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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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부를 너무 못하는 것 같아서 힘들어요
솔직히 살면서 제가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했던 적은 별로 없거든요
중학교때는 전교권이었고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모의고사 봤다하면 올1이고 나름 동네에서는 빡세다는 고등학교에서 반 1~2등 정도 하면서 나는 그래도 공부머리가 있긴 하구나 공부 좀 하는구나!! 라는 자부심으로 살았단 말이에요
올해 3월 모의고사까지도 괜찮았어요 11121
그래 이정도면 수능때까지 열심히 해서 더 올릴 수 있겠지 하고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런데 5월 모의고사를 너무 망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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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모 보기 전에 가장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손절한 것도, 내신기간 동안 과탐을 거의 못봤던것도 있긴하지만 그것만으로 변명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에는 쳐다도 안보던, 비교할 생각조차 안하던 친구들보다 못봤어요 오히려 걔네가 놀라고 저를 위로해주더군요 진짜 그때기분은 말로 형용할수가 없더라고요
내 가장 깊은 곳에서 나라는 사람을 이루던 어떤 기둥이 무너진 것 같았어요
5모 이후로 악착같이 공부하고 있기는 한데 전처럼 손에 잘 잡히지도 않고 오히려 하면 할수록 난 안되는 사람인가? 라는 생각만 들어요
6모도 얼마 안남았는데 탐구가 아직 이 수준이면 난 몇등급 맞으려나 비관적인 생각밖에 안들어요
저는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저는 더 잘할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었는데 아닌 것 같아요...
좀 괜찮아지나 싶었다가도 오늘 성적표 받아보니까 또 무너져내리네요 털어놓을 곳이 없어 처음으로 글 남겨봅니다 쓰레기글 읽어줘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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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여기까지인듯 작수성적만 떠도 뭐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이젠 작수성적으로 안분지족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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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적까지 볼 시간도 없었고 넘어가려고해도 11-15가 개판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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