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한테 진짜 미안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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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심리상담 심층적으로 받을 때
정신병원 입원 요청좀 드려야겠다
살면서 힘들어도 단 한번도 삶을 다 엎어버리고 포기하고싶단 마음은 안들었는데
어제 새벽에 무감각인 상태에서 수면제를 과다복용하는 내 모습이 너무 충격적이고 잊히지가 않는다.
하루종일 잠들어서 학교도 빼먹고 부모님이랑 대화도 안하고 내가 너무 싫다.
그동안 꾸역꾸역 버티고 살았는데 이제 못 버티겠다.
남들도 다 힘들거 알지만 진짜 도저히 바퀴가 굴러가지 않는다.
연료를 다 써버린 거 같다.
정말 며칠만이라도 좋으니까 편하게 쉬면서 누가 내 말동무 해주면 좋겠다...
오르비도 수험생 커뮤니티인데 그에 맞지 않는 글 쓰는 내가 싫다.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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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는 고소당했지만 아직 버티며 살아 있는걸요. 님도 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