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라몬 [1325791]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5-20 23: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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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먹는 시골쥐의 우당탕탕 육지 여행기 1(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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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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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저저저번주 어느 날, 뭔가 일상이 지루해지던 어느 날 갑자기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는데 목적지를 물색하다가 총 네 번이나 갔던 부산을 또 가기로 함


근데 부모님께 핑계를 만들어야 하니 육지로 대학을 간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이런 게 필요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서울까지 여행 목적지에 넣은 것


그렇게 비행기표도 잡고 기차표도 잡고 여행 가는 날(저번주 금요일)이 됐음


아침 ㅈㄴ 일찍 일어나서 공항까지 버스로 1시간 20분을 처타니까 ㅈㄴ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개 빠르게 탑승수속함


근데 시발 느낌이 ㅈㄴ 안 좋은 게 비가 오는 거임. 일기예보 보니까 부산도 온다더라 ㅋㅋ


아무튼 부산에 도착하고 보니 11시쯤이었는데 배가 ㅈㄴ 고파서 국밥 먹으러 감


국밥집 앞에 자판기 있는데 ㅈㄴ 뭔가 느낌 있어서 찍음


바로 고기국밥 시켜서 한 그릇 먹었는데 미리 섞여서 나오는 게 ㅈㄴ 맛있더라. 합천돼지국밥사상 <-- GOAT인 듯



이날 갈 만한 데 어디 없나 싶어서 예전에 갔었는데 아파서 금방 나온 감천문화마을로 감. 흐리긴 한데 지붕이랑 바깥이 색이 다 제각각이라서 예쁘더라 


근데 막 좋은 날씨는 아니었음. 이럴 땐 굳이 가지 말자



ㅈㄴ 걷다가 목이 ㅈㄴ 말라서 카페 갔는데 생맥 판다길래 바로 한 잔 조짐. 시원하데


아기자기한 인형도 있길래 함 찍고 쉬는데 시발 갑자기 빗소리가 ㅈㄴ 들림. 조졌다 싶어서 들고 온 우산 쓰고 바로 내려감. 



아 근데 갈 데가 없었음. 그래서 걍 근처에 실내 뭐 있나 찾아보다가 미술관 있길래 갔음. 와 근데 님들은 가지 마셈. 걍 ㅈㄴ 난해함. 뭔 쓰레기를 갖다가 거창한 설명을 길게 하는데 뭔 개소린가 싶음. 현대미술은 진짜 그사세인 듯..  ㅇㅇ


그래서 작품실은 한 10분 만에 나오고 밖에서 죽치고 기다림


그다음 저녁을 먹으러 국밥집 가고 든든하게 배도 채웠겠다 원래 가려고 한 다대포 해변을 가려 했는데 시발 비가 안 멈추네?일몰 명소인데 해는 ㅅㅂ 보이지도 않고 비만 ㅈㄴ 옴 ㅋㅋㅋㅋ



그래서 빠르게 근처 카페로 피신했는데 ㅅㅂ ㅈㄴ 비싸... 제일 싼 기본 크로와상이랑 적당한 가격의 말차라떼? 그거 마심. 요즘 말차 유행이라메


아 근데 이렇게만 하고 들어가기엔 ㅈㄴ 아쉬운데 싶어서 밤에 뭐 없나 찾아보는데 야시장이 있더라. 야시장 갈 때 즈음이면 비 멈추겠지 하고 갔는데 멈추긴 개뿔 비가 더 심하게 옴. 그래도 어느 정도 체념하고 사진도 찍고 호떡도 먹고 함. 괜찮더라



근데 비가 너무 와서 이러다간 ㅈ될 거 같은 거임. 근데 시간은 고작 8시밖에 안 됨. 뭐 없나 찾아보는데 부산역이 있는 거임. 그래서 바로 감. 와 근데 ㅈㄴ 까리해. 역이 무슨 공항처럼 돼 있음. 역 한바퀴 싹 돌고 부산역 야경 유명하다길래 함 나가봄. 비는 오지만 경험(사진)은 챙겨야지....


이쁘긴 하더라. 비만 안 왔으면 딱인데 까비 ㄹㅇ


아무튼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부산역 근처 24시 찜질방 가서 개같이 잤다. 근데 시발 가방이 젖어서 입지도 않은 옷들이 젖음 ㅋㅋㅋㅋ. 비 올 때 많이 걸어다니지 마쇼...



이튿날 아침


찜질방 바로 앞이 차이나타운이길래 함 둘러봄. 올드보이 군만두집이 여기 있대


적당히 둘러보고 배도 고프니 밥 먹으러 감. 당연히 부산은 국밥 아니겠어?


수변최고국밥인가 맛집이고 유명하다길래 가 봄. 와 근데 ㅅㅂ 국밥집이 웨이팅 팀이 몇 십 팀 있는 거 보고 놀라 자빠질 뻔함. 그래도 1~ㆍ인 테이블은 회전율이 빨라서 앞에 무슨 20팀 있었는데 5분 만에 들어감. 혼자 여행의 장점임 ㄹㅇ.


근데 맛은 음... 맛있긴 한데 왜 굳이 기다리는지는 모르겠음. 혼자 가는 거 아니면 다른 데 가셈



배도 차고 나른하길래 소화할겸 근처 산책로 한바퀴 걸어감. 이땐 날씨도 화창하고 되게 좋았음. 다행히 전날처럼 비는 안 오더라.

 


그렇게 다 돌고 어디 갈까 생각했는데 저번에 도긩이 인스타에서 해운대 모래축제 스토리인가 게시글 올라온 기억 있어서 해운대로 감. 광안리 바로 옆임. 와 근데 날씨 ㅈㄴ 좋음. 맑고 뜨겁고 좋더라.


ㅈㄴ 특이한 동상도 봄. 뭐 하는 동상인지 모르겠음


모래축제 모래 구조물들. 저거 훈민정음 동국정운으로 한 디테일 아주 바람직했음. 역시 부산이야



해운대 왔으니 바다 사진 여러 장 찍고 걷는데 와 ㅅㅂ ㅈㄴ 덥고 갈증이 심한 거임. 뭐 없나 하고 둘러보는데 근처에 말로만 들어본 "고오오급" 막걸리 브랜드 복순도가 있다길래 바로 가봄. 컵으로 팔더라

무슨 빨간쌀 막걸리? 그거 마셨는데 꽤 셨음. 근데 달달하고 시원해서 잘 넘어가더라. ㅈㄴ 맛있음. 한번 먹어들 보셈



아 근데 시간 비어서 뭐 할까 고민했는데 해운대 하면 야경이고 그 야경은 마린시티 아니겠어? 그래서 바로 가 봄. 와 ㅈㄴ 높더라. 신기방기


다시 광안리로 돌아옴. 그냥 뭐 산책하고 사진 ㅈㄴ 찍음. 물엉 ㅈㄴ 함 ㅋㅋ

여긴 역광이 너무 심함... 사진 아쉽다


좀 감성 있어 보이는 배도 찍어주고


윤슬도 찍어 보고


광안리해수욕장도 찍어 봄. 아 근데 이때부터 좀 흐려지더라. 아침은 ㅈㄴ 맑았는데 점점 사진이 안 예뻐짐...


아무튼 배도 고프겠다 저녁 먹으러 감. 솔직히 국밥 먹고 싶었는데 부산에 국밥만 있는 건 아니니까... 낙곱새 먹으러 감

맛있더라. 김해청년이 낙기견이 된 이유를 알아 버림



다시 산책하러 광안리로 출발

이때도 날씨 구렸음. 참 아쉽더라.


카페 한번 갔다오니까 저녁이 됨. 광안리는 야경이 "진짜"임. 개 이쁨. 낭만 ㅈ되는 곳이라 사진 여럿 찍음


근데 삼각대가 없어서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못 찍음. 고정하고 찍어야 되는데...



8시 20분이 되고 드론쇼 한다길래 모래사장으로 감. 와 사람 ㅈㄴ 많더라


신기한 거 많더라. 드론으로 별걸 다 함. 이제 보니까 어제 미술관 그런 게 아니고 이게 더 예술에 가까운 듯


광안대교 보면서 혼술하다가 찜방 들어감.



셋째 날 아침


아침 산책 나감



카페 가서 한 잔 때리는데 아 역시 날씨가 구려. ㅈㄴ 흐렸음. 참 날씨운이 없구나 느꼈다


KTX 타야 돼서 부산역 갔는데 시간이 좀 비어서 근처 영도대교에 걸으러 감. 시원하긴 한데 역시 흐려...


아침 겸 점심은 밀면 먹었는데 시원은 해. 맛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KTX를 타고 서울로 갔다고 한다...(서울은 다음 편에서)


여러모로 날씨가 참 개같았던 여행. 여러분들은 꼭 날씨 보고 일정 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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