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첫사랑한테 너무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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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써 내려가 보겠음
당시 나는 재수로 24수능을 봤으나 약간의 등급 상승 이외엔 이렇다 할 결과를 얻지 못함
그래서 지잡대에 등록, 미필 반수할 계획으로 다시 1월부터 책을 펴서 공부 시작(이땐 무슨 근자감인지 몰라도 세 번째부턴 달라질 것 같았음...)
대충 설 지나고 인가... 새벽에 간간이 연락 주고받던 전여친이 이제 다른 사람 생겼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함
그땐 그게 ㅈㄴ 충격이어서 며칠간 아무것도 못하고 다시 누워있게 됨
근데 그때 느낀 게 '내가 머리가 비상한 것도 아니고 삼반수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군대는 또 언제 가고?' 이 생각이 들었었음. 지나고 보면 충동적인 결정이었지만 그때 당시엔 그때의 충격도 벗어나고 싶어서 군 입대, 그것도 가장 빠르게 입대가 가능한 육군 징집병 추가모집을 결정하게 됨. 병무청에서 매주 수요일 2시? 그때 하던 걸로 기억했는데 군 입대를 결심한지 보름 만에 추가모집을 잡는데 성공함 그 덕분에 향토사단 신교대, 후방부대에 널널한 자대, 꿀통 보직 먹고 편하게 군생활을 시작하고 현재까지도 이어가고 있는 중
만약 내가 계속해서 삼반수를 이어갔으면 이제 막 입대한 짬 찌거나 아직도 미필이었겠지?
그래서 걔한테 ㅈㄴ 고마움...
당시엔 개 같았지만 군 입대를 결정하게 해준 장본인이자, 지금 현재 생활을 하게 해준 사람이니까
+ 작년 가을에 군대 안에서 수시 넣었더니 운 좋게 추추추추추추합 되어가지고 다행히 돌아갈 곳도 생김 ><
비틱질 같았으면 미안해여...
세줄 요약
- 24수능 망하고 삼반수 준비
- 다른 사람이 생긴 전여친 소식듣고 갑분 입대
- 아다리가 잘 맞아서 잘 지내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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