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먹는 시골쥐의 우당탕탕 육지 여행기 1(부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3199519
***사진 많아요. 데이터 & 스압 주의***
다음편
때는 저저저번주 어느 날, 뭔가 일상이 지루해지던 어느 날 갑자기 여행을 가겠다고 마음을 먹는데 목적지를 물색하다가 총 네 번이나 갔던 부산을 또 가기로 함
근데 부모님께 핑계를 만들어야 하니 육지로 대학을 간 친구들을 만나러 간다 이런 게 필요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서울까지 여행 목적지에 넣은 것
그렇게 비행기표도 잡고 기차표도 잡고 여행 가는 날(저번주 금요일)이 됐음
아침 ㅈㄴ 일찍 일어나서 공항까지 버스로 1시간 20분을 처타니까 ㅈㄴ 아슬아슬하게 도착해서 개 빠르게 탑승수속함
근데 시발 느낌이 ㅈㄴ 안 좋은 게 비가 오는 거임. 일기예보 보니까 부산도 온다더라 ㅋㅋ
아무튼 부산에 도착하고 보니 11시쯤이었는데 배가 ㅈㄴ 고파서 국밥 먹으러 감
국밥집 앞에 자판기 있는데 ㅈㄴ 뭔가 느낌 있어서 찍음
바로 고기국밥 시켜서 한 그릇 먹었는데 미리 섞여서 나오는 게 ㅈㄴ 맛있더라. 합천돼지국밥사상 <-- GOAT인 듯
이날 갈 만한 데 어디 없나 싶어서 예전에 갔었는데 아파서 금방 나온 감천문화마을로 감. 흐리긴 한데 지붕이랑 바깥이 색이 다 제각각이라서 예쁘더라
근데 막 좋은 날씨는 아니었음. 이럴 땐 굳이 가지 말자
ㅈㄴ 걷다가 목이 ㅈㄴ 말라서 카페 갔는데 생맥 판다길래 바로 한 잔 조짐. 시원하데
아기자기한 인형도 있길래 함 찍고 쉬는데 시발 갑자기 빗소리가 ㅈㄴ 들림. 조졌다 싶어서 들고 온 우산 쓰고 바로 내려감.
아 근데 갈 데가 없었음. 그래서 걍 근처에 실내 뭐 있나 찾아보다가 미술관 있길래 갔음. 와 근데 님들은 가지 마셈. 걍 ㅈㄴ 난해함. 뭔 쓰레기를 갖다가 거창한 설명을 길게 하는데 뭔 개소린가 싶음. 현대미술은 진짜 그사세인 듯.. ㅇㅇ
그래서 작품실은 한 10분 만에 나오고 밖에서 죽치고 기다림
그다음 저녁을 먹으러 국밥집 가고 든든하게 배도 채웠겠다 원래 가려고 한 다대포 해변을 가려 했는데 시발 비가 안 멈추네?일몰 명소인데 해는 ㅅㅂ 보이지도 않고 비만 ㅈㄴ 옴 ㅋㅋㅋㅋ
그래서 빠르게 근처 카페로 피신했는데 ㅅㅂ ㅈㄴ 비싸... 제일 싼 기본 크로와상이랑 적당한 가격의 말차라떼? 그거 마심. 요즘 말차 유행이라메
아 근데 이렇게만 하고 들어가기엔 ㅈㄴ 아쉬운데 싶어서 밤에 뭐 없나 찾아보는데 야시장이 있더라. 야시장 갈 때 즈음이면 비 멈추겠지 하고 갔는데 멈추긴 개뿔 비가 더 심하게 옴. 그래도 어느 정도 체념하고 사진도 찍고 호떡도 먹고 함. 괜찮더라
근데 비가 너무 와서 이러다간 ㅈ될 거 같은 거임. 근데 시간은 고작 8시밖에 안 됨. 뭐 없나 찾아보는데 부산역이 있는 거임. 그래서 바로 감. 와 근데 ㅈㄴ 까리해. 역이 무슨 공항처럼 돼 있음. 역 한바퀴 싹 돌고 부산역 야경 유명하다길래 함 나가봄. 비는 오지만 경험(사진)은 챙겨야지....
이쁘긴 하더라. 비만 안 왔으면 딱인데 까비 ㄹㅇ
아무튼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부산역 근처 24시 찜질방 가서 개같이 잤다. 근데 시발 가방이 젖어서 입지도 않은 옷들이 젖음 ㅋㅋㅋㅋ. 비 올 때 많이 걸어다니지 마쇼...
이튿날 아침
찜질방 바로 앞이 차이나타운이길래 함 둘러봄. 올드보이 군만두집이 여기 있대
적당히 둘러보고 배도 고프니 밥 먹으러 감. 당연히 부산은 국밥 아니겠어?
수변최고국밥인가 맛집이고 유명하다길래 가 봄. 와 근데 ㅅㅂ 국밥집이 웨이팅 팀이 몇 십 팀 있는 거 보고 놀라 자빠질 뻔함. 그래도 1~ㆍ인 테이블은 회전율이 빨라서 앞에 무슨 20팀 있었는데 5분 만에 들어감. 혼자 여행의 장점임 ㄹㅇ.
근데 맛은 음... 맛있긴 한데 왜 굳이 기다리는지는 모르겠음. 혼자 가는 거 아니면 다른 데 가셈
배도 차고 나른하길래 소화할겸 근처 산책로 한바퀴 걸어감. 이땐 날씨도 화창하고 되게 좋았음. 다행히 전날처럼 비는 안 오더라.
그렇게 다 돌고 어디 갈까 생각했는데 저번에 도긩이 인스타에서 해운대 모래축제 스토리인가 게시글 올라온 기억 있어서 해운대로 감. 광안리 바로 옆임. 와 근데 날씨 ㅈㄴ 좋음. 맑고 뜨겁고 좋더라.
ㅈㄴ 특이한 동상도 봄. 뭐 하는 동상인지 모르겠음
모래축제 모래 구조물들. 저거 훈민정음 동국정운으로 한 디테일 아주 바람직했음. 역시 부산이야
해운대 왔으니 바다 사진 여러 장 찍고 걷는데 와 ㅅㅂ ㅈㄴ 덥고 갈증이 심한 거임. 뭐 없나 하고 둘러보는데 근처에 말로만 들어본 "고오오급" 막걸리 브랜드 복순도가 있다길래 바로 가봄. 컵으로 팔더라
무슨 빨간쌀 막걸리? 그거 마셨는데 꽤 셨음. 근데 달달하고 시원해서 잘 넘어가더라. ㅈㄴ 맛있음. 한번 먹어들 보셈
아 근데 시간 비어서 뭐 할까 고민했는데 해운대 하면 야경이고 그 야경은 마린시티 아니겠어? 그래서 바로 가 봄. 와 ㅈㄴ 높더라. 신기방기
다시 광안리로 돌아옴. 그냥 뭐 산책하고 사진 ㅈㄴ 찍음. 물엉 ㅈㄴ 함 ㅋㅋ
여긴 역광이 너무 심함... 사진 아쉽다
좀 감성 있어 보이는 배도 찍어주고
윤슬도 찍어 보고
광안리해수욕장도 찍어 봄. 아 근데 이때부터 좀 흐려지더라. 아침은 ㅈㄴ 맑았는데 점점 사진이 안 예뻐짐...
아무튼 배도 고프겠다 저녁 먹으러 감. 솔직히 국밥 먹고 싶었는데 부산에 국밥만 있는 건 아니니까... 낙곱새 먹으러 감
맛있더라. 김해청년이 낙기견이 된 이유를 알아 버림
다시 산책하러 광안리로 출발
이때도 날씨 구렸음. 참 아쉽더라.
카페 한번 갔다오니까 저녁이 됨. 광안리는 야경이 "진짜"임. 개 이쁨. 낭만 ㅈ되는 곳이라 사진 여럿 찍음
근데 삼각대가 없어서 원하는 느낌의 사진을 못 찍음. 고정하고 찍어야 되는데...
8시 20분이 되고 드론쇼 한다길래 모래사장으로 감. 와 사람 ㅈㄴ 많더라
신기한 거 많더라. 드론으로 별걸 다 함. 이제 보니까 어제 미술관 그런 게 아니고 이게 더 예술에 가까운 듯
광안대교 보면서 혼술하다가 찜방 들어감.
셋째 날 아침
아침 산책 나감
카페 가서 한 잔 때리는데 아 역시 날씨가 구려. ㅈㄴ 흐렸음. 참 날씨운이 없구나 느꼈다
KTX 타야 돼서 부산역 갔는데 시간이 좀 비어서 근처 영도대교에 걸으러 감. 시원하긴 한데 역시 흐려...
아침 겸 점심은 밀면 먹었는데 시원은 해. 맛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KTX를 타고 서울로 갔다고 한다...(서울은 다음 편에서)
여러모로 날씨가 참 개같았던 여행. 여러분들은 꼭 날씨 보고 일정 짜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4x-y)(4y-x)=30^6. x,y자연수(x,y)의 개수는?
-
확통사탐 기준 노베로 어디까지 가능할까
-
풍경이 아름답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응원해주세요. 하 집까지 겁나 머네 진짜
-
x^4-2y^2=1x,y 정수해 2개
-
무덤 속의 벙어리를 말한 셈이다
-
sqrt(x)+sqrt(y)=sqrt(z)자연수, x,y,z 해 무한개임
-
일단 정년 연장하는데 청년 일자리가 어떻게 늘어나냐 하니까 너무 극단적이라고...
-
보통어느정도 푸시나용
-
[자료] 공통+확/미/기 전범위 수학 실모 하나 뿌림 6
예에엣날에 만든 문제들 짜깊기해서 만든 문제라서 요즘 트랜드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
부정방정식 풀어보실 15
m^n=n^(m-n)m,n은 자연수
-
x!+y!=x^yx,y는 자연수
-
심심함
-
커피 시원하이 죽이네 21
으어
-
n*2^(n+1)+1=k^2.n,k 는 자연수
-
지방러라 울었다 9
서울 근처 안살아서 서울 한 번 가는데만 시간과 돈이 얼마나 깨지는거야 고생은 덤이고 에휴
-
축하해드림
-
차단률이 감소한다고한다 --
-
자야지
-
필기 안해봄 4
도전해봣는데 끔찍해서 관둠
-
ㅈ같다 벌써
-
왜 다 어디서 본 문제들이지
-
제 선택과목 3
물화생지
-
국어를 잘해져서 1
훈수두고 싶다
-
폰이 너무너무 무거워짐
-
진도율 5퍼 7
사실 한 3번 들어서 305퍼임
-
본인 37점인데 백분위 90 2등급뜸
-
어라?
-
자고 싶다 0
영~원히
-
정시 관련 질문 3
정시 생각중인 고2인데요ㅠㅠ 아는게 없어서 질문 많이 달아요 아는거 아무거나...
-
난 다 들었는데 0
진도율 보정을 어케했길래 이지랄 남 다른 강의들도 진도가 반토막남
-
어디든 좋으니 나와 가줄래
-
국어 문학은 수특 문제 풀고 ebs 인강 듣고 있고 비문학은 혼자 글을 이해하는게...
-
학습은 뇌가 알아서 해주겟지 해줘 그냥
-
3단원 끝남 6
사실 끝낫다는게 개념만 쭉 들엇음 사실 그마저도 1강 남앗음 4단원 강의 개 많음 종합적으로 귀찮
-
오노추 2
-
고등학교만 10년 다닐뻔함 수업 몇시수 들었는지 체크해서 시수 모자르면 미이수 된다던데
-
일단 수학은 원래 수1 수2 알텍 3회독 하면서 기출 2회독 정도하고 미적은 생질,...
-
회차별로 0~2개정도 틀리는것같은데 이제 뭐해야할까요? 사규는 이미 배송시킴
-
6모 생명은 6
샤가프랑 복제추론, 코돈, 뭐지?이렇게 4개인가 근데 개념형도 못 풀꺼 같은데 음..
-
생각하지 못한 반전과 친구들과 일탈과 누려보지 못한 성인+자유는 극락이라고 생각함...
-
서울갓반 과중고 2점대인데 이 점수로 목표대학은 어려울 거 같아 정시 파이터가...
-
너와 마신 커피 한 잔에도 난 세상을 가졌어
-
일어나보니 4
너가 없더라
-
뭐 왓츄세이
-
송도가 유배지면 2
여긴 뭘까
-
오르비 잘자 6
-
만약에 간다고 하면 사문이 낫나요 아니면 생윤이 낫나요?
-
그냥 순수하게 행사가 많음 학교 행사들.... 특히 기숙사 rc활동요 송도가...
와 저도 이런 삶을 살아보고 싶어요 ㅜ
진짜멋있으심
야임마 말차 유행 지난지 좀 됐어
엥 진짜? 뒷북이었노
제주도의 자랑이 개미라던데 사실인가요
대체 누가 그러나요
루소 게이야 ㅋㅋㅋㄱㄲㅋ 어딜 갔길래 ㅋㅋㅋㅋ
나혼렙 때문인가...
서울어디가심?
곧 올리겠읍니다. 근데 진짜 꽤 많이 감
양천강서쪽 들르셨나요?
그렇게 말하면 저 잘 몰라요.... 일단 아래 댓글 정도로 감
경복궁, 광화문, 덕수궁, 창덕궁, 코엑스, 타임스퀘어, 한강, 석촌호수, 동묘, 동대문
꽉꽉 채워서 감
오옹
이 여유가 참 좋구나
저 광안리 실내공간 저도 가봤는데..
야경이 굉장히 잘 찍혔네요
작년에는 이렇게도 잘 나 왔는데... 역시 사진은 날씨빨이

부러워요!!낙곱새나 볶아라!! 사진 잘봤읍니다
제주도 가면 개미랑 진짜 싸울 수 있나요?
아 맞다 나혼렙이 그런 스토리가 있지
이런글너무좋아요

부산가서 몇끼를 국밥만 먹는거야놀라운 사실) 작년에 부산 여행 갔을 때는 삼 일 동안 삼시세끼 다 국밥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