽지 않던데
-
꿀팁입니다
-
괴물강사이원준 0
괴물같은 실력의 보유자 이원준
-
소신대로 투표 ㄱㄱ
-
L자 파일은 회차 올때마다 주나요?
-
이재명의 모순 0
광화문 촛불시위때는 박근혜가 최고 통수권자라서 세월호 때문에 박근혜 탄핵시키자하고...
-
그림이었는데 극대노하신 이원준 교수님이 3세대 브레인크래커를 들고 이...
-
둘중에 뭐부터 들어야되나요? 커리 상으로는 rnp가 먼저긴 한데 브크 초반에 나오는...
-
맞추셨나요 이건 고민 좀 햇음
-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안양판교로 143 윗통 벗고 국민체조 실시.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학Ⅰ〉 예시 문항 (빛의 속력은 c =...
-
비밀투표 on
-
자꾸 생각나 견딜수가 없어 tㅣ발
-
수1 수2 미적 이렇게 있으면 하루에 매일 조금씩 하나요? 아니면 각각 한 3 4일...
-
하 국어과외가 하고 싶구나
-
와~
-
단일화의 중요성 2
아무리 부산 유치원이어도 꼴데가 우승을하다니
-
전체의 1/3이 A함량이 40% 나머지 2/3의 A함량이 52% 면 전체의 A 함량은 48%
-
24학번이라 미팅이 안 잡혀
-
아니 ㅆㅂ 오늘 특정 후보 지지발언 하면 처벌되는구나 6
ㅅㅂ난몰랐지..
-
지금 이화여대 무전공 재학 중이고 반수 이유는 걍 옆학교 과잠보면 부러워서+본가가...
-
다시 취업 도전하기 너무 두려움 근데 몰래 계약 위반은 할수도
-
좋아요 안누르면 밑에 노민철이 머리 박살내자고 부른다
-
양쪽 손목이랑 손 관절 몇 년째 상태 안 좋아서 종종 샤프도 떨굼. 양쪽 발목은...
-
-
어.........?
-
결단을 내려야 한다...누굴 뽑을까...
-
중국어보나 아....1교시에 보려나...
-
지도 보니 생각보다 엄청 외진 곳에 있는 것 같은데 일요일에 대치 단과...
-
참 웃긴건 처음이 힘들지 두번째는 쉬움
-
자신감 만땅 8
근거는 없음.
-
너무두렵다 6
국어는 유지만하면 되는거고 영어는 올릴자신 있고 수학도 어캐 해볼만하다 싶은데...
-
작수 22322로 외대경영 합격 했지만 포기하고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회사는...
-
나도 14
국어 수악 원점수 80만 넘쟈 쉽듯 어렵든
-
중1 아예안함 +집안사정(변명맞음) 중1중후반~중3 학원다니면서 설렁설렁하니...
-
라인업보소 9
ㄷㄷ
-
11월은 걍 하루에 6시간정도만 공부하고 맨날 유튜브봄
-
두렵다
새벽되니깐 갑자기 폭주하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병원가면 ㄹㅇ 나아짐님 저랑 우울배틀 작년에 떳엇는데 ㄹㅇㅋㅋㅋㅋ
의사쌤 너무 고마움
고생해쓰
고생하셨으
님은 볼때마다 내가 도와준 것도 없는데 랜선으로 키운 아이돌같음
담배피지마 그치만 우울하지도마
항상행볶음밥상태를 유지하기
근데 담배는 못 끊겠다...

님 내가 몇달전에도
그치만 조금은 행복해지신거같아서 좋네요스크랩 해야지

님 ㄹㅇ 멋있어요담배에 의존하면 안돼요!!
그래도 그건 쩔수 없음...
님 그 저능부엉이 맞죠..?
진짜 요즘 괜찮아보이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쭉 행복한 삶 사셨음 좋겠어요!!
님 저능붱이님인가요
헉 오랜만입니다

근데수학이 좋아서<<<변태
반수는 하시나오
좋은 결과 있으시길

약먹으면서 상담받고 있어요행복하세요
잘됐네요

힘내요!!!!!! 파이팅!!!!!!!!!!!!
님 요즘 닉값하는거 같아서 너무 좋음앞으로도 우울하지말고 화이팅!!
저 역시도 우울증 10년 이상 진단 받았고 관련해서 정신과 치료도 어릴때부터 받아왔는데, 약을 꾸준히 먹는 거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임의로 약을 먹다 안 먹다 하는게 더 상태가 안 좋아진다고 하셨어요
특히 말씀하신것처럼 약의 부작용이라는게 사람마다 있을 수 있는데 꼭 그걸 기록해두고 가능하다면 다음 진료일 날짜가 아니여도 ‘부작용이 너무 심한데 약을 바꾸거나 조정해주세요’라고 요청했으면 해요 저는 약물 이름은 모르나 항우울제인가 항불안제 중 노란색 알약을 먹으면 모든 음식을 다 토해내더라고요 항상 병원을 옮길때 이 부분은 꼭 말씀 드려요 생활하는데 너무 졸리면 약 용량을 줄일 수도 있고 여러 다양한 종류의 약이 있으니 사소한 몸의 변화나 부작용은 그냥 혼자 생각말고 꼭 말씀주셔서 잘 맞춰나가셨으면 해요 !!
또한 잘하는 것,좋아하는 것 찾기도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소확행이란 단어가 유행했듯 거창하지 않더라도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하며 자신감도 얻고 행복을 느꼈으면 해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밤낮 바꾸지 마시고, 하루에 한 번은 명분을 만들어서라도 낮 시간대에 외출을 하세요 혼자 카공하러 카페 가도 좋고 혼영해도 좋으니까 꼭이요! (이것도 좋아요!)
제 소확행은 과거엔 화장하고 도서관을 가는 것이였습니다 ㅎㅎ 지금은 스카를 갈때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고 가는거가 소확행이 됐어요 ㅎㅎ 이거 은근 좋습니다! 그냥 거지꼴로 다니다가 좋아하는 옷 사서 입고 스카 가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운동..은 하면 좋은데 사실 무기력증 앓았을때 ’운동하세요‘라는 말이 너무 어렵고 비유하자면 중등 수학 이제 막 기초 잡았는데 미적 기하 확통 킬러 푸라는것처럼 너무 턱없는 말 같아서 하면 정말 좋겠으나 양심상 우울할때 운동 하라고는 못하겠어요 앞서 말했듯 본인만의 사소한 잘하는거나 좋아하는거 소확행들을 찾으세요! 그렇게 하루하루 약을 먹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보면 거짓말처럼 좋은 날이 옵니다
의식하지 않고 내가 내쉬는 공기에 감사해지고 하루가 더이상 무섭고 두렵지 않은 그저 주어진 하루로 받아들여집니다,,
모르면 외워요! 좋은 날 꼭 옵니다 ㅎㅎ
그리고 세상 모든 기적,희망,가능성 이런 것들은 살아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여러분들은 그런 귀한 고급 특권을 가진 자인데 살아 숨쉬며 많이 누리셨으면 해요!! 파이팅이요!
희망이 있으니 살수 있는거 같아요
ㅎㅇㅌ
담배는 그 자체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아무한테도 방해받지 않는 편안한 시간이라는 점에서 좋더라고요
부엉이화이팅
약 꾸준히 먹는 거 중요하죠...
저는 처음에 갔던 병원에서
너무 쎈 약을 주길래,
'약 먹을 정도로 우울증이
심한 건 아닌가'라는
어리석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병원에 안 가고
거의 1년? 쯤 혼자서
우울증과 씨름하고
나중에 다른 병원을 가니
너무 늦게 왔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꾸준히 상담 받고 약을 먹으니
그나마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됐어요.
최근에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드디어 터널의 끝에 빛이 보이나
싶었는데, 갑자기 우울한 일이
터지면서 다시 다운됐네요 ㅠㅠ
저는 원래 장래희망이
교육 쪽이기도 했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 좋아서
수능판에서 활동하자고 맘 먹었는데,
꿈만 꾸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잠겨서 힘드네요 ㅠㅠ
행복부엉이님처럼
꿈을 향해 달리고 싶은데,
자꾸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회피하는 제 모습이
실망스럽네요...
아,
혹시 이 글 보고 계신 분들 중에
장 건강이 안 좋으신 분이
계시다면 혹시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해보세요.
저도 장 건강이 안 좋아서
오랫동안 내과 치료를 받았어요.
그래도 안 나았는데,
우울증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장 건강이 많이 좋아졌어요.
아무튼 우울증, 조울증 등의
문제 때문에 고통받고 계시는
오르비언분들 모두
잘 되셔서
나중에 돌아봤을 때,
'그런 시절이 있었지' 하며
'그래도 잘 살았다'고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모두 파이팅!!!
때로는 낙심하고 슬프고 힘들때도 있는게 인생 아니겠어요. 그럼에도 이겨내는거죠. 전 약이 그걸 많이 도와줬더라고요. 같이 행복한 일상을 즐겨봐요
뭐랄까 그냥 이젠 나아질일이 없는거같음
한창 약을 먹었던 시절에도 약효는 전혀 못느꼈고
잘하는건 당연히 없고
좋아하는건 이제는 없거나 있더라도 내힘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병원도 상담이 의미없고 약도 의미가 없더라
약 안맞으면 한번 바꿔봐요 분명 도움될거에요
몇번 더 쎈걸로 바꾸거나 증량했는데
안나아지니까 걍 병원도 안가고있음
수능 더 보기에도 지쳤고 현생은 병신같고
나아질 길이 참 없네

병원 갔던 게 정말 다행이네요 요즘 좋아보여서 다행이에요 항상 행복만 하시길!! 님은 최고예요 멋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