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쇼님에게 올리는 마지막 말(낼 아침엔 지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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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지금 뭐 하고 있냐?"
3수 시작할 땐 다짐했지.
이번엔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혼자 백번 천번 다짐했을거 아니야?
폰은 잠그고, 인간관계 정리하고, 하루 열두 시간 책상 붙잡고 있겠다고.
근데 지금
너 오르비에서 누구랑 싸우고 누구한테 시비걸고 있냐?
니가 싸워서 이기면 수능 점수가 오르냐?
니가 현역 물어뜯고 강사 저격하면 수학 실력이 오르냐?
냉정하게 생각해봐.
지금 이 시간, 경쟁자들은 자고 있든, 공부하고 있든, 너보다 한 발 앞서고 있어.
니가 키보드 두드리는 동안, 누군가는 국어 한 지문 더 풀고, 수학 한 문제 더 익히고 있다고.
3수는 기회가 아니다. 벌써 두 번 기회 놓친 거고, 이번이 마지막이다.
합격 못 하면 “그래도 열심히 했잖아” 이런 소리 아무도 안 해.
그냥 "걔? 3수인데도 떨어졌대" 이거 하나 남아. 너가 메디컬 급도 아니라면. 그럼 넌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계속 시험을 봐야하고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더 고통받는거야.
정신 차려.
지금부터라도 폰 내려놔.
지금부터라도 책상 앞에 앉아.
지금부터라도 니 약속 지켜.
“진짜 마지막”이라던 그 말, 진짜로 만들어.
오르비 싸움에서 이기는 게 니 목표냐, 수능 잘봐서 대학가는 게 니 목표냐.
선택해.
그리고 행동해.
그리고 말하지만 모든 시험은 결국 중독된다.
3수하다 실패하면 이번에는 괜찮겠지 하고 4수하다 또 망하고 그렇게 장수생이 되는거야.
연초의 다짐 난 안 잊었을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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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웎나여?
숭쇼님 마음에 닿으면 좋겠네요

꼭 닿기를그분 마음에 닿았으면 하는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