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alak [1390176] · MS 2025 · 쪽지

2025-05-28 18:58:07
조회수 447

나 글쓰기에 재능있는지 좀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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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가방에 책을 가득 채워다닌다. 그것들을 다 공부할 자신이 있는것도 아니다. 남들 눈에는 미련하고 욕심 그득한 행동으로 보이겠지만 나는 그걸 알면서도 가방을 비우는 날이 없다. 그 행위는 실은 나에게 선택을 주기 위함이다. 행위의 선택권을 박탈당한 시간과 공간에 놓여있기에 무엇이라도 선택할 거리를 만들어야만 했다. 내겐 가득 찬 가방이 그런것이다. 자유를 박탈당했기에 자유를 새로이 정의내린다. 억압되지 않은 채로 가장 틀에서 벗어나야할 그것은 나에게 무언가의 테두리 안에서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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