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임즈 [1136344] · MS 2022 · 쪽지

2025-05-29 02:03:13
조회수 205

경제지리 과목은 왜 존재했는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265953

사실 따지고 보면 계통적으로 분류해야할 지리학을(자연지리, 인문지리 등) 해방 이후 빈약했던 교과 설계로 인해 역사과마냥 한국과 세계라는 지역 단위로 구분지어놓아 동일한 내용을 다른 교과로 여러 번 가르치게 되는 등 현재의 구조가 이상한 것이 맞음


실제로 22개정 이후로 지역지리는 싹 중학교로 내려보내고 한국지리를 해체시켜 교통정리를 하긴 했으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폐지된지 10년도 넘은 경제지리는 왜 있었을까?


결론은 과목 이기주의 때문임

당시에는 윤리와 사상, 전통 윤리 두 과목을 윤리 하나로 수능을 봤고(전통 윤리 비중은 공기 수준으로 알고 있음), 일반사회는 정치, 법과 사회가 별개로 총 4과목, 역사는 국사, 한국 근현대사, 세계사 총 3과목으로 현재보다도 많았음 



별개로 두 과목을 하나로 시험 보던 윤리과는 반대로 경제지리 폐지될 때 1학년 도덕 과목 없앴다고 생활과 윤리라는 과목을 전략적으로 만들어 생태계를 교란시키게 됨 

22개정때 현대사회와 윤리라는 이름으로 바뀌는데 "안 쉬워보인다고" 항의했을 정도


지리도 두고 볼 수만은 없어서 교수들이 모여 과목 신설 회의를 했는데

여기서 나온 후보군이 경제지리, 농업지리, 자원지리, 축제지리


경쟁자가 심히 충격적인 이름들이기도 하거니와

자연스럽게 학계 파이도 크고 과목 구성하기 그나마 쉬운 경제지리가 선택됨


대신 6문제 자원지리, 2문제 농업지리, 1문제 축제지리 배분되었다는 비하인드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