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잘 보진 못하겠지. 아마도. [1298397] · MS 2024 · 쪽지

2025-05-19 01:09:46
조회수 91

인생 고민... (곧 삭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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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 공부는 거의 해본 적도 없는 ??? 학생입니다.

우선 고민의 원인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원래 공부랑은 인연이 아예 없었고 중학교부터 고1때까지 

친구들이랑 놀기, 농구, 학교생활 열심히하기(쌤들 말 잘듣기, 수업 열심히 듣기 등등)가 

제 학교 생활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제 친한 친구를 따라서 공부를 한 번 해보기로 하고 수학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아는 것은 거의 없었고 그냥 책보고 문제풀며 모르는 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갔습니다. 그렇게 고2때 수학 성적은 꽤나 올랐고 

수학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원래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요. 그리고 그때부터 수학과를 가고싶다 생각하고 처절한 내신 성적을 뒤로한 체 정시파이터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의지는 박약했고 그것을 핑계삼아 놀기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허준의 교수를 보곤 

나도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마음이 들었고 그를 모방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수학과, 아니 서울대 수리과학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네... 정말 그냥 잠잘 때 꾸는 꿈이랑 다를게 없는 수준의 목표지만. 그냥 그곳 아니면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하고 싶은데 원과목은 정말 답이없다, 원장연 글을 보니 투과목을 해야하나 고민도 듭니다... 원과목을 하고 가기엔 원래도 시간이 없는데 더 없을테고... 그냥 모르겠습니다. 투과목을 노베가 해도 되는지? 원과목을 하는게 훨씬 나을지? 최소한의 원과목 학습 마지노선이 어떻게 되는지,,, 아니면 제 인생이 불쌍해지지 않도록 사탐을 해야할지... 대학 목표를 높게 하려면 사탐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지만. 항상 이 상상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붙잡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 미래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수능 끝에 기다리는 낯선 나를 아무 아쉬움 없이 맞이하고 싶습니다. 매번 가능충모드 하는 것도 역겨우리라 여기실 것 같아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글 쓰기 버튼 누르기도 망설여지는 지금 이 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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