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수 [1381183] · MS 2025 · 쪽지

2025-05-27 22: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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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1등급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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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이 아니라면 실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1등급이 나오는 실력이라면 점점 더 안정적인 1등급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돼요. 지금까지 힘을 길러 왔다면 내 자신이 이 힘을 어떤 상황에서든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거예요.


실력이 안정적이지 않은 경우 어떻게 풀어야 할지가 보이면 문제를 풀고,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를 풀지 못하는 등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쉽게 요동칠 수 있어요. 수능 당일에는 긴장도 많이 될 수 있고 떨릴 수도 있을 텐데 그렇다고 해서 무너질 수는 없잖아요.


실력을 안정적으로 굳히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를 알아야 해요. 문제를 풀 때 무의식적으로 드는 생각들과 감각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논리들을 명시화함으로써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의식적으로 파악하는 거죠.


같은 사람이 같은 조건에서 같은 문제를 풀어도 문제를 푸는 시간이 많이 차이날 수 있어요. 동일한 풀이를 진행하더라도 논리 하나하나를 생각해 내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고 많이 걸릴 수도 있으니까요. 특정한 상황에서 특정한 생각을 해야겠다고 미리 의식적으로 정해 놓았다면 논리를 떠올리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겠죠.


수능장에서 긴장을 많이 하게 되면 당연한 논리도 잘 생각나지 않을 수 있고 문제를 풀고도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있어요. 평소의 실력으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객관화를 통해 실력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놓아야 해요.


하지만 고정 1등급이더라도 실력 향상을 소홀히 하지는 않는 게 좋아요. 언제든지 불수능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실력을 충분히 키워 놓고 문제를 푸는 시간을 줄이는 연습을 해 두는 게 좋아요.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도 있잖아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야죠.


혹시 모르죠? 먼 미래에는 문제들의 난이도가 확 올라가 국어 지문들의 길이가 2배로 늘어나고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를 복합적으로 물어보는 문제가 나올 수도 있어요. 이렇게 된다면 현재의 1등급이 미래의 3등급이 될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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