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영어는 쉬운 과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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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할게요.
저는 일단 07년생이고
중학교 2학년때 본격적으로
영어를 시작했어요
처음 수능시험지 뽑아서 풀어봤어요
제 수준이 어땠는지 평가할려고요.
그 결과가 뭐였는지 알아요?
57점.
대박이죠?
저는 그때 꽤나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던거죠.
하하 그때도 자만했네요
역시 자만심은 나락으로 보내는 지름길인것 같아요
아무튼 좆됬다고 생각한 저는 본격적으로 영어를 시작합니다
그때 처음으로 했던거가 이거였어요.
"단어부터 외우자."
그떄
워드마스터, 능률보카부터 시작해서
모든 단어들을 외우기 시작헀어요
평가원 단어들도
웬만하면 다외우고
그리고 이제 뭘 했냐?
이제 해석해야지
고1지문부터 읽었어요
근데 제일 중요한거!
문법에 심취하지 마세요.
문법에 심취하면 어떻게 되냐?
29번 문제에서
문맥으로 파악해야 하는거
못합니다.
제일 제가 먼저 한건
바로, "내용파악"입니다.
문법 지문도 내용을 파악했어요
스스로 물어봤을떄
"자 이게 뭔내용같니?"
이럴떄 술술술 나올정도로 해야되요
물론 해석도 해보고
아무튼 전 계속 그렇게 공부했습니다.
2년동안 모의고사 안풀고
그냥 문제만 주구장창 풀고
유형서랑 그런거 다 사서
풀었어요
그 결과..
고1때 처음으로 봤던 고3 모의고사에서
89점 나왔습니다
이때 순서랑 삽입이랑 빈칸 작살났던걸로 기억합니다
찍은것도 있고
자 이제 어느정도 읽히는데
(읽히는 기준: 높은 3등급 이상)
지금부터 뭐해야 할까요?
영어 절대평가 전환 이후로
어려운 문제의 유형은 2가지로 나뉘어요
1. 선지가 어렵다
2. 내용이 줜나 어렵다
2번같은 경우에는
님들이 정말 노베였는데
울면서 공부했다면
내용파악은 어렵진 않을것 같아요
근데
1번
이건 내용파악으로도 커버가 되기는 한데
다 커버가 되진 않아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되는가?
이제 모의고사 푸세요
아무 모의고사나 상관 없으니까 일단 시간 재고 푸세요
혼자서 양치기를 하시면서 감을 잡으시거나,
좀 더 빠른 지름길로 가시기를 원한다면
인강 강의를 듣는것을 추천합니다
어떤 방법이든 너가 열심히 해야되는건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조금 편하게 할 수 있겠죠
전 조정식의 확실해 시리즈를 들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내용파악->단어정리->단어를 한 노트로 만들어서 맨날 외우기->일주일에 1번씩은 영어모의고사 풀기
이러다 보니까
혼자서 페이스 조절도 되고 그러더라고요
수학에서 1번부터 쭉 30번까지 푸는 미친놈은 없겠죠
영어는 그나마 문제가 서서히 어려워지는 구성이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순서대로 풀다보면 시간이 업을꺼에요
조정식이 제시한대로 저는 합니다만,
거기에 약간 살을 붙여서 저는 이렇게 시간분배 했습니다
첫번쨰, 1,2번 집중해서 듣기
두번쨰, 1페이지 (1,2번 제외 나머지 문제들) 풀면서
27-28-26-25-43-44-45순서로 풀기
(만일 가능하다면 29번 30번도 풀기)
세번쨰, 2페이지에 있는 문제들중
듣기문제랑 독해문제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풀기
네번째, 난이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22-23-24-21 순서대로 풀기
다섯번쨰, 29-30풀기
(푸셨다면 패스)
어섯번쨰, 35,40,41,42 풀기
여기까지 하셨으면 아마 3등급은 뜰겁니다
근데 욕심을 부리고 싶다
그러면 저는 시간분배 이렇게 추천합니다
여섯번째 단계까지,
나는 1등급을 원한다 하면 30분정도 남겨야 합니다.
2등급이라면 20분,
3등급이라면 여기서 멈추셔도 됩니다.
여기서부턴 고득점을 노리시는 분들을 위한 단계입니다.
일곱번째, 순서 삽입 난이도 파악해서
알아서 푸세요.
여덟번째
마지막 빈칸문제 풀기
만일 시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2개정도 풀고
2개는 한번호로 찍으세요
(사실...3모도 그렇게 해서 찍은것중에 한개 맞췄어요..ㅋㅋ)
이렇게 연습하시면 되게 편하실겁니다.
아무튼 위에서 제가 제시한 방법들을
실제로 저는 했습니다.
중2부터 고3까지
약간의 차이 빼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 저는 실전 모의고사가 거의 90점대 중후반이 나오고요
3모랑 5모는 멘탈이 깨진 상태인데도 92/94 나왔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거는 단기간에 얻을 수 있는 공부법이 아닙니다.
또한, 누군가한테는 맞겠지만
누군가한테는 아니겠죠.
그리고 1등급은 그냥 얻는것이 아닙니다.
자세하게는 말씀은 못드리지만
중2때 4~5등급대
중3은 3등급대
고1은 낮은 2등급~높은 3등급
고2는 높은 2등급~낮은 1등급
고3은 그냥 무난한 1등급
이런식으로 성적이 올랐습니다
(물론 내신은 모두 1등급이였고..)
제가 지난번에 몇개월만에 1등급 맞았다고 헛된 희망을 주는 애들 싫다고 했잖아요
그냥 그 사람들은 재능충인데 이제까지 공부를 안하다가 빡세게 한것이거나
아니면 평소에 조금씩 하다가 본격적으로 한거일꺼에요
긴 기간동안 공부를 하면서 느낀건
영어는 단기간에 얻을수 있다고 얻는것이 아니라,
최소 1~2년은 투자하셔야
무난하게 좋은 점수를 받을수 있는 과목인것 같아요.
무엇보다 영어에서 중요한건 잡스킬도, 꼼수도 아닌
피지컬과 감이거든요.
풀어지는 시기인데 고생이 많습니다.
입시판에 너무 오래 있진 말게요.
이상입니다.
-토리카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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