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쫄린다면? 일단 들어와 (학습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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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어
국어에 있어 가장 우선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부분은, 기출 학습이 제대로 되었는가의 여부에 대한 점검입니다.
이는 뒤에서 언급할 수학, 영어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학습 점검에 있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종류의 것이죠.
그럼, 국어에 있어서는 어떤 기준을 적용해서, 또 어떤 방식을 활용해서 기출 학습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점검하는 대상이 비문학인지 또는 문학인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따라서 기출 학습에 대한 점검에 있어서는, 문학과 비문학을 나누어서 기준, 방식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비문학
비문학에 있어서 기출 학습 완료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문을 읽어 나감에 있어 앞으로 전개될 내용, 그리고 문제를 풂에 있어 필요한 사고 과정이 기억이 나는 것.
설명을 하기 전에, 먼저 한 가지 예시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2020학년도 9월 모의고사 ‘점유소유’ 지문
위 지문은 2020학년도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출제되었던 ‘점유소유’ 지문입니다.
‘압축적인 서술‘과 ’추론형 문항‘이라는, 당시에는 새롭게 등장한 기조가 매우 강하게 발현된 지문이었기에 많은 학생들에게 좌절을 안겨준 지문이었죠.
만약 여러분이 해당 지문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첫 문단을 읽은 뒤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이 정도의 생각이 떠올라야 합니다.
’이 지문에서는 앞으로 직접점유, 간접점유, 소유권 공시 정도를 설명하는 내용이 등장했었지.‘
직접점유와 간접점유, 소유권 공시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 자체가 완전히 기억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이들을 모두 기억해내라는 것은 그냥 지문 자체를 완전히 외우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죠.
그러나 지문을 읽을 때 어떤 개념들에 대한 설명이 뒤에 이어졌는지 정도는, 지문을 읽을 때 미리 기억이 나야 합니다.
또한, 문제를 풀어나감에 있어 어느 정도가 떠올라야 하는지도 한 번 예시를 살펴봅시다.
위 문제의 정답은 5번입니다: 그리고 정답을 고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직접점유나 간접점유는 모두 점유에 해당‘ -> ’점유는 소유자를 공시‘ -> ’피아노와 같은 동산은 점유에 의해 소유자가 공시‘ -> ’피아노의 소유자가 되려면 점유, 즉 직접점유나 간접점유를 갖춰야 함.‘
그리고 기출 학습이 완료된 채로 지문을 한 번 읽은 뒤 문제를 풀 때는, 다음의 사고 과정이 선지를 보고 머릿속에 바로 떠올라야 한다는 것이죠.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비문학에 있어서 기출 학습이 완료되었다! 의 기준은
1. 지문을 읽을 때 앞으로 설명될 개념의 대략적인 리스트가 기억이 나야 함
2. 지문을 읽은 후 문제를 풀 때 각 선지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 과정이 기억에 남아 있어야 함
기출 비문학 지문을 풀어볼 때, 위의 조건이 만족되지 않는다면 아직 해당 지문에 대해서는 완전한 학습이 되지 않은 것이니 다시 학습을 하시면 되는 것이죠.
문학
문학에 있어서 기출 학습 완료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문의 경우는 작품에 제시된 시어가 가지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산문의 경우는 지문을 읽을 때 줄거리를 올바르게 파악할 수 있는 것.
역시 운문과 산문 모두에서 예시를 먼저 살펴보고 가는 것으로 하죠.
2024년 6월 모의고사 국어 – 권호문, 「한거십팔곡」
위 지문은 2024년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출제되었던 박용래의 「한거십팔곡」으로, 운문 지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해당 지문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위 지문에서 등장하는 ’임천‘, ’성현이 가신 길‘, ’진세 일념‘ 등등의 시어가 가지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작품이라는 맥락 속에서 해당 시어를 보았을 때 그 시어가 맥락상 가지는 의미를 떠올려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것도 없이 그 시어만 던져놓았을 때 의미를 파악하라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 시어가 작품 속에서 등장했을 때에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는 현대시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데, 현대시 역시 시어가 가지는 의미가 해석의 중점이 된다는 점은 고전시가와 일맥상통하므로 위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산문에 있어서 기출 학습 완료의 기준도 한 번 실제 사례를 살펴보는 것으로 합시다.
2024년 9월 모의고사 국어 – 작자 미상, 「숙영낭자전」의 일부
위 지문은 2024년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출제되었던 「숙영낭자전」으로, 산문 지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해당 지문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위 지문을 읽으면서 여러분은 큰 고민 없이 이야기의 전개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군이 편지를 부모님, 낭자에게 보내고, 낭자는 죽었으며, 편지를 받은 춘양은 글을 몰라 할머님께 대신 편지를 읽어 주기를 부탁한다는 정도의 전개는 글을 읽으면서 파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문학과 달리 이후 일어날 사건의 내용을 미리 떠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산문 특성상 중략이 빈번해 가운데 내용 없이 한참 뒤의 내용이 바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러나 적어도 지문을 읽으면서는 지금 읽고 있는 지문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해당 지문에 대한 기출 학습이 완료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는 현대 소설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데, 현대 소설도 줄거리의 파악이 해석의 중점이 된다는 점은 고전시가와 일맥상통하므로 위와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죠.
선택과목에 있어서는, 기출 학습 완료의 기준은 간단합니다: 기출 문제집에서 어떤 문제를 펼쳐들던 간에, 해당 문제를 막힘없이 ’풀 수 있으면‘ 기출 학습이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화법과 작문, 매체의 경우에는 지문을 모두 읽은 뒤 문제를 풀 때 막힘이 없으면 기출 학습이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어의 경우에는 (당연히 언어 개념은 모두 알고 있어야겠죠?) 문제를 풀 때 필요한 사고 과정을 문제를 풀 때 사실상 복기하는 수준으로 떠올릴 수 있으면 기출 학습이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더 쉽게 이야기하면, ’문제를 보자마자 바로 풀고 틀리는 문제가 없으면‘ 기출 학습이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어의 경우는 기출 학습에 더해 한 가지 필수적인 학습이 더 존재합니다: EBS 문학 연계 학습이 바로 그것이죠.
EBS 연계율이 줄어들며 연계 공부의 효용이 줄어든 다른 과목들과 달리, 국어 문학의 경우에는 아직 체감 연계 효과가 매우 크므로 문학 연계에 있어서도 공부가 되어 있는지 체크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EBS 문학 연계 공부가 완료되었는가의 여부는 어떻게 확인을 할 수 있을까요?
그 기본적인 틀은 기출 문학에서와 동일합니다: 지문을 보며 특정 무언가를 떠올릴 수 있다면 학습이 온전히 진행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그러나 그 기준은 기출에서보다 사뭇 더 빡빡합니다: 운문 문학의 경우에는, 시가 혹은 시의 모든 구절에 대한 해석을 전부 알고 있어야 합니다.
백석, 「여승」
위 지문은 2024년도 수능특강 문학에 수록된 백석의 「여승」이라는 시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해당 지문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위 지문에서 등장하는 ’여승‘, ’불경‘, ’슬픈 날‘ 등등의 시어가 가지는 의미 정도는 기본적으로 모두 파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거기에 더해, 이 시의 모든 구절에 대한 해석, 다시 말해 ’금점판을 운영하던 여인이 남편과 딸을 모두 잃고 불교에 귀의해 절에 들어감‘ 정도까지를 알고 있어야 해당 시에 대한 연계 공부가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는 다시 말하면, 작폼을 보자마자 그 작품에 대한 모든 해체 분석이 이미 머릿속에 저장이 되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산문 문학의 경우에는, 해당 지문이 포함되어 있는 작품의 전반적인 전체 줄거리가 머릿속에 모두 들어 있어야 합니다.
양귀자, 「원미동 시인」의 일부
위 지문은 2024년도 수능특강 문학에 수록된 양귀자의 「원미동 시인」이라는 소설의 일부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해당 지문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다고 가정하면, 위 지문을 보자마자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전반적인 줄거리를 모두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나이에 비해 매우 조숙한 나는 청소부인 아버지와 남의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고 싸움질 잘하는 원미동 똑똑이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위로는 언니가 셋이나 있다. 다른 아이들처럼 유치원에 다니지 않는 까닭에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게 된 나는 형제 수퍼에 나가 수퍼 주인인 김 반장과 낄낄거리며 하루를 보내곤 한다. 김 반장은 우리 선옥이 언니에게 마음을 두고 있는 처지이므로 곧잘 나를 '처제'라고 부르면서 나와 놀아주곤 하는 것이다. 나 말고도 몽달 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원미동 시인'도 이곳을 들락거리며 소일하곤 한다. 그는 약간 모자란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나는 그와 친구가 된다. 그런데 열흘 전에 일어난 사건으로 나는 김 반장이 싫어졌다. 엄마, 아빠가 부부싸움을 하는 사이 집을 빠져나온 나는 싸움이 끝나 엄마가 나를 데리러 오기를 기다리면서 형제 수퍼의 노천 의자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리면서 후다닥 쫓겨온 사람은 바로 몽달씨였다. 그 뒤를 쫓아온 젊은 두 남자에게 맞은 듯 온몸이 엉망이었다. 몽달 씨는 다급한 얼굴로 김 반장에게 구원을 청했으나, 김 반장은 오히려 몽달 씨를 가게 밖으로 내쫓아버리고, 그 때문에 몽달 씨는 그 두 청년에게 질질 끌려가게 된다. 다급한 내가 뛰어가 지물포 아저씨에게 구원을 요청한 덕분에 몽달 씨는 가까스로 구출되고 그 두 청년은 달아나게 된다. 그런데 그때서야 나타난 김 반장은 자신이 몽달 씨의 편인 양 안타까워하며 그 청년들을 쫓아가는 시늉까지 하는 것이었다. 피투성이가 된 몽달 씨를 부축해서 데려다 주는 김 반장의 모습을 보고 온 동네 사람이 그를 칭찬했지만, 가장 위급한 순간에 몽달씨를 몰아내는 김 반장의 모습을 본 유일한 목격자인 나는 이미 그에게 만 정이 다 떨어진다. 가까스로 몸을 추스르게 된 몽달 씨는 몸이 낫자마자 다시 김 반장의 수퍼에 나와 일을 돕는다. 나는 몽달 씨에게 김 반장은 나쁜 사람이라며 흉을 보지만 몽달 씨는 모른 척한다. 그리고 딴전을 피우며 몽달 씨가 읊는 시를 통해, 나는 몽달 씨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지만 끝내 모르는 척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몽달 씨는 미치거나 돈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순수하고 정신이 올바른 사람이었던 것이다.]
산문 문학은 그 특성상 연계가 되어도 연계교재에 실려 있던 부분과는 전혀 다른 부분이 수록되어 나오기 때문에, 이 정도의 줄거리는 모두 파악을 하고 있어야 어떤 부분이 연계되어 나오던 간에 대비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살펴봤듯 EBS 문학 연계 학습에 대한 점검을 할 때는, 기출 학습에 대한 점검을 할 때보다 더 빡빡한 기준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2. 수학
국어와 마찬가지로, 수학에 있어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부분은 기출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는가의 여부입니다.
물론 수학은 기출 이전에 기초 개념, 계산력 등의 요소 또한 실력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지만, 이 요소들은 현 시점에 점검하기에는 너무 기초적입니다.
기출 학습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위의 기초적 요소들이 갖추어져 있다는 사실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아래에서 제시한 점검 방법의 실행 자체에 무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해당 기초적 요소들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럼, 수학에 있어서는 어떤 기준을 적용해서, 또 어떤 방식을 활용해서 기출 학습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야 할까요?
비문학과 문학, 선택과목에 있어 그 기준과 방식이 갈리는 국어와 달리 수학은 모든 과목에 있어 공통적인 기준과 방식이 적용됩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해결을 하기 위한 사고 과정이 바로 떠올라야 합니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문제를 보자마자 바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물론, 이것은 문제 자체를 외워버리라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수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떠올려야만 하는 사고 과정이 있고, 이 사고 과정들은 문제에 주어진 단서를 보고 떠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사고 과정을 떠올린 뒤에는, 정해진 순서에 맞추어 사고 과정들을 배열한 뒤 그것을 따라 풀이를 진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요약하면, 본질적으로 머릿속에 ’외워야‘ 하는 것은 문제에 주어진 각 단서들에서 도출할 수 있는 사고 과정뿐이죠.
해당 사고 과정들을 올바른 순서대로 배열하는 것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영역이며, 우리는 이것을 ’실력‘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는 단서에서 사고 과정을 떠올리는 작업도 없고, 그 사고 과정을 배열하는 작업도 없는 ’풀이의 단순 암기‘와는 분명히 큰 차이를 가지고 있는 지점입니다.
그럼 이제, 단서를 통해 사고 과정을 떠올리고 그 사고 과정을 배열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실제 기출 문제를 통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합시다.
2024학년도 9월 모의고사 공통 22번
위 문제에서 주어진 단서를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사고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조건->x=1을 대입해 f(1)의 값을 찾기
2. (가) 조건->양변을 미분해 f(x)의 식을 확정하기
3. (나) 조건->양변을 적분해 F(x)G(x)의 식을 찾기
4. 발문->g(x)의 식을 미정계수로 둔 뒤 F(x)G(x)의 식에 대입해 g(x)의 식을 확정하기
이러한 사고 과정을 떠올린 뒤, 1->2->3->4의 순서로 사고 과정을 배열해 풀이를 이어 나가 결국 답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이 모든 과정들은, 만약 여러분이 해당 기출 문제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문제를 보자마자 바로 떠올라야 하는 종류의 것이죠.
한 가지 예시를 더 살펴보도록 합시다.
2024학년도 수능 공통 15번
위 문제에서 주어진 단서를 통해 떠올릴 수 있는 사고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a6+a7의 값->관계식에 대입해 한 가지 항으로 정리하기
2. a6+a7의 값->역추적을 통해 a1의 값을 찾기
3. 관계식->특정 항을 대입할 때 홀수인 경우와 짝수인 경우로 나누기
이러한 사고 과정을 떠올린 뒤, 1->3->2의 순서로 사고 과정을 배열해 풀이를 이어 나가 결국 답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 이 과정 또한 해당 문제에 대한 기출 학습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문제를 보자마자 떠올라야 하는 종류의 것입니다.
위 두 문제를 통해 얻어낸 결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출 문제를 봤을 때 해결을 위한 사고과정이 바로 떠오른다면, 다시 말해 기출 문제를 보자마자 풀 수 있으면 기출 학습이 완료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학에 있어서는 기출 학습을 완료한 후, 혹은 기출 학습과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종류의 학습이 존재합니다: 실전 개념 학습이 바로 그것이죠.
그리고 현 시점에서 여러분은 실전 개념 학습을 진행하고 있거나, 또는 이미 완료를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물론 학습을 완료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내용을 망각하거나 문제를 마주했을 때 꺼내지 못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렇기에 실전 개념에 대한 점검 또한 여러분이 이 기간 동안 수학 과목에서 진행해야 하는 공부에 해당하죠.
그렇다면, 실전 개념에 대한 점검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해당 개념을 적용해 풀 수 있는 문제를 활용한 점검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말로만 하면 이해가 잘 가지 않으실 것이니, 실제 예시를 통해 어떻게 점검을 하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하죠.
삼차함수의 비율관계
위 사진은 실전 개념 ’삼차함수의 비율관계‘를 나타낸 사진으로, 삼차함수의 비율관계는 모든 수학 실전 개념 중 ’가장 유명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중적인 개념입니다.
2020학년도 수능 나형 30번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공통 22번
그리고 위 문제들은 삼차함수의 비율관계를 활용했을 때 훨씬 빨리 풀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여러분은 위의 문제들을 삼차함수의 비율관계를 활용해 풀려고 시도를 해 보면서, 삼차함수의 비율관계라는 실전개념의 숙련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것이죠.
한 가지 사례를 더 살펴보는 것으로 합시다.
등차수열의 합의 이차함수적 관점
위 식은 실전 개념 ’등차수열의 합의 이차함수적 관점‘을 나타낸 것으로, 해당 실전 개념은 등차수열의 합을 다루는 대부분의 문제를 풀어낼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개념입니다.
그리고 해당 개념이 문제 해결의 결정적인 힌트가 될 수 있던 사례에는 다음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2019년 7월 고3 모의고사 나형 29번
2019년 10월 고3 모의고사 나형 17번
위 문제들은 등차수열의 합의 이차함수적 관점을 활용했을 때 훨씬 빨리 풀 수 있는 문제들입니다.
마찬가지로 여러분은 위 문제들을 등차수열의 합의 이차함수적 관점을 활용해 풀려고 시도를 해 보면서, 해당 실전 개념의 숙련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이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현 시점에 여러분이 점검을 해야 하는 요소들입니다.
기출과 실전 개념, 이들은 현 시점에 점검을 하는 것이 어색할 만큼 기초적인 내용도 아니면서 반드시 완성이 되어 있지 않아도 될 만큼 심화된 내용도 아닌 종류의 것들입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는 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시점에 반드시 점검을 해야 하는 것이며, 만약 완성이 되어 있지 않는 부분이 발견된다면 반드시 보완을 해야 하는 것이죠.
만약 이 모든 것이 완료되었다면, 추가적인 N제 풀이 작업을 진행하며 실전 모의고사 학습을 시작하면 되는 것이겠죠?
각자가 처한 상황에 맞추어,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공부 내용을 결정해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3. 영어
국어, 수학과 마찬가지로 영어에 있어서도 점검은 기출을 베이스로 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영어에 있어서는 국어, 수학과는 큰 차이점이 하나 존재합니다: 반드시 기출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 과정을 모두 기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죠.
영어의 경우는 과목 특성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문 내용 전체를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사고 과정을 모두 기억한다는 것은 지문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것과 동일한 말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준비하는 것은 내신이 아니라 수능입니다: 기출 지문의 내용을 하나하나 모두 암기할 필요는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영어에 있어 기출 학습 점검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특정 기출 문제를 마주했을 때, 그 문제를 막힘 없이 풀어낼 수만 있으면 기출 학습이 완료된 것으로 보면 됩니다.
국어 비문학이나 수학과 같이 문제를 보자마자 머릿속에 해결을 위한 모든 과정이 그려질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막힘 없이 풀어낼‘ 수 있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막힘 없이‘라는 말에는, 해당 지문에 사용된 단어들의 뜻을 모두 알고 있고, 해당 지문에 등장한 모든 지문을 막힘 없이 해석할 수 있으며, 해석이 완료된 후 답을 도출하기까지 주저함이 없는 것이 모두 포함됩니다.
그리고 어떤 기출문제를 마주하던 간에 문제를 풀어나감에 있어 위 3가지 요소가 모두 만족이 될 때, 여러분은 비로소 ’영어 기출 학습을 마무리했다!‘라고 말할 수가 있는 것이죠.
이는 역으로 이야기하면, 특정 기출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해당 단어를 정리해서 암기하는 보충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이 있으면 해당 문장 구조를 분석해 온전하게 해석하는 작업이, 해석이 끝난 후 답 도출이 되지 않으면 답 도출을 위한 사고 과정을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겠죠?
이렇게 해서 우리는 영어 기출 학습 점검의 기준과 방법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국어, 수학과 달리 영어의 경우에는 그 내용이 상당히 간단한 편이죠.
그러나 역시 국어, 수학과 마찬가지로, 영어도 기출 학습 점검만 한다고 해야 하는 공부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2024학년도 이후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한 주요한 원인으로는 어휘와 문장 해석 난이도의 상승이 꼽히고 있습니다.
2024학년도 이후 평가원 영어 시험 등급별 누적 비율
그에 따라 영어 공부의 필요성 또한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은 이를 영어 문제 풀이량 증가의 형태로 실행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영어 문제 풀이를 함으로 인해서 문장 독해 실력과 답 도출 실력은 상승할 수 있으나, 어휘력은 따로 정리를 하지 않는 이상 상승할 수 없습니다.
어휘력은 그 특성상 어휘 학습을 따로 해야만 상승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저는 여러분에게 어휘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기초적인 내용이라고 일컬어지는 학습들은 흔히 학생들 사이에서 등한시되는 경향이 있고, 영어 과목에 있어서는 어휘 학습이 바로 그 기초적인 내용으로 여겨지는 편입니다.
그러나 영어 어휘에 있어서는, 우리는 다른 것들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해서 접근해야 합니다.
영어 어휘는 물론 가장 기초적인 학습에 속하기는 하지만, 동시에 가장 심화적인 학습에 속할 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어휘가 문제에 등장할수록 문제의 난이도는 당연히 높아지게 되며, 이 경우 어휘는 해당 문제에 있어 심화적인 변별 요소가 되어 작용하게 되겠죠.
수학의 경우 사칙연산은 매우 기초적인 학습에 속하며, 그렇기에 수학 영역에서 사칙연산만으로 변별을 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수학에 있어 사칙연산을 기초적인 학습의 영역에만 속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죠.
그러나 앞에서 언급했듯 영어 어휘는 많은 경우 영어 영역에 있어 핵심적인 변별 요소로 작용하며, 그렇기에 영어 어휘는 언제든지 심화 학습의 영역에 속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여러분에게 꾸준히 영어 어휘 학습을 할 것을 요구합니다: 이는 굳이 단어장을 사서 외우는 형태가 되지 않더라도, 문제를 풀어나감에 있어 모르는 어휘를 따로 정리하는 형태가 될 수도 있겠죠.
현재 이 기간은 여러분이 가진 약점을 보완하는 데 활용하는 기간이 되어야 하며, 영어 어휘 역시도 얼마든지 유의미한 약점이 될 수 있기에 보완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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