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면서 느끼는건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273257
솔직히 인생은 타고나는 부분이 가장 큰거 같다
공부도 그렇고 그냥 대부분의 것들이.
흔히들 어떤 분야에서 우수한 사람을 보면
와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도 저렇게 되려면 노력해야겠지?
나도 엄청나게 노력하면 저렇게 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많이하는데
물론 미친듯한 노력이 있었겠지만
그 미친듯한 노력'만'으로 일구어냈을 가능성은 극히 적음
내가 헬스를 좋아해서 몸 관련 영상을 많이 찾아봐서 아는건데
(요즘 공부하면서도 집 오자마자 밥먹고 운동하고 유튜브로 맨날 헬스영상만 볼정도로 광인임)
헬스는 본질적으로 타고난 근육모양을 찾아가는 과정임
복권을 긁는거라고 생각하면 편함
타고난 근질, 근육모양,프레임이 있고 그걸 거스르려면
현대의학의 도움이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함
근데 많은 사람들은 오해를 하지
'나도 운동하면' 윤성빈,비 몸 가능한거 아니야?
'나도 운동하면' 3대 500 치는거 아니야?
하지만 절대 아님
그리고 얼굴도 마찬가지
성형한다고 해서 다 잘생겨지고 이뻐지는거 아님
눈의 돌출정도 얼굴크기 얼굴형 광대뼈크기 콧대높이 등등
못생긴 이유가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포텐이 갈림
얘는 어디만 손보면 용되겠다 싶은 사람이 있고
얘는 뭘해도 안되겠는데? 싶은 사람이 있음
(이것도 영상을 많이 봐서 아는거. 윤곽성형으로 유명한 의사가 한 말임)
근데 공부라고 다를까?
공부도 솔직히 다를거 없다고 봄
틀렸던거 복습 안한채로 2~3달 뒤 잊어버렸을때 다시 풀어보면 똑같은 사고를 해서 똑같은 논리오류때메 또 틀리잖아
사람은 쉽게 안바뀐다는 증거지
바뀌려면 남들과는 다른 미친듯한 노력을 하고, 내 타고난 지능을 이겨내야함
그래서 이 사례들을 통해서 하고싶은 말이 뭐냐면
내가 태생적으로 어떤 그릇을 가졌는지 포텐이 얼마나 되는 사람인지 메타인지 해서
될만한 목표를 세우고 이상을 낮춰서 행복하잔거임
만약 그게 싫다? 그러면 노력으로 최대한 커버쳐야지
남들과 급이 다른 노력으로 커버하는것이 일정수준까지는(최상위권 상위권 싸움 말고 범부들 싸움에 한정해서) 되니깐.
가끔 너무 허무맹랑한 목표를 세우는 애들이 많길래
갑자기 생각나서 씀
참고로 나도 언행일치중인게
목표를 메디컬 스카이에서 그나마 현실적인 서성한 중경외시로 바꿨고
(6모 42211 쯤 받을거 같음 뜬구름 잡는 소리는 아니란 뜻)
내가 국어에 약하고 몇십년을 해도 못올릴 수도 있겠단걸 인정하고
그 에너지를 수학과 탐구에 집중하는중임
물론 아예 던진건 아니고 비중만 낮춘거긴함
근데 전에는 수탐 좀 포기해가면서 올려야돼!! 이런 마인드였다면
지금은 국어는 내 한계치 내에서 끌어올리고
다른 과목으로 대학간다는 마인드
국어 3~4에 나머지 1,2만 떠줘도 내가 목표하는 서성한은 불가능하지 않으니까.
수영탐은 혼자 오답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1뜨게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 반면에
국어는 해설강의 듣거나 다시 복기해봤을때
도저히 사고과정을 따라갈 수가 없겠고 3이상으로는 못가겠다 싶어서 어느정도 순응하기로 함
제일 잘본 시험이 3이라 힘들겠더라ㅋㅋㅋ
쨌든 너무 오르비에서 상위권들 보면서 이상만 높인채로
허황된 꿈꾸면서 불행하지않았으면 좋겠어서 쓴 글임
현역때 나를 생각하며..
내가 이상은 너무 높은데 성적은 안나와서 6모 이후에 번아웃 오고 계속 자책한 케이스라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화학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내용이야ㅑ?
-
뇌가 파산함 4
당분을 공급해줄까
-
사탐런한 이관데 넘 만만하게봣나 ㅋㅋ…. 너무 어려운데…….
-
오로지 싼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신것 뿐이고 각종 농가를 살리자는 좋은...
-
일단 제가 김동욱쌤 수업을 들을려고 하는데 이분이 그 반응? 암튼 이해를 바탕으로...
-
나 언제 2
60렙 되는겨
-
알려주셈
-
더 이상 민지의 새로운 사진을 볼 수 없다는 게 슬프구나 9
240801 현대백화점...
-
좁고좁은저문으로 8
들어가는길은
-
22일차 수학 이미지 세젤쉬 수2 : 11~19강, 워크북 시대인재 에센스 수2 :...
-
문학잘하고싶다 7
ㄹㅇ
-
확통 옛날 문제는 많이 빡시네요;;
-
정품러라 친구들한테 저번에 터졌을때도 정상화ㅅㅅㅅㅅㅅ이러면서 놀렸는데 맨날 몇시간...
-
무보 보 전부 1이긴 한데 이 등급대, 실력에서는 수능때까지 n제 무한반복밖에...
-
시발 바람이란 바람은 다 넣고 튀튀 시발 내가 공석에서 욕 쓸 때부터 시발 아오...
-
도움된게 있으신 문제집 있으시면 추천해주세요ㅠㅠ
-
제1차 세계 대전 직후 아시아・아프리카 민족 운동에 관한 서술로 가장 적절한 것을...
-
개강마렵다 9
ㅅㅂ
-
감정이 이해가 된다고
-
친구중에 유빈이 쓰는데 종이책은 사놓고 유빈이 피뎊으로만 풂 솔직히 불법 저지르는데...
-
문풀 태도도 엄청 중요한거 같지 않ㄴ나 나 이거 고치고 등급 오름
-
종강마렵다 1
ㅋㅋ
-
4등급이엇는데 기출 쭉 풀고 일부러 25수능 4점기출은 현장에서 못풀어서 실력 상승...
-
진짜 재밌습니다
-
흠
-
과학 기술, 법 경제 보기 문제 버리기
-
없음
-
난 원래부터 100점 1등급이 아니니까 국어든 수학이든 못푸는 문제가 있고...
-
확통하고
-
사실 안했는데 아침에 계획 짜고 안했으니 내 공부에도 활기가 도는거임
-
20250531 0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대한민국을 이끌겠다는 인간이 50년전 겪은...
-
수2에 미분 적분 잇어서 해야함
-
난 또 유시민이 0
무슨 단체인 줄 알았는데 사람이름이었너
-
수학 실모 중독 3
요즘 수학실모만 보면 점수도 잘 나오고 너무 재밌어서 계속 풀고싶은데 이래도 되는걸까요…
-
남은 기간 열심히해서 외대붙어보겠습니다 비웃어도 좋습니다 15
자기객관화했을때 지금 구라안치고 국영수 344같습니다 조졌어요 진짜 자퇴하고...
-
국어 3시간 수학4시간 탐구 실모 2개
-
흠..
-
여시하는년이 전남친 있다는게 사실이라고? 진짜 개지랄아닌가
-
걍 6모 망하고 정신차려야지 저거 두개는 진짜 못참겠네
-
인강듣기 너무 빡세서 한완수-한완기 -이해원 n제 이렇게 정독하면서 ㅈ123ㄴ...
-
헤어 1
머리
-
고2인데요, 예전에 내신대비로 시발점 샀었고 그걸로 학원 다니면서 중간고사 범위...
-
캬 이거죠
-
계속 길어지다보면 스페이스x에서 스카웃해가는거 아닐까 화성에 닿게 만드는거지
-
https://www.instagram.com/reel/DJ9IPv4vmwh/?igs...
-
진짜궁금해서그럼 뭔가이상하지않냐
-
학교 부교재로 수특하는데 쌤들이 하시는 말들이 좀 이상함. 배경지식 쌓는다는...
-
ㅈㄱㄴ
-
09개정때랑 느낌 많이 다름? 유경험자들 나에게 힘을줘
목표는 가지되 분수에 맞게 사는게 중요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